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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용병143

추억의 용병 10 - ‘준PO만(?) 히어로’ 이지 알칸트라 2004년 두산은 결국 키퍼를 퇴출하고 그의 대체 선수로 LG 출신의 거포형 용병 ‘이지 알칸트라’를 계약금 3만 달러, 연봉 5만 달러에 영입했다.  일단 알칸트라는 2003시즌 LG에서 뛰면서 검증된 타자였다. 그리고 2004년에는 멕시칸 리그에서 타율 0.316 홈런 27개로 홈런 부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어쨌든 경기 감각도 전혀 문제가 없었고, KBO리그 적응력도 필요가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 무엇보다 두산 타선의 무게감을 높여줄 수 있는 그런 타자가 되어줄 것으로… 하지만 다시 돌아온 알칸트라는 한 달 동안 2할 4푼대의 저조한 타율에 홈런도 3개에 그치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게다가 LG 시절에도 그랬지만 그의 1루 수비는 구멍에 가까운 수준…기대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던 알칸.. 2024. 12. 16.
추억의 용병 15 - ‘악동’ 매니 마르티네스 2002년 LG는 타선 보강을 위해 전년도 삼성에서 뛰었던 ‘매니 마르티네스’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마르티네스는 이미 삼성에서 20-20클럽에 달성하며 충분히 기량이 검증된 외야수였다. 물론 대구와 잠실 야구장의 차이는 있었지만…그래도 그는 펀치력도 갖춘 선수였다. 그래서 LG는 마르티네스를 중심 타자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시즌 개막을 앞두고 손바닥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LG는 골치가 아파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현대 출신의 퀸란이 일찌감치 퇴출까지…하지만 복귀한 마르티네스는 LG 타선을 살리기 시작했다. 2002시즌 전반기에 팀 내 타점 1위를 달리며 일명 ‘해결사’로 역할을 해내고 있었다. 후반기 체력 저하로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8월부터 다시 살아나.. 2024. 12. 16.
추억의 용병 07 - ‘훌륭했던(?) 교사’ 대런 윈스턴 최고의 먹튀(?) 워렌을 보낸 한화는 대체 선수로 좌완 투수 대런 윈스턴을 계약금 없이 연봉 5만 달러에 영입했다. 윈스턴은 메이저리그 2시즌을 뛰면서 통산 34경기 2승 4패를 기록했다. 참고로 그는 시즌 전 한화의 자체 트라이아웃에 참가했지만 선택받지 못했었다.  어쨌든 윈스턴은 훌륭한 매너(?)와 좋은 성격으로 젊은 선수들에게는 좋은 선생님 역할을 해냈다. 다만 야구로 남긴 성과는 없었다. 한국 무대에서 단 9경기만을 뛴 그는 1승 1홀드 평균 자책점 9.39를 남기고 중도에 시즌을 다 채우지 못하고 한국을 떠났다.  재미있는 사실은 팀에서 그에 대해 야구 실력은 별로지만 젊은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을 높이 평가해 투수 인스트럭터를 제안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은 현역으로 의지가 강해 그를 퇴출할 수밖.. 2024. 12. 14.
추억의 용병 30 - ‘도핑 1호 용병’ 루넬비스 에르난데스 2009년 삼성은 우완 투수 ‘루넬비스 에르난데스’와 총액 30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에 계약했다.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5시즌 동안 25승 36패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했다. 그런데 통산 기록보다 그가 가지고 있던 화려한(?) 이럭은 2006년 로이 할라데이와 맞대결에서 무려(?) 완봉승을 거뒀다는 것이다.  에르난데스는 150km의 빠른 볼을 앞세운 파이어볼러로 삼성이 원하는 강력한 1선발로 기대를 모았다. 또한, 성격도 좋아 선수들과 잘 어울리는 등 야구 외적인(?) 부분은 합격점을 받았다.  그리고 2009시즌 KBO 데뷔전에서 5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하지만 문제는 두 번째 등판이었던 KIA와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시작과 동.. 2024. 12. 1.
추억의 용병 29 - ‘계륵’ 존 에니스 외인 타자 크루즈에 이어 투수 오버뮬러 그리고 그의 대체 카드 탐 션까지 모두 퇴출한 삼성. 아마도 삼성 역사상 최악의 용병 농사를 지었던 시즌이 아니었을까 싶다.  어쨌든 선동열 감독은 외국인 선수 없이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하지만 프런트는 장기적(?)으로 볼 때, 포스트 시즌을 생각하면 외국인 선수가 필요하다는 설득(?)으로 영입한 선수가 ‘존 에니스’였다(계약금 3만 달러, 연봉 12만 달러 총액 15만 달러). 에니스는 2002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통산 16경기를 경험한 투수였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에니스의 한국행은 미국에서 한 팀에서 뛰었던 KIA 출신의 마이크 서브넥의 추천으로 이루어졌다. 참고로 서브넥은 2006년 KIA에서 뛰다가 조기에 퇴출당했다. 아무튼 에니스는 평균 1.. 2024. 11. 27.
추억의 용병 28 - ‘세계적인 구라왕’ 탐 션 크루즈를 방출한 삼성은 대체 선수로 우완투수 ‘탐 션’을 20만 달러에 영입했다. 탐 션은 2007년 신시내티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 7경기 32.2이닝을 소화하며 3승 평균자책점 4.96를 기록했다. 또한 평균 142-145km의 패스트볼과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투수로 소개됐다. 탐 션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해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빠른 템포의 경기 운영과 타자와의 승부를 즐기는 편”이라고 밝혔다. 엄밀히 말하면 자신의 성향을 소개했을 뿐이다. 하지만 이 발언으로 해태 숀 헤어 이후 최고의 구라 왕으로 등극할 줄은 몰랐다(그나마 숀 헤어의 경우 언론의 농간(?)으로 인해 구라 왕이 된 것이 차이다).  어쨌든 한국 무대 데뷔 후 2경기 동안 그는 2패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했다. 그.. 2024. 11. 26.
추억의 용병 14 - ‘슈퍼 킥 사나이’ 이지 알칸트라 LG는 2003년 재취업한 브렌트 쿡슨이 부진하자 그의 대체 선수로 마이너리그 홈런왕 출신의 ‘이지 알칸트라’를 계약금 3만 달러 연봉 10만 달러에 영입했다.  그런데 LG가 영입한 알칸트라는 상당히 흥미로운 인물이었다.  그가 한국하고 관계없던(?) 시절, 케이블 채널에서 메이저리그 난투극 BEST를 본 적이 있었다. 그 가운데 잊지 못할 희귀한(?) 장면을 목격했다. 투구에 맞은 타자가 마운드를 향해 달리는 것이 아니었다. 공에 맞자마자 앉아 있던 포수에게 ‘슈퍼 킥’을 날린 후 마운드로 돌진한 것. 전에 볼 수…아니 지금도 이런 선수는 없는 것 같다. 어쨌든 메이저리그로 다시 올라가기로 됐던 이 선수는 이 사고(?)로 마이너에 남게 됐다. 그리고 그 엽기적인 선수가 바로 알칸트라였다.  볼거리(?.. 2024.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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