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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33

추억의 용병 12 - ‘의미 없는 용병(2)’ 리치 루이스 KBO리그 중심에 서 있던 ‘해태 타이거즈’가 2001년 시즌 중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탄생한 KIA 타이거즈. 그들은 리그 참가 첫 시즌 파격적인 선택을 한다. 당시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레이스를 펼치던 상황. KIA는 있으나 마나 한 용병 젠슨을 퇴출했다. 그리고 대체 선수로 우완투수 ‘리치 루이스’를 영입했다. 문제는 젠슨은 8월 22일에 퇴출됐고, 리치의 영입 발표는 8월 23일이었다. 정상적인 퇴출과 영입 그런데 KIA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라도 리치는 경기에 뛸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영입했다. 이는 KIA의 승부수였다. 어쨌든 KIA 유니폼을 입은 리치는 화려한 이력을 가진 선수였다. 1987년 ML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몬트리올에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1.. 2023. 10. 3.
추억의 용병 11 - ‘의미 없는 용병(1)’ 마티 젠슨 해태는 계속된 부진과 그것을 빌미로 돈을 아끼기(?) 위해 외야수 타바레스를 퇴출했다. 그리고 선택한 카드는 우완투수 ‘마티 젠슨’으로 연봉 7만 5천 달러, 5승 달성시 추가 옵션 5천 달러를 걸어 계약했다. 일단 젠슨의 이력은 나름 좋았다. 1994년 ‘베이스볼 아메리카’에 뉴욕 산하 마이너 투수들 가운데 최고의 패스트볼과 커브를 가지고 있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리고 1996년과 1997년에는 토론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27경기 6승 7패를 남겼다. 다만 이것은 그의 과거 이력이었을 뿐이다. 젠슨은 KBO 데뷔 전에서 4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남겼다. 하지만 이후에는 뚜렷한 활약이 없었다. 단 4경기에 등판하며 12.2이닝만 소화,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8.53을 기록.. 2023. 9. 17.
추억의 용병 05 - ‘타이거즈 최초의 태업 용병’ 에디 피어슨 2000년 해태는 직전 시즌에 현대 유니콘스에서 뛴 ‘에디 피어슨’과 연봉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는 현대 시절 덩치에 비해 파워가 떨어졌고, 수비는 전혀 할 수 없는 그런 선수였다. 표면적으로는 한국에서 뛰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그보다 몸값이 싸다는 것이 선택의 이유였다. 게다가 현대에서 재계약 의사가 없자 다른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던 것도 하나의 장점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불행의(?) 씨앗이었다. 피어슨은 해태와 계약에도 불구하고 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이유는 있었다. 비자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 하지만 그것도 정확한 이유가 되지 못했다. 쉽게 말해서 뚜렷한 이유 없이 차일피일 합류를 미뤄왔던 것. 화가 난 구단은 그에게 최후통첩으로 합류하지 않을 시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2023. 8. 8.
추억의 용병 03 – ‘타격 삼분할의 창시자’ 트레이시 샌더스 1999년 외국인 선발 드래프트 방식은 최근 3시즌 성적을 합산한 역순으로 ‘ㄹ’자 방식으로 진행됐다. LG와 두산이 전년도 선수와 재계약을 하면서 지명권을 상실. 해태는 전체 6번과 7번째 지명권을 연속으로 행사하게 됐다. 그 결과 해태는 1라운드에서 브릭스를 지명한데 이어 곧바로 2라운드에서 ‘트레이시 샌더스’를 지명했다. (이런 드래프트 방식으로 현대는 눈물(?)을 흘려야 했다. 현대 김재박 감독은 1997년 스프링캠프 때, 플로리다에서 훈련하던 샌더스를 눈여겨봤다. 이후 그가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영입을 계획했다. 그러나 해태가 앞에서 지명을 하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거포가 절실하게 필요했던 현대가 샌더스를 영입했다면? 아마도 1999시즌 판도가 조금은 달라졌을 것이다.) 해태와 .. 2023. 7. 20.
산체스, 메디나의 아픔을 씻어줄까? 일단 첫술은 배불렀다. 아니 기대 이상의 피칭은 향후 KIA 행보를 주목할 만한 가능성을 줬다. KIA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교체했다. 이 말은 용병 농사에 완전 실패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성공 보장도 없다. 이미 검증된 외국인 투수 파노니를 다시 영입했지만 향후 팀이 도약하는데, 도움이 될지 알 수 없고, 대만에서 뛰었던 산체스 역시 미지수. 어쨌든 지금 상황을 뒤집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수의 활약이 절실하다. 그런데 일단 첫 관문은 완전한 성공이었다. 9일 KT와 수원 경기에 데뷔전을 치른 마리오 산체스는 6.1이닝 5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덕분에 KIA는 5연승 질주를 하게 됐다. 10K의 기록은 대단한 위력을 지닌 선수로 생각하겠지만 사실 산체스는.. 2023. 7. 9.
키움, 최원태 QS+ 그리고 이정후-러셀로 충분했다 연이틀 한점차 승부에서 키움이 웃으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한편 KIA는 한점차 승부에 트라우마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Game Review 시즌 8차전 키움 최원태, KIA 숀 앤더슨의 맞대결로 시작됐다. 최근 1군에 복귀한 앤더슨은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고, 최원태는 최근 순항 중이었다. 최원태는 KIA 킬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만 사실 충분히 기회는 있었다. 1회 2사 후 루상에 두 명의 주자가 나갔다. 그러나 고종욱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에는 1사 후 박찬호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신범수의 병살타. 그나마 3회초 김규성이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하고 류지혁의 번트 이후 최원준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KIA. 그런데 류지혁은 KIA에서 믿을 수 있는 타자.. 2023. 6. 15.
추억의 용병 02 - '강철 어깨' 스토니 브릭스 1998년 마음에도 없었던 해태의 용병 선발. 결국 ‘숀 헤어’를 영입해 대참사(?)를 경험했다. 그러자 없는 살림에도 1999년에는 2명의 선수를 모두 선발하고자 트라이아웃에 나섰다. 그 결과 외국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선택한 우타자 ‘스토니 브릭스’ 연봉 7만 7500달러에 계약을 했다. 브릭스는 1991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토론토에 지명을 받았지만 단 한 경기도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다. 참고로 제이슨 슈미트, 브래드 래드키, 마이크 매써니, 데릭 로 등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이들이 같은 8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았다. 심지어 2004년 삼성에 뛰었던 케빈 호지스도 같은 라운드에 지명을… 어쨌든 브릭스는 한국에 오기 전까지 주로 더블A에서 외야수로 뛰었다. 브릭스는 트라이아웃 평..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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