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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용병143

추억의 용병 29 - ‘흑종국’ 윌슨 발데스 2008년 KIA는 내야수 ‘윌슨 발데스’와 (계약금 7만 5천 달러, 연봉 22만 5천 달러) 총액 3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는 주전 유격수 홍세완의 수술로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한 선택이었다. 발데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3시즌 동안 111경기에 출전했다. 그리고 한국 오기 직전인 2007년에는 다저스에서 백업으로 활약하며 41경기를 뛰었다. 발데스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주로 유격수와 2루수로 뛰었고, 3루 수비와 심지어 외야수로 뛰었다. 1루만 제외하면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했던 인물이었다. 문제는 최상급 수비력에 비해 공격력이 떨어진다는 것. 당시 KIA 코칭스태프는 공격보다 수비를 더 기대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나 KIA가 그 정도로 공격력이 훌륭했던 팀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도대체 왜?… .. 2024. 6. 13.
추억의 용병 28 – ‘노안’ 제이슨 스코비 에서튼을 일찌감치 퇴출한 KIA는 대체 선수로 연봉 총액 19만 8천 달러에 우완 투수 ‘제이슨 스코비’를 영입했다.  스코비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트리플A 출신의 선수였다. 최고 145km의 빠른 볼과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력을 갖춘 선수로 알려진 그는 외모는 상당히 무섭게(?) 생겨서 코칭스태프도 그에게 말 걸기 꺼릴 정도였다는 소설을 남기기도 했다(당시 KIA 코칭스태프와 해태 출신의 선수들이라면 결코 쫄지 않았을…). 스코비는 5월 19일 KBO 데뷔전(1.1이닝 소화)을 치른 뒤 한국 무대 첫 선발 등판에서 7.1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잡아내며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후 스코비는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6.1이닝 2실점, 7.1이닝 2실점…그러나 타선의 불발과 불펜의 방화로 승리는 따내지 .. 2024. 6. 12.
추억의 용병 27 - ‘추억만 소환한’ 펠릭스 로드리게스 KIA는 최희섭의 입단으로 장타력이 실종된 서튼을 퇴출하고 대체 선수를 선택하는데 어마어마한(?) 선수를 영입했다. 그 주인공은 메이저리그의 특급 불펜 투수로 이름을 날렸던 일명‘F-로드’로 불리던 ‘펠릭스 로드리게스’였다.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총액 30만 달러에 계약했다. 사실 이 액수에 왔다는 자체가… 로드리게스는 1995년 데뷔 후 11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만 563경기에 등판했다. 586.1이닝을 소화, 38승 26패 133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 사실 이 기록만으로 로드리게스가 어떤 인물인지 알 수 있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당시 KBO리그 수준이라면 이런 선수는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존재였다. 특히 2006년 연봉이 무려 370만 달러의 로드리게스가 한.. 2024. 6. 9.
추억의 용병 12 - ‘레전드 관광객’ 매트 루크 삼성은 매니 마르티네스와 재계약을 하려고 했지만, 그가 과한(?) 몸값을 요구하자 큰 고민(?) 없이 포기했다. 그리고 새롭게 선택한 선수는 왼손 타자이자 외야수 자원인 ‘매트 루크’로 계약금 없이 18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  루크는 양키스와 클리브랜드 그리고 LA와 애너하임 등 메이저리그 통산 123경기를 뛴 인물이었다. 특히 1998년에는 10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4 홈런 12개 34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KBO리그 수준을 고려하면 커리어에서는 훌륭한 선수였다. 삼성은 루크를 대형(?) 4번 타자로 기대할 만큼 훌륭한 장타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또한, 비교적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인물로 김응룡 감독은 좌익수(?)로 기용할 것을 계획했다(넓은 수비 범위. 그런데 왜 좌익수였을까? .. 2024. 6. 9.
추억의 용병 11 - ‘존재감 없던 용병’ 제프 케펜 퀸란을 퇴출한 LG는 대체 선수로 우완 투수 ‘제프 케펜’을 연봉 9만 달러, 사이닝 보너스 3만 달러 등 총액 12만 달러에 영입했다. 케펜은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던 투수였다. LG 유니폼을 입은 케펜은 6월 23일 0.2이닝 동안 2실점을 하고 강판당했다. 이에 그는 맹렬하게(?) 분노를 폭발했다. 구단에 퇴단을 요청하며 당장 비행기 표를 구해달라고 요청했을 정도…구단은 황당한 일이었지만 일단 티켓은 준비해놨었다.  갑작스러운(?) 케펜의 폭발은 문화적 그리고 야구 관의 차이에서 비롯된 부분이었다(당시 LG는 김성근 감독 대행 체제로 외국인 선수와 마찰은 늘 존재…그리고 외국인 선수들이 이해할 수 없는 마운드 운용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LG 코칭스태프의 권한으로 케펜의 등판 일정이 조정됐다... 2024. 6. 8.
추억의 용병 26 - ‘불친절했던(?) 서튼씨’ 래리 서튼 KIA는 거포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에서 2시즌 뛰었던 ‘래리 서튼’을 영입했다(계약금 7만 5천 달러, 연봉 30만 달러). 서튼은 2005시즌 리그 홈런왕에 오르는 등 이미 한국에서 2시즌을 경험하며 검증된 인물이었다. 그래서 위험 부담이 적었고, 인성적인 부분에서도 현대 시절 ‘친절한 서튼씨’라는 별명답게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었다. 또한, 건강만 보장된다면 충분히 4번 타자로 역할이 가능했던 인물. 그러나 그의 최대 약점은 건강이었다. 미국 시절부터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있었고, 현대 시절이던 2005년 시즌 후 푸홀스와 합동 훈련한 결과 타격 밸런스가 완전하게 무너졌다(훗날 서튼은 푸홀스와 합동 훈련이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김용달 코치는 원래의 폼으로 돌려놓기 위해서.. 2024. 6. 2.
추억의 용병 02 - ‘진짜 구라왕(?)’ 조엘 치멜리스 한화는 캠프 최대어로 꼽히던 마이크 부시를 1라운드에서 선택하고, 이어 2라운드에서 또 다른 내야수 자원인 ‘조엘 치멜리스’를 선택했다(9만 달러에 계약). 한화는 2명의 선수를 모두 내야수로 채우며 허준-정경훈이 나눠서 해결하던 유격수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치멜리스는 1988년 마이너리그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이후 단 한 차례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리고 KBO리그에서도 큰 존재감은 없었다. 전반기 58경기에 출전, 0.254의 저조한 타율과 홈런 8개 20타점을 기록했다. 게다가 허준-정경훈과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수비에서는 더 불안했다. 다만 미래(?)를 위한 몸부림이었을까? 후반기 치멜리스는 전반기와 너무도 다른 선수였다. 물론 만족할 수는 아니었지만, 후반기 60경기.. 2024.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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