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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33

KIA 윌 크로우에 대한 단상 첫인상은 매우 강렬했다. 최근 2시즌 동안 강력한 외국인 투수의 부재로 힘겨웠던 KIA. 아직 그리고 고작 시범경기 한 경기 등판이었지만 어쩌면 다시 건재한 외국인 에이스를 보유한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했다. 이는 11일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한 KIA 새로운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에 대한 소감이다. 4이닝 퍼팩트, 강렬한 신고식… 아직 신고식이라고 하기에는 ‘시범경기’라는 점. 하지만 어쨌든 KBO구장에서는 공식적인 모습은 첫선이었다. 일단은 합격점이었다. 크로우는 4이닝 동안 40개(스트라이크 28개, 볼 12개)의 공을 던졌다. 그리고 12명의 타자를 상대한 결과 단 한 개의 안타와 볼넷도 허용하지 않으며 퍼팩트 피칭을 한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특히 삼진도 4개나 기록.. 2024. 3. 11.
추억의 용병 25 - ‘배팅 볼 투수’ 세스 에서튼 현대 출신의 래리 서튼을 영입하고 축배(?)를 들었던 KIA. 그런데 정작 잡아야 할 ‘회색 가수’ 그레이싱어가 일본 야쿠르트를 선택하면서 KIA는 그로기(?) 상태가 됐다. 결국, KIA는 차선책 아닌 차선책으로 ‘세스 에서튼’을 선택했다(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에 계약). 우완 투수인 에서튼은 1998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 18번째로 애너하임에 선택을 받았다. 당시 1라운드 지명 선수 중에는 한국 팬들에게도 매우 친숙한 선수들이 많았다. 다만 재미있는 사실 한 가지는 1라운드 20번째로 지명받은 인물은 C. C. 사바시아였다. 지명 순번만 앞섰던… 어쨌든 2000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른 후 신시내티-오클랜드-캔자스시티 등에서 통산 4시즌 동안 23경기 115.2이닝 소화 9승 .. 2024. 3. 7.
추억의 용병 24 - ‘회색 가수’ 세스 그레이싱어 2005년 KIA는 부진한 리오스를 대신해 우완투수 ‘세스 그레이싱어’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16만 달러에 계약했다. 다만 리오스의 거취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용병을 결정한 것. 물론 리오스는 두산으로 트레이드가 됐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그레이싱어는 199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에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다. 참고로 그레이싱어보다 앞에서 지명받은 선수는 크리스 벤슨, 트레비스 리, 빌리 코치 등이었다. 1998년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데뷔 후 미네소타, 애틀란타 등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통산 4시즌 동안 42경기 10승 16패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했다. 그레이싱어는 KBO 입단 당시 140km 중후반의 빠른 볼과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선수로 소개됐다. 하지만 .. 2024. 2. 17.
추억의 용병 23 - ‘공갈의 획을 그은’ 스캇 시볼 마이크 서브넥을 퇴출한 KIA는 대체 선수로 스캇 시볼을 총액 21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16만 달러)에 계약했다. 시볼은 뉴욕 양키스, 세인트루이스 등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2시즌 동안 60경기를 뛰었다. 타율 0.217 홈런 1개를 기록했던 인물. 비록 큰 활약은 없었지만, 장타력은 뛰어난 내야수로 알려졌다. 2006시즌 KIA 입단 전 마이너리그 71경기에서 17홈런을 기록했고, 2004시즌에는 138경기에서 31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2004년을 제외해도 트리플A에서 평균 15홈런을 기록했던 선수였다. 나름 장타력을 기대했던 인물. 그러나 타이거즈 역사상 ‘숀 헤어’ 이후 최악의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참고로 롯데는 마이로우의 대체 선수로 스캇(등록명)에게 접촉했다. 하지만 그가 거절하.. 2024. 2. 8.
추억의 용병 22 - ‘퇴출 후 유명(?)해진’ 마이크 서브넥 KIA는 2006년 4년 만에 외국인 선수 한 자리를 타자로 채웠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3루수 출신의 마이크 서브넥이었다(30만 달러에 계약). 서브넥은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었다. 다만 한국 오기 직전 시즌 트리플A에서 127경기 타율 0.312 홈런 19개 103타점을 올리며 국내 무대에서는 홈런 25-30개 정도를 쳐줄 것으로 기대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서브넥에 대한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수비에서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지만, 포구 동작이 매끄럽지 못한 것이 약점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호세와 같은 힘은 없지만, 서튼-브리또 보다 정교함과 파괴력에서 앞선다는 것. 문제는 시즌 시작과 동시에 퇴출 0순위로 꼽혔다. 평범한 덩치로 상대에게 전혀 위압감을 주지 못했다. 게다가 국내 선수보다 더 못.. 2024. 2. 1.
추억의 용병 21 - ‘외국산 흑마구’ 매트 블랭크 마이크 존슨이 팔꿈치 부상을 당하자 KIA는 그를 돌려보내고 좌완 투수 ‘매트 블랭크’와 계약금 5만, 연봉 18만 달러에 계약했다. 블랭크는 2000년 몬트리올 소속으로 데뷔한 이래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 동안 18경기 36.2이닝을 던지며 2승 3패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했다. 어쨌든 시즌 중에 유니폼을 입은 블랭크는 데뷔전 5.1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나름 괜찮은 투구를 했다. 이날 그는 최고 구속이 무려(?) 130km 후반에 그쳤다. 그런데도 다양한 변화를 구사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그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모 해설위원은 “오래 버티지 못할 투수”라고 혹평할 정도…또한, 블랭크에 패한 어떤 팀의 감독은 “우리 팀이라 못 친 것이다... 2024. 1. 13.
추억의 용병 20 - ‘이오수’ 다니엘 리오스 KIA 2002시즌 외국인 투수 키퍼와 함께 또 다른 우완 투수 ‘다니엘 리오스’와 보너스 포함 총액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리오스는 양키스와 캔자스시티 등 메이저리그 통산 2시즌을 뛰며 7경기 1패 평균자책점 9.31을 기록했다. 화려한 경력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150km의 구속을 자랑하는 파워 피처로 알려졌었다. 그런데 KIA와 리오스가 만나기까지는 매우 험난했다. 먼저 2001년 ‘해태 시절’ 리오스를 영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당시 해태는 자매결연 팀인 보스턴에게 외국인 선수 수급을 받아야 했다. 그래서 영입에 실패한 것. 사실 보스턴은 자매 구단보다 잔악무도한 구단이었다. 그들이 소개한 선수는 제대로 된 인물이 없었다. 심지어 해태는 비디오만 보고 선수를 선택해야 했다. 대표적으로 호세 말레브….. 2024.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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