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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용병87

추억의 용병 06 - '애증의 공갈포' 에디 윌리엄스 자유계약으로 외국인 선수 선발 방식이 바뀐 첫해였던 2000년 현대는 메이저리그 출신의 강타자 ‘에디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윌리엄스는 1983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뉴욕 메츠에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다. (참고로 당시 전체 1순위는 박찬호와 난투극을 벌였던 ‘팀 밸처’였고, 전체 19순위는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였다.) 윌리엄스는 1986년 클리브랜드에서 빅리그 데뷔를 한 이래 메이저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395경기 출전, 0.252의 타율과 1145타수 288안타 39홈런 150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1994년과 1995년에는 샌디에고 소속으로 각각 11개와 1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1991년에는 일본 다이에 호크스에서 뛰기도 했다. 당시 KBO리그 수준이라면 역대급.. 2023. 2. 19.
추억의 용병 05 - '계륵' 에디 피어슨 현대는 우승 주역이었던 ‘스코트 쿨바’와 재계약 실패로 새로운 외인을 찾아나설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1999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왼손 타자 ‘에디 피어슨’을 선택했다. 현대는 전년도 드래프트와 마찬가지로 예상 밖의 지명을 한 것. 현대는 피어슨과 계약금 없이 연봉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사실 현대는 1라운드에서 피어슨이 아닌 ‘트레이시 샌더스’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해태가 샌더스를 선택하면서 차선책으로 피어슨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샌더스가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면 야구사는 달라졌을지도… 어쨌든 계약 당시 25세였던 피어슨. 그는 주로 더블 A에서 뛰었고, 이제 막 트리플 A에 올라온 선수였다. 다만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촉망받는 유망주였다는 사실이다. 피.. 2023. 2. 14.
추억의 용병 02 - '악동' 스코트 베이커 1라운드에서 우완 투수 호세 파라를 선택한 삼성은 2라운드에서는 좌완투수 ‘스코트 베이커’를 선택했다. 베이커는 1990년 드래프트 7라운드에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을 받았다. 이후 1995년 오클랜드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 단 한 경기에 출전했다. 사실 그가 주로 활약했던 곳은 더블 A였다. 하지만 한국 언론에서는 그를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과대포장(?)했다. 중요한 것은 현대의 스코트 쿨바와 함께 8개 구단에는 거의 무관심의 대상이었다는 사실. 그러나 이문한 스카우트 과장의 강력 추천으로 삼성은 그를 선택하고 계약 보너스 2만 달러, 연봉 6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이에 따라 한동안 이문한 과장은 가시방석에 앉게 됐다. 스프링캠프(일본)에 합류한 베이커는 시작부터 문제아(?)였다. 음식.. 2023. 2. 13.
추억의 용병 01 - '삼성 1호 용병' 호세 파라 프로야구가 존재한(?) 이후 해태와 함께 리그를 양분했던 삼성, 그러나 단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특히 90년대 중반 이후에는 화려한 타선에 비해 마운드의 힘이 떨어졌다. 물론 그래도 면면은 정말 화려했던 팀이 삼성이다. 그 결과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 원년 삼성은 마운드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1997년 11월에 열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팀 역사상 첫 외국인 선수로 우완투수 ‘호세 파라’를 영입했다. 파라는 1995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시즌(1995-1996년) 동안 47경기에 출장 6승 10패 평균자책점 6.59를 남겼다. 당시 KBO리그 수준을 고려하면 파라는 상당한(?) 커리어를 소유한 인물이었다. 특히 이미 캠프에서 빅터 콜과 함.. 2023. 1. 31.
추억의 용병 04 - ‘1호 관광객(?)’ 브렌트 바워스 현대는 골칫덩이 조지 카날리를 퇴출하고 대체 선수로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지명한 외야수 ‘브렌트 바워스’와 월봉 7천 5백 만 달러에 계약했다. 바워스는 1989년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60순위)에서 토론토에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바워스는 1996년 8월 16일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서 데뷔 전을 치렀다. 그해 21경기 출전, 39타수 12안타 타율 0.308을 기록했다. 하지만 더는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현대에 입단하게 된 것. 대체 선수에게 뭔가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리고 역시나 바워스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사실상 존재감이 없다고 해야 할까? 그냥 있는 듯, 없는 듯 시간을 보내다가 짧았던 한국 생활이 끝났다. 구단도 어차피 20.. 2023. 1. 26.
삼성 라이온즈 역대 외국인 선수 명단 삼성 라이온즈는 타자 18명, 투수 48명 등 총 66명의 외국인 선수와 함께 했다(2023년 1월 기준). 팀 역사상 1호 용병은 투수 호세 파라였다. 파라는 훗날 현금 트레이드까지…삼성은 기가막히게 장사를 했었다. 역대 최고의 커리어를 자랑하는 이는 2000년 입단한 ‘훌리오 프랑코’였다. 그는 삼성뿐만 아니라 KBO리그에서도 최고의 커리어를 소유했던 인물이다. 삼성은 아직 역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최고의 선수를 꼽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꼽는다면 타자 중에는 가장 오래 뛴(각각 3시즌) ‘야미이코 나바로’와 ‘다린 러프’ 중에 꼽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무래도 나바로는 ‘우승 용병’이라는 점에서 최고의 용병으로 꼽힐 것 같다. 투수 중에서는 현재도 팀 에이스로 활약 중이 ‘데.. 2023. 1. 24.
추억의 용병 03 - ‘까나리 액젓’ 조지 카날리 쿨바와 결별한 현대는 대체 자원으로 1999년 외국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우투좌타의 내야수 ‘조지 카날리’를 선택했다. 카날리는 1986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밀워키의 선택을 받았다. 그는 1989년 빅리그 무대에 오른 이후 3시즌 동안(1989-1991년) 밀워키에서 44경기 출장, 타율 0.164 홈런 4개 13타점을 기록했다. 카날리는 트라이아웃 캠프에서 비교적 주목할만한 선수로 꼽혔다. 그러나 정작 현대에게는 최상의 카드는 아니었다. 현대는 1라운드 피어슨과 2라운드에서 샌더스를 지명할 계획이었던 것. 그러나 1라운드 8번과 2라운드 1번의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해태가 브릭스에 이어 샌더스를 선택하자 현대는 할 수 없이(?) 차선책으로 카날리를 선택한 것이다. (만약 샌더스가 ..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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