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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용병87

추억의 용병 02 - ‘태업한 풀타임 메이저리거’ 주니어 펠릭스 1998년 외국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LG는 메이저리그 출신의 스위치 히터 ‘주니어 펠릭스’를 지명했다. 그런데 펠릭스는 20만 달러 이상을 요구했던 것. 결국 LG와 계약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펠릭스의 커리어라면 충분히 요구할 만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정보력이 떨어진 결과 트라이아웃 당시 그는 완전하게 감춰졌었다. 트라이아웃 캠프 최대어로 평가받던 마이크 부시(전 한화)는 비교가 되지 않는 인물이었다. 펠릭스는 1989년 토론토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 그해 110경기를 뛰었고, 이듬해 127경기 타율 0.263 홈런 15개 65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1992년에는 캘리포니아(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139경기를 뛰는 등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585경기 타율 0.264 홈런 5.. 2023. 12. 26.
추억의 용병 06 - ‘빅리그의 화석’ 훌리오 프랑코 삼성은 2000년 스미스와 재계약을 하고 남은 한 자리를 메이저리그 출신의 강타자 ‘훌리오 프랑코’를 선택했다. 그런데 프랑코는 이전에 KBO리그 무대를 밟았던 선수들 아니 현재까지 커리어로 프랑코를 넘는 외국인 타자는 없다. 즉 당시 삼성의 선택은 매우 쇼킹한 일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연봉 18만 달러, 옵션 2만 달러 등 총액 단 20만 달러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물론 믿는 사람은 없었다. 어쨌든 프랑코는 입단 연도였던 2000년을 기준 메이저리그 통산 16시즌 동안 타율 0.301 홈런 141개 981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1990년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으로 KBO리그 용병 역사상 최초의 메이저리그 타이틀 홀더였다. 이 밖에도 1988-1991년까지 4년 연속 2루수 부문 ‘실버슬러거’ 수상.. 2023. 12. 24.
추억의 용병 19 - ‘오만하다 매달렸던’ 마이클 존슨 2002시즌 다승왕 출신 키퍼가 부진하자 KIA는 용병 교체 카드를 뽑아 들었다. 키퍼를 퇴출하는 대신해 선택한 카드는 150km의 강속구를 던지는 ‘마이클 존슨’이었다. 2003년 KIA는 전년도 다승왕 출신의 마크 키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교체 카드를 뽑아 들었다. 그리고 키퍼 대신 선택한 카드는 150km의 강속구를 자랑하는 ‘마이클 존슨’이었다. KIA는 존슨과 계약금 3만, 연봉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존슨은 1997년 볼티모어를 시작으로 몬트리올 등에서 뛰었던 그는 2001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통산 81경기(선발 32경기) 218이닝 동안 7승 14패 평균자책점 6.85를 기록했다. 2002년에는 일본 긴테쓰에 입단해 9경기 1승(ERA 6.65)을 기록했었다... 2023. 12. 8.
추억의 용병 18 - ‘단기간 혹사’로 망가졌던 훌리오 마뇽 KIA는 2003년 키퍼의 대체 선수로 영입했던 존슨과 재계약할 방침이었다. 그런데 존슨은 무려 100만 달러 이상의 거액을 요구했다. 아무리 용병한테 퍼주는 나라라고 해도 존슨에게 100만 달러라면 다른 선수를…어쨌든 KIA가 새롭게 선택한 인물은 메이저리그 출신의 훌리오 마뇽이었다. KIA는 그와 16만 5천 달러에 계약을 했다. 마뇽은 200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몬트리올) 23경기 1승 2패 1세이브 평균 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보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김선우와 한 팀에서 뛰었던 인물이었다. 물론 그것이 야구 하는 것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KIA는 마뇽에게 마무리를 맡겼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허벅지 부상으로 100%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 결과 시.. 2023. 12. 4.
추억의 용병 17 - ‘오만한 에이스(?)’ 마크 키퍼 2002년 KIA는 선발진 보강을 위해 메이저리그 출신의 우완 투수 ‘마크 키퍼’를 17만 5천 달러에 영입했다. 키퍼는 밀워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4시즌(1996-1996년) 동안 44경기 5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이후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대만(싱농 불스)에서 뛰면서 4시즌 통산 55승을 거둔 투수였다. 무엇보다 동양 문화를 경험한 것이 장점이었다. 키퍼는 변화구를 바탕으로 제구력이 안정된 투수로 알려졌다. 그런데 기량보다 인성이 훌륭한 선수로 소개가 됐다. 그 이유는? 외국인 투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팀에 합류해서 국내 훈련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_-;; (이제는 놀랍지도 않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착한(?) 외국인 선수를 구분하는 기준은 빠른 합류였다는 것) 키.. 2023. 12. 1.
추억의 용병 16 - ‘싸움꾼’ 루디 펨버튼 최단신 용병 타자 뉴선을 보낸 KIA는 대체 선수로 LG에서 뛰었던 ‘브렌트 쿡슨’을 영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쿡슨이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이 크다며 시간을 끄는 바람에 재취업이 무산된 것. 그래서 선택한 인물이 185cm 83kg의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루디 펨버튼’이었다. 도미니카 출신의 펨버튼은 1995년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빅리그에서 12경기를 뛰며 9안타 3타점 타율 0.300을 기록했다. 이듬해 보스턴으로 이적해 13경기 41타수 21안타 1홈런 10타점 타율 0.512를 기록. 출루율 0.556 장타율 0.780 OPS는 무려 1.336이었다. 물론 단 13경기밖에 뛰지 않았지만…1997년에는 직전 시즌에 비해 두 배나 많은 27경기를 뛰었지만 2홈런 타율 0.238에 그치며 방출당했다... 2023. 11. 27.
추억의 용병 15 - ‘땅딸보’ 워렌 뉴선 KIA는 2001년 3할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 산토스와 결별을 선택했다. 아무래도 많은 나이와 함께 장타력이 떨어지는 것이 이유였다. 시즌 중에도 장타력이 떨어진다고 산토스를 퇴출하려고 했던 타이거즈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를 대신해 선택한 타자는 타이거즈 숙원이 왼손 거포를 보유하기 위해 외야수 워렌 뉴선과 계약금 3만, 연봉 14만 5천 등 총액 17만 5천 달러에 계약했다. 타이거즈의 새 식구 뉴선은 키가 무려(?) 170cm이었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지금까지 깨지지 않는 KBO리그 역사상 ‘최단신 용병’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어쨌든 그는 아직까지는 한국 야구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뉴선은 1991년 화이트삭스를 시작으로 시애틀-텍사스 등 메이저리그 통산 8시즌 동안 489경기 .. 2023.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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