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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8

추억의 용병 04 - ‘아무도 모르는 용병(?)’ 셰인 베넷 트로이 닐을 퇴출한 두산은 대체 선수로 우완투수 ‘셰인 베넷’과 계약을 했다. 베넷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호주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인물로 몬트리올 소속으로 1997-1999시즌까지 3년 동안 메이저리그 통산 83경기에 등판해 5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했다. 이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던 베넷을 두산에 입단하기 전까지 대만에서 뛰면서 8세이브를 거두고 있었다. 6월 13일 KBO리그 데뷔 전을 치른 베넷은 6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3실점(자책)으로 마감하며 첫 등판 치고는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역투였던 것이다. 이후 베넷은 완전히 존재감이 없는 외국인 선수였다. 또한 허벅지 부상으로 입단 한 달 만에 퇴출됐다. 물론 하루 .. 2024. 2. 25.
추억의 용병 3 - ‘야구에 미련없던(?) 갑부’ 트로이 닐 2001시즌 두산은 세 번재 외국인 선수로 메이저리그와 일본을 두루 경험한 베테랑 ‘트로이 닐’을 연봉 10만 달러에 알려지지 않은(?) 옵션이 플러스 된 금액에 영입했다. 닐은 196cm 103kg의 거구로 우즈와 같은 1루수 자원이었다. 기본적으로 그의 커리어는 우즈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화려했다. 1992년 오클랜드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은 후 3시즌 동안 230경기를 뛰면서 타율 0.280 홈런 37개 120타점을 올렸다. 특히 1993년에는 123경기를 출전해 홈런 19개 63타점을 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미국을 떠나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닐은 1995년 오릭스에 입단해 6시즌 동안 614경기 타율 0.264 홈런 136개 435타점을 기록했다. 일본에서 두 번째 시즌이었.. 2024. 2. 19.
추억의 용병 20 - ‘이오수’ 다니엘 리오스 KIA 2002시즌 외국인 투수 키퍼와 함께 또 다른 우완 투수 ‘다니엘 리오스’와 보너스 포함 총액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리오스는 양키스와 캔자스시티 등 메이저리그 통산 2시즌을 뛰며 7경기 1패 평균자책점 9.31을 기록했다. 화려한 경력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150km의 구속을 자랑하는 파워 피처로 알려졌었다. 그런데 KIA와 리오스가 만나기까지는 매우 험난했다. 먼저 2001년 ‘해태 시절’ 리오스를 영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당시 해태는 자매결연 팀인 보스턴에게 외국인 선수 수급을 받아야 했다. 그래서 영입에 실패한 것. 사실 보스턴은 자매 구단보다 잔악무도한 구단이었다. 그들이 소개한 선수는 제대로 된 인물이 없었다. 심지어 해태는 비디오만 보고 선수를 선택해야 했다. 대표적으로 호세 말레브….. 2024. 1. 6.
추억의 용병 02 - ‘범죄자(?)가 된’ 마이크 파머 2000년 두산은 두 시즌 동안 함께 했던 내야수 에드가 캐세레스를 대신해 투수 자원을 영입하기로 했다. 그리고 자체 트라이아웃을 통해 좌완 투수 자원들을 테스트 한 결과 ‘마이크 파머’를 선택했다(참고로 테스트에 참가했던 이들 가운데 훗날 롯데와 SK에서 뛰었던 대니얼 매기도 있었다). 두산은 파머와 보너스 2만 달러, 연봉 8만 달러 등 총액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파머는 1996년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그리고 7경기 등판 1패 7.7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마이너리그에서 타자로 출발을 했다는 점이다. 1990-1991년 루키와 싱글A에서 각각 홈런 10, 12개를 기록했던 인물. 본격적으로 투수로 뛴 것은 1993년부터였다. 당초 파머는 1.. 2023. 12. 27.
추억의 용병 13 - ‘무시당했던 용병(2)’ 게리 레스 치킨 한 마리(?) 때문에(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안두하 루이스가 팀을 떠나자 해태는 대체 선수로 좌완 투수 ‘게리 레스’를 연봉 9만 5천 달러에 영입했다. 레스는 1994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LA 다저스에 지명을 받았다. 이후 1998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 입성. 3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0.80을 기록했고, 이듬해 미네소타로 이적해 5경기 1승 1패를 기록하는 등 통산 2시즌 동안 8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1.25를 기록했었다. 해태 유니폼을 입은 레스. 그러나 시작부터 그는 외면(?)당했다. 레스는 빠른 볼을 던지는 유형의 투수가 아니었다. 그래서 “120km의 공을 던지는 아리랑 볼 투수”라고 조롱받았다. 게다가 제구력도 별로였다. 결국 구단은 또 .. 2023. 10. 3.
추억의 용병 01 - '베어스 최초의 용병' 에드가 캐세레스 1997년 11월 외국인 트라이아웃을 앞두고 대부분 OB는 왼손 투수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왼손 투수는 희소성의 가치(?)가 지금보다 더 높았다(요즘은 그래도 흔하지만…). 그리고 OB는 왼손 투수에 목이 마른 팀이었다. 이진, 구동우, 류택현까지 기대주들은 많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OB는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1라운드에서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평가전에서 5할의 타율을 기록한 ‘스위치히터’ 내야수 ‘에드가 캐세레스’를 지명했다. OB는 캐세레스와 보너스 2만, 연봉 7만 5천 달러에 계약했다. 캐세레스는 1995년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부름을 받아 55경기를 뛰며 타율 0.239 홈런 1개 17타점을 기록하며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 2023. 5. 16.
두산 베어스 역대 외국인 선수 명단 두산 베어스는 역사상 총 48명의 외국인 선수가 입단했다(2023년 5월 기준). 그 가운데 투수 34명, 타자 14명이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베어스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선수는 1998년 1라운드에 선택받은 내야수 ‘에드가 캐세레스’였다.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했던 인물은 2014년 입단했던 타자 ‘호헤르 칸투’였다. 베어스 역사에서 최고의 선수라고 한다면 일단 2명을 후보로 꼽을 수 있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베어스 타선의 한 축으로 팀을 이끌었던 홈런왕 ‘타이론 우즈’와 2010년대를 이끌던 최장수 용병 ‘더스틴 니퍼트’가 그 주인공이다. 굳이 한 명만을 꼽을 필요도 없고, 필자가 상을 주는 것도 아니니 두 선수가 최고의 용병이었다고 하고 싶다. 베어스는 용병을 잘 뽑는 팀.. 202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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