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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용병143

추억의 용병 05 – ‘깽판 왕’ 빅터 콜 2001년 시즌 초반 마이크 파머를 퇴출한 두산은 2000시즌 SK에서 뛰었던 빅터 콜과 계약금 2만 달러, 연봉 6만 8천 달러에 계약했다. 두산 이미 직전 시즌부터 김인식 감독이 콜에 대해서 호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대체 선수로 선택했다(SK편에서 자세히…). 두산 유니폼을 입은 콜은 한때 팀에게 구세주(?)와 다름없었다. 당시 두산은 선발 투수가 사실상 없었다. 그마나 유일한(?) 선발 투수였던 구자운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떠나있던 상황. 그런데 콜은 팀 합류 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한때, 4연승을 달리는 등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해냈다. 다만 극한의(?) 기복과 제구력 불안으로 그의 활약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기 9경기에서 52이닝을 소화하며 4승 4패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무려 5.37이었다... 2024. 7. 2.
추억의 용병 33 - ‘구동순’ 릭 구톰슨 2009년 KIA는 2명의 외국인 투수 가운데 한 명을 우완 투수 ‘릭 구톰슨’으로 결정하고 계약금 7만 달러, 연봉 23만 달러에 계약했다.  구톰슨은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었다. 그러나 일본 무대에서 경험이 풍부했다. 그는 야쿠르트에서 2시즌(2005-2006), 소프트뱅크에서 2시즌(2007-2008) 등 총 4시즌 동안 35승 37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그리고 2006년 5월 25일 야쿠르트 소속으로 일본 야구 역사상 외국인 선수 중 6번째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또한, 2007년 교류전에서는 장외 홈런을 치는 진기한 모습을 연출한 투수였다. 하지만 금지 약물 복용(경고 조치)으로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었다. 어쨌든 140km 중반의 구속과 안정된 제구력 및 경기 운영은 높게 평가.. 2024. 6. 29.
추억의 용병 14 - ‘멕시코 선동열’ 나르시소 엘비라 삼성은 시즌 앞두고 당한 부상과 그것도 부족해 뛸 의사가 전혀 없었던(?) 매트 루크를 퇴출하고 멕시코 출신의 좌완 투수 ‘나르시소 엘비라’와 14만 달러에 계약했다.  엘비라는 1990년 밀워키 소속으로 데뷔. 그해 4경기에 등판 승패 없이 5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이것은 그의 유일한 메이저리그 커리어였다. 이후 트리플A에서 활동하던 엘비라는 2000년 아시아로 무대를 옮겼다. 일본 긴테쓰에 입단해 첫 시즌 6승 7패(110.2이닝)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평범한 기록이었으나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스포츠 뉴스 해외 단신(?)에서 소개되기도 했었다. 이듬해 1승 1패로 부진. 일본 생활도 길게 이어가지 못했다. 2002년 멕시칸 리그에서 뛰던 그는 삼성의 .. 2024. 6. 29.
추억의 용병 32 - ‘극과 극의 외인’ 케인 데이비스 기대했던 리마 카드가 실패로 끝나자 KIA는 대체 자원으로 우완 투수 ‘케인 데이비스’를 영입했다(계약금 4만 달러, 연봉 16만 달러). 리마와는 비교되지 않는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당시 KBO리그의 수준이라면 이력은 나름 괜찮았다. 2000년 밀워키를 시작으로 클리브랜드, 콜로라도, 뉴욕M, 피치버그 등에서 뛰면서 메이저리그 통산 107경기 4승 10패 평균 자책점 5.53을 기록했다. 그는 193cm 92kg의 거구에 150km 이상의 빠른 볼을 던지던 투수로 소개됐다.  출발은 좋았다.  선발로 등판한 KBO리그 데뷔전(삼성)에서 6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성공적으로 경기를 끝냈다. 그리고 두 번째 등판에서 7이닝 1실점 피칭을 하는 등 윤석민과 데이비스를 앞세워 반격을 꿈꿨다.  하지만 그에게는.. 2024. 6. 25.
추억의 용병 13 – ‘최악의 용병’ 브론스웰 패트릭 ‘양치기 소년’으로 낙인이 찍힌 갈베스와 재계약을 포기한 삼성은 2002년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우완 ‘브론스웰 패트릭’을 영입했다(계약금 없이 연봉 20만 달러). 패트릭은 밀워키와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2시즌 동안 38경기를 뛰었다. 특히 삼성에서 그를 높게 평가한 것은 비교적 나이가 젊다는 것이었다.  입단 당시 패트릭은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경기 운영 능력과 제구력이 훌륭한 투수로 알려졌다(만약 그랬다면 한국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삼성 유니폼을 입은 패트릭에게 150km란? 상상 속의 구속이었다. 실제로는 136-143km의 평범한 구속의 땅볼 유도형 투수였다. 물론 대구 구장의 크기를 생각하면 삼성에 적합한 투수였다. 다만 제구력이라는 것이 그에게 없었다.. 2024. 6. 24.
추억의 용병 31 – ‘의미 없는 용병(3)’ 펠릭스 디아즈 KIA는 발데스의 대체 선수로 우완투수 펠릭스 디아즈와 총액 16만 5천 달러(계약금 3만 5천 달러, 연봉 13만 달러)에 계약했다. 디아즈는 200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18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이후 2006년 일본 니혼햄에 입단. 3승 5패 평균자책점 4.91을 남기고 퇴출당했다.  일단 디아즈는 리마보다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였다. 다만 메디컬 테스트는 통과했지만, 부상으로 실전 피칭을 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그는 한국 무대 데뷔전 선발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볼넷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일찍부터 많아진 투구수로 조기 강판당하며 약점 아닌 약점이 노출됐다.  어쨌든 한국에서 초반에는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5이닝 정도를 막아주는 준수한 모.. 2024. 6. 18.
추억의 용병 30 - ‘Lima Time’ 호세 리마 2007시즌 후 KIA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었다. 그런데 “이름만 들어도 모두가 알 정도의 선수와 접촉 중이다.”라는 설이 흘러나왔다. 일각에서는 그 주인공이 ‘호세 리마’라는 주장도 있었다. 그러나 도장 찍기 전에는 믿을 수 없는 일. 게다가 전성기가 지났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21승을 거뒀던 선수가 온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물론 프랑코, 오리어리, 마틴, F-로드 등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이들도 한국 무대에서 뛰었지만 ‘특급 대우’가 아니라면 설로 끝날 것으로 생각했다. 그. 러. 나. KIA는 해냈다(?). ‘전설의 리마 타임’으로 통하던 ‘호세 리마’를 영입한 것이다. 이는 놀라움과 함께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였다. 21살의 리마는 1994년 디트로이트에서 데뷔….. 2024.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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