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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21

추억의 용병 29 - ‘계륵’ 존 에니스 외인 타자 크루즈에 이어 투수 오버뮬러 그리고 그의 대체 카드 탐 션까지 모두 퇴출한 삼성. 아마도 삼성 역사상 최악의 용병 농사를 지었던 시즌이 아니었을까 싶다.  어쨌든 선동열 감독은 외국인 선수 없이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하지만 프런트는 장기적(?)으로 볼 때, 포스트 시즌을 생각하면 외국인 선수가 필요하다는 설득(?)으로 영입한 선수가 ‘존 에니스’였다(계약금 3만 달러, 연봉 12만 달러 총액 15만 달러). 에니스는 2002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통산 16경기를 경험한 투수였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에니스의 한국행은 미국에서 한 팀에서 뛰었던 KIA 출신의 마이크 서브넥의 추천으로 이루어졌다. 참고로 서브넥은 2006년 KIA에서 뛰다가 조기에 퇴출당했다. 아무튼 에니스는 평균 1.. 2024. 11. 27.
추억의 용병 28 - ‘세계적인 구라왕’ 탐 션 크루즈를 방출한 삼성은 대체 선수로 우완투수 ‘탐 션’을 20만 달러에 영입했다. 탐 션은 2007년 신시내티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 7경기 32.2이닝을 소화하며 3승 평균자책점 4.96를 기록했다. 또한 평균 142-145km의 패스트볼과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투수로 소개됐다. 탐 션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해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빠른 템포의 경기 운영과 타자와의 승부를 즐기는 편”이라고 밝혔다. 엄밀히 말하면 자신의 성향을 소개했을 뿐이다. 하지만 이 발언으로 해태 숀 헤어 이후 최고의 구라 왕으로 등극할 줄은 몰랐다(그나마 숀 헤어의 경우 언론의 농간(?)으로 인해 구라 왕이 된 것이 차이다).  어쨌든 한국 무대 데뷔 후 2경기 동안 그는 2패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했다. 그.. 2024. 11. 26.
추억의 용병 14 - ‘슈퍼 킥 사나이’ 이지 알칸트라 LG는 2003년 재취업한 브렌트 쿡슨이 부진하자 그의 대체 선수로 마이너리그 홈런왕 출신의 ‘이지 알칸트라’를 계약금 3만 달러 연봉 10만 달러에 영입했다.  그런데 LG가 영입한 알칸트라는 상당히 흥미로운 인물이었다.  그가 한국하고 관계없던(?) 시절, 케이블 채널에서 메이저리그 난투극 BEST를 본 적이 있었다. 그 가운데 잊지 못할 희귀한(?) 장면을 목격했다. 투구에 맞은 타자가 마운드를 향해 달리는 것이 아니었다. 공에 맞자마자 앉아 있던 포수에게 ‘슈퍼 킥’을 날린 후 마운드로 돌진한 것. 전에 볼 수…아니 지금도 이런 선수는 없는 것 같다. 어쨌든 메이저리그로 다시 올라가기로 됐던 이 선수는 이 사고(?)로 마이너에 남게 됐다. 그리고 그 엽기적인 선수가 바로 알칸트라였다.  볼거리(?.. 2024. 11. 25.
나락행 열차 탄 OK저축은행, 답이 없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아 있다.  그러나 이 팀을 재정비하는 것이 쉬울까? 몇 년째 같은 상황을 반복하고 있는 문제 어쩌면 오기노 마사지 감독 체제에서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그냥 희망 고문이 아닐지… 지난 1라운드에서 대한항공에 1-3으로 패한 OK저축은행은 2라운드에서도 0-3으로 패하면서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2세트는 33-31까지 가는 대접전을 펼쳤다. 그리고 1, 2세트 모두 초중반까지는 시소게임을 펼쳤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대한항공은 그냥 가볍게 한 게임을 했다면 OK저축은행은 어려운 경기를 하다가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대한항공은 부상 전력이 있어도 걱정할 이유가 단 1도 없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부상 전력이 없어도 어두울 뿐이다.  차포에 이어 마상도 떼고 경기한 OK저축은행 OK.. 2024. 11. 24.
레오-허수봉 혹사 도대체 언제까지? 23일 경기는 전성기 가빈/레오를 보유한 삼성화재가 상무에게 셧아웃당한 수준이었다.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의 시즌 두 번째 경기. 외인도 없는 우리카드에게 현대캐피탈은 0-3 셧아웃을 당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런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일까? 블랑의 신펑 사랑, 레오와 허수봉만 힘들다 스포츠에서 절대적이라는 것은 없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과 지금까지의 흐름은 현대캐피탈이 최소한(?) 3-0으로 이겼어야 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는 우리카드가 좋은 경기를 한 것도 있지만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이 만든 결과였다.  레오 : 19득점 성공률 53.33%허수봉 : 12득점 성공률 41.67% 허수봉의 공격 성공률이 다소 아쉽지만 수치상 문제되지 않았다. 여기에서 아포짓 스파이커 신펑은 10득점 성공.. 2024. 11. 23.
인천 최고의 포수 ‘백돼지’ 김동기 1994년 대망의 한국시리즈 1차전… 태평양 선발 김홍집과 LG 선발 이상훈의 숨 막히는 투수전으로 잠실벌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었다. 7회까지 양 팀은 1-1로 팽팽히 맞섰다. 시즌 상대전적 5승 13패의 절대적인 열세에 놓여 있던 그 태평양이 아니었다.  그리고 드디어 태평양에게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8회초 1사 1,3루…  LG 마운드는 차동철이 지키고 있었고, 타석에는 4번 타자 김경기가 들어섰다. 플레이오프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김경기. 그는 팀 내 최고의 타자답게 첫 포스트시즌에서도 돌고래 군단을 이끌고 있었다. 이미 앞서 이상훈에게도 안타를 뽑아냈다. 그래서였을까? LG 배터리는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고의4구로 만루를 채웠다. 그리고 LG 벤치가 움직였다. 그들은 주저하지 않고 .. 2024. 11. 22.
추억의 용병 05 - ‘진상’ 아지 칸세코 거포에 목말라 하던…아니 여전히 ‘호세’에 목말라 하던 롯데는 2001년 테스트 끝에 계약금 4만 달러, 연봉 16만 달러에 ‘아지 칸세코’를 영입했다.  일단 그의 이름은 당시 야구팬들에게 매우 익숙했다. 비록 훗날 약물로 얼룩지기는 했지만 40-40클럽을 달성하는 등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강타자 호세 칸세코의 쌍둥이 형이었다. 칸세코는 1983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뉴욕 양키스에 지명을 받았다. 이후 1990년 오클랜드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 데뷔해 통산 3시즌 단 24경기만을 뛰었다. 다시 말해서 아지는 동생과 전혀 다른 길을 건넜고, 마이너리그에서도 그냥 보통(?)의 타자였다. 그러던 2000년 그는 독립 리그에서 무려 48개의 홈런과 21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는 괴력(?)을 발휘했.. 2024.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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