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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용병87

추억의 용병 11 - '전반기만 에이스' 케리 테일러 2000년 우승 후 부동의 에이스 정민태가 일본으로 떠났다. 부활한 에이스 임선동과 영건 김수경이 있지만 또 다른 강력한 선발 자원이 필요했다. 그래서 현대는 우완 투수 ‘케리 테일러’를 계약금 6만 달러, 연봉 11만 달러에 영입했다. 테일러는 1993년과 1994년 샌디에고에서 뛰며 37경기에 등판 승리 없이 5패 평균 자책점 6.56을 기록했으나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생활했다. 한 가지 주목할 부분은 마이너리그 통산 183경기 중에서 157경기를 선발로 뛴 전형적인 선발 투수였다는 점이다. 스프링캠프에서 테일러는 다양한 구종 + 훌륭한 제구력을 소유한 투수로 2000년 17승을 올린 LG의 해리거와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일본에서의 마무리 캠프와 시범경기에서도 가장 좋은 피칭으로 팀의 1선.. 2023. 6. 19.
추억의 용병 10 - '관광객' 오스카 엔리케스 J.R 필립스를 퇴출한 현대는 대체 자원으로 우완투수 ‘오스카 엔리케스’를 연봉 8만 달러에 영입했다. 당초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카를로스 바예르가’에 접근(?)했으나 이미 삼성과 계약했다는 소식에 발길을 돌렸다. 만약 현대가 단 며칠만 더 빨리 움직였다면 바예르가는 현대 유니폼을 입었을 것이다. 물론 도움은 안 됐겠지만…어쨌든 바예르가를 놓친 현대는 부상당한 마무리 위재영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불펜 출신의 엔리케스를 영입하게 된 것이다. 엔리케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시즌 동안 19경기에 등판 1패 7.88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314경기 출전. 29승 34패 85세이브 기록한 전형적인 불펜 투수였다. 엔리케스는 150km의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로 현대의 새로운 마무리로.. 2023. 6. 18.
추억의 용병 02 - '강철 어깨' 스토니 브릭스 1998년 마음에도 없었던 해태의 용병 선발. 결국 ‘숀 헤어’를 영입해 대참사(?)를 경험했다. 그러자 없는 살림에도 1999년에는 2명의 선수를 모두 선발하고자 트라이아웃에 나섰다. 그 결과 외국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선택한 우타자 ‘스토니 브릭스’ 연봉 7만 7500달러에 계약을 했다. 브릭스는 1991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토론토에 지명을 받았지만 단 한 경기도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다. 참고로 제이슨 슈미트, 브래드 래드키, 마이크 매써니, 데릭 로 등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이들이 같은 8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았다. 심지어 2004년 삼성에 뛰었던 케빈 호지스도 같은 라운드에 지명을… 어쨌든 브릭스는 한국에 오기 전까지 주로 더블A에서 외야수로 뛰었다. 브릭스는 트라이아웃 평.. 2023. 6. 12.
추억의 용병 09 - '고집'으로 망한 J. R. 필립스 2001년 외국인 선수 규정이 기존 2명 보유 2명 출전에서 3명 보유 2명 출전으로 확대됐다. 이에 현대는 외국인 선수 운영을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방향 설정을 했다. 2000년 한국시리즈 MVP에 빛나는 탐 퀸란과 재계약을 하고 다른 한 자리에 4번 타자 자원으로 왼손 거포 ‘J. R. 필립스’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8만 달러 등 총액 18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 다만 그의 커리어를 생각하면 18만 달러가 구라(?)라는 것은 명백하게 확실했다. 필립스는 1988년 ML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캘리포니아에 지명을 받았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토론토, 필라델피아, 휴스턴, 콜로라도 등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동안 242경기에 출전하며 당시 우리나라 야구 수준으로는 화려한 커리어를 소유.. 2023. 5. 27.
한화 이글스 역대 외국인 선수 명단 한화 이글스 역사상 68명의 외국인 선수가 유니폼을 입었다(2023.05.26 기준). 그 가운데 투수 44명, 타자 24명이었다. 팀 역사에서 1회 외국인 선수는 1998년 입단했던 ‘마이크 부시’였다. 그리고 최고의 커리어를 자랑하던 선수는 2016-2017년까지 2시즌을 뛰었던 윌린 로사리오를 꼽을 수 있다. 한화 역사상 최고의 용병은 무려 7시즌(1999-2002, 2004-2006년)을 뛴 ‘신남연’ 제이 데이비스를 꼽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7시즌을 뛴 ‘장수 용병’은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데이비스는 한화를 넘어 KBO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외국인 선수였다. 현재 외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역대급으로 저질(?) 기량을 보여주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한화는 외국인 타자는 잘 선택했다.. 2023. 5. 26.
추억의 용병 01 - '베어스 최초의 용병' 에드가 캐세레스 1997년 11월 외국인 트라이아웃을 앞두고 대부분 OB는 왼손 투수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왼손 투수는 희소성의 가치(?)가 지금보다 더 높았다(요즘은 그래도 흔하지만…). 그리고 OB는 왼손 투수에 목이 마른 팀이었다. 이진, 구동우, 류택현까지 기대주들은 많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OB는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1라운드에서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평가전에서 5할의 타율을 기록한 ‘스위치히터’ 내야수 ‘에드가 캐세레스’를 지명했다. OB는 캐세레스와 보너스 2만, 연봉 7만 5천 달러에 계약했다. 캐세레스는 1995년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부름을 받아 55경기를 뛰며 타율 0.239 홈런 1개 17타점을 기록하며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 2023. 5. 16.
추억의 용병 08 - 'PO 반짝 스타' 버바 카펜터 윌리엄스에 이어 브링클리도 실패한 카드로 끝나자 현대는 새로운 선수를 찾아 나서야 했다. 그리고 현대가 원하는 선수는 1루수 출신의 거포였다. 그리고 현대는 원하는 선수를 찾았다. 하지만 그가 메이저리그로 승격되자 계약이 무산됐다. 그래서 삼성에서 웨이버 공시로 풀린 찰스 스미스에게로 눈을 돌렸다. 다만 시즌 성적 역순으로 우선권이 주어지면서 스미스의 영입은 물거품이 됐다. 만약 현대가 스미스를 영입했다면 완벽한 라인업 구축이 가능했을 것이다(자세한 이야기는 LG 편에서…). 어쨌든 현대는 차선책(?)으로 거포형 1루수가 아닌 콜로라도 출신의 외야수 ‘버바 카펜터’를 선택했고, 남은 기간(4개월) 연봉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카펜터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던 선수였지만 현대와 계약 직전, 메이저리그에 입.. 2023.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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