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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용병143

추억의 용병 – 02. ‘한국야구에 비수를 꽂은’ 헨슬리 뮬렌 타이론 혼과 함께 쌍방울에서 영입한 또 다른 선수는 ‘헨슬리 뮬렌’이었다. 뮬렌은 연봉 11만 달러와 인센티브 4만 5천 달러에 계약했다.  뮬렌은 혼과 다르게 경험이 많은 3루수 출신의 내야수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동안 182경기를 뛰며 타율 0.220 홈런 15개 53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일본에서 3시즌(1994-1996년)을 뛰며 홈런 77개를 기록했다.  뮬렌은 스프링캠프에서 장타력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강병철 감독은 정확도와 순발력이 떨어져 3루 수비가 불안하다고 판단을 내렸다. 그런데 진짜 문제가 된 것은 수비가 아니라 공격이었다. 2000시즌 시작과 함께 뮬렌은 5경기 동안 15타수 1안타로 극도로 부진했다. 특히 타선의 맥을 끊어버리는 주역(?)이었다. 게다가 소극적.. 2024. 11. 8.
추억의 용병 02 - ‘돌격대의 마지막 용병’ 마이클 앤더슨 쌍방울은 1라운드에서 제이크 비아노를 지명한 뒤, 2라운드에서 LG 출신의 ‘마이클 앤더슨’(계약금 2만 달러, 연봉 6만 8천 달러에 계약)을 지명했다. 사실 쌍방울은 심성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야수 자원인 ‘트레이시 샌더스’를 지명하려고 했다. 그러나 앞서 해태가 지명하면서 차선책으로 앤더슨을 영입했지만 나름 만족감을 표했다. 사실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계약해준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했던 상황이었다. 당시 팀을 이끌던 김성근 감독은 그에 대해서 “LG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라고 일침(?)을 날리면서 “장점을 살려준다면 충분히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역시 끝이 좋지 않았다. 다만 김성근 감독은 쌍방울이 사라진 후 LG 감독이 됐다. 어쨌든 시간이 흐르면서 많이 미화(?)되기도.. 2024. 11. 7.
추억의 용병 01 – ‘영원한 1호 용병’ 제이크 비아노 모기업의 재정난으로 야구단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쌍방울은 1998시즌을 외국인 선수 없이 보냈다. 그러나 1999시즌에는 달랐다. 없는 살림에도 불구하고 김성근 감독의 강력한 요청으로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쌍방울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선수가 탄생하는데 그가 바로 우완투수 ‘제이크 비아노’였다. 『참고로 많은 이들이 김성근 감독 시절 쌍방울에 대해서 전력 자체가 하위권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1998시즌에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을 보낸 것. 그리고 1998시즌이 종료된 후 삼성에 김기태-김현욱을 팔아넘기면서 1999년부터 사실상 최악의 전력이라고 할 수 있었다. 냉정하게 당시 박경완이 쌍방울에서는 주축 선수였으나 당시에는 장타력 있고 어깨 좋은 포수였다. 그의 기량이 .. 2024. 10. 10.
추억의 용병 26 - ‘고장난 크루즈미사일’ 제이콥 크루즈 2004년 이후 외국인 선수는 투수만 고집(?)하던 삼성은 2008년 투수 2명이 아닌 외국인 선수를 타자 1명과 투수 1명으로 채웠다. 그리고 삼성이 선택한 타자는 2007년 한화에서 뛰었던 검증된 용병 ‘제이콥 크루즈’였다. 삼성은 크루즈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32만 5천 달러 등 총액 37만 5천 달러에 계약했다.  다시 말하지만 크루즈는 이미 검증된 선수였기에 부담이 적은 인물이었다. 2007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121경기를 뛰며 타율 0.321 홈런 22개 85타점을 기록하며 이글스의 중심으로 뛰었다. 그런데 이런 선수를 영입할 수 있었던 것은 삼성에게 매우 큰 복(?)이었다. 다만 한화가 너무도 순수하게 크루즈를 퇴출했다는 것이 걸리는 부분이었다. 크루즈 정도라면 임의탈퇴로 묶어 놓을 .. 2024. 10. 9.
추억의 용병 25 - '삼성용 용병(2)' 제이미 브라운 2006년 삼성은 하리칼라와 선발 마운드를 이끌어줄 외국인 투수로 우완투수 ‘제이미 브라운’을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에 영입했다.  브라운은 2004년 보스턴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그러나 4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했다. 이듬해 리그를 옮겨 일본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그리고 11경기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었다. 브라운은 일본 무대도 경험했지만, 인지도가 높은 선수는 아니었다. 다만 일본 출신의 선동열 감독의 정보력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한 인물이었다.  그런데 브라운은 스프링캠프에서 가슴 통증과 팔꿈치 통증으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 후유증(?)이었을까? 시즌 초반 브라운은 널뛰기 피칭으로 일관했다. .. 2024. 10. 1.
추억의 용병 24 - ‘봉미미의 창시자’ 브라이언 매존 기대했던 것과 다른 모습의 윌슨을 일찌감치 보낸 삼성은 대체 선수로 좌완투수 ‘브라이언 매존’과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18만 달러에 계약했다. 삼성 입단 당시 매존은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혀 없었다. 다만 직전 시즌인 2006년 트리플A에서 다승(16승)과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다는 것이 자랑(?)할 만한 이력이었다. 매존은 140km 초중반의 스피드로 어떤 이들은 ‘좌완 하리칼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매존은 한국 무대 첫 선발 등판(두 번째 경기)에서 SK를 상대로 8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대박 용병’이라고 설레발을 치게 했다. 하지만 6월 중순 3연패에 빠지며 코칭스태프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특히 선동열 감독은 “예측할 수 없는 선수”로 “1회만 넘기면 6-7이닝을 충분히 소화.. 2024. 9. 26.
추억의 용병 23 – ‘용병 잔혹사의 기준이 된’ 크리스 윌슨 강력한 선발 투수를 원하던 삼성은 하리칼라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그리고 선택한 인물이 메이저리그 출신의 ‘크리스 윌슨’(계약금 7만 5천 달러, 연봉 22만 5천 달러)을 영입했다.  윌슨은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을 뛰면서 14승 9패 평균자책점 5.44를 기록한 인물로 제구력이 좋고,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투수로 알려졌다(매번 말하지만, 우리나라에 오는 외국인 투수들은 제구력 좋고,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고 하는데 왜 굳이 한국에…). 다만 윌슨을 시작으로 삼성의 ‘용병 투수 잔혹사’가 제대로(?) 시작됐다.  팀에 일찌감치 합류한 윌슨은 스스로 한국어를 공부하는 등 적응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문제는 이런 선수들이 대부분 기량이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윌슨도 그랬다. 캠프에서 들쭉날쭉한 피칭으로 기대.. 2024.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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