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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용병/KIA 타이거즈

추억의 용병 11 - ‘의미 없는 용병(1)’ 마티 젠슨

by 특급용병 202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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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는 계속된 부진과 그것을 빌미로 돈을 아끼기(?) 위해 외야수 타바레스를 퇴출했다. 그리고 선택한 카드는 우완투수 마티 젠슨으로 연봉 75천 달러, 5승 달성시 추가 옵션 5천 달러를 걸어 계약했다.

 

일단 젠슨의 이력은 나름 좋았다. 1994베이스볼 아메리카에 뉴욕 산하 마이너 투수들 가운데 최고의 패스트볼과 커브를 가지고 있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리고 1996년과 1997년에는 토론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27경기 67패를 남겼다. 다만 이것은 그의 과거 이력이었을 뿐이다.

 

젠슨은 KBO 데뷔 전에서 4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남겼다. 하지만 이후에는 뚜렷한 활약이 없었다. 4경기에 등판하며 12.2이닝만 소화,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8.53을 기록하고 일찌감치 퇴출당했다.

 

젠슨은 2001년 용병 소모품 시대KBO리그를 방문한 인물에 불과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20012월 한화가 영입을 검토했다. 당시 한화는 컨트롤이 들쭉날쭉하고 와인드업과 세트 포지션에서 구속 차이가 난다는 이유로 영입을 포기했다. 그런데 해태 유니폼을 입을 당시 투수코치였던 이상윤 코치는 좋은 투심을 가지고 있고, 컨트롤도 비교적 좋은 투수라고 평가했다. 다만 구종이 단조롭다는 것이 단점이었다는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젠슨의 영입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이 됐다. 이후 독립리그로 돌아간 젠슨은 2005년을 끝으로 은퇴. 이후 소식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 Martin Thomas Janzen - 한국명 : 마티 젠슨

● 1973년 5월 31일생

● 우완투수

● 1996년 5월 12일 ML 데뷔

● 주요 경력 : 1996-1997 토론토 -> 2001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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