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오블완21 추억의 용병 09 - ‘날개 꺾인 팔색조’ 마크 키퍼 2003년 초반 두산은 ‘공갈포’ 쿨바를 퇴출했다. 그리고 그의 대체 선수를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선택했다. 두산은 투수 최용호를 KIA에 보내는 조건으로 외국인 투수 마크 키퍼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키퍼는 2002년 KIA에서 19승을 올리며 다승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4.07로 이전과 달리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자 트레이드를 한 것이다. 그런데 두산 유니폼을 입은 키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됐다. 『공교롭게도 2002년 게리 레스, 2003년 마크 키퍼 모두 KIA 출신 외국인 투수였는데 두산 유니폼을 입고는 다른 사람이 됐다. 엄밀히 말하면 키퍼는 아니지만…』 키퍼는 이적 후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는데 이는 한국 무대 첫 완투승이었다. 그리고 K.. 2024. 11. 13. 추억의 용병 27 - ‘동네 북’ 웨스 오버뮬러 2008년 삼성은 마운드 보강을 위해 우완 투수 ‘웨스 오버뮬러’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에 계약했다. 오버뮬러는 2002년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5시즌 통산 11승 22패 평균자책점 5.82를 기록했었다. 이 밖에도 2006년 일본 오릭스에서 뛰는 등 동양 야구도 경험했던 인물이었다. 시즌 출발은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2008년 초반 삼성이 극도로 부진한 출발을 하고 있을 때, 오버뮬러는 유일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굳건하게 지키며 ‘연패 스토퍼’로 맹활약(?)했다. 다만 평균자책점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 평가절하된 부분도 있었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가면 갈수록 폐급 투수가 된 것이다. 6월부터는 사실 그는 대책 없는 투수였다. 잠시 회복하는 것 같았지.. 2024. 11. 12. 추억의 용병 13 - ‘격파 왕’ 브렌트 쿡슨 2000년 초반 강력한 3루 수비를 자랑하며 LG의 거포 갈증을 해결해 줄 것 같았던 테이텀이 무릎을 당하자 LG는 고심 끝에 그를 퇴출했다. 그리고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브렌트 쿡슨’을 연봉 10만 달러, 옵션 5만 달러에 영입했다. LG 유니폼을 입게 된 쿡슨은 메이저리그 통산 2시즌 동안 25경기를 뛰며 타율 0.150을 기록했다. 아무리 수준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그의 메이저리그 성적은 큰 의미가 없었다. 다만 마이너리그에서는 나름 강타자로 활약했다. 특히 1999년에는 마이너리그에서 타율 0.321과 함께 홈런 28개를 기록했다. 2000년에는 LG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34경기에서 타율 0.313과 홈런 5개를 기록 중이었다. 어쨌든 LG는 그의 장타력을 매우 높게 평가하며 영입했다.. 2024. 11. 11. 추억의 용병 04 - ‘성공한 대체 용병’ 데릭 화이트 ‘대만 여포’ 우드를 퇴출한 롯데는 대체 선수로 외야수 ‘데릭 화이트’와 연봉 10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 화이트는 1991년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몬트리올에 지명을 받고 1993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통산 3시즌 동안 76경기를 뛰며 3홈런 8타점 타율 0.181을 기록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은 화이트는 우드와 달리 파이팅이 넘치는 모습으로 팀 분위기를 이끄는 역할을 했다. 그뿐 아니라 기량도 훌륭했다. 화이트는 전반기 45경기를 뛰며 타율 0.326 홈런 8개 4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호세는 없었지만, 드디어 롯데에도 제대로 된 용병이 온 것이었다. 물론 롯데의 탐욕(?)으로 한 차례 위기는 있었다. 삼성이 거포 찰스 스미스를 웨이버 공시를 하자 롯데가 용병 교체를 고민했던 것이다. .. 2024. 11. 10. 전설의 리드오프 ‘안타치고 도루하는’ 전준호 만약… 그날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구단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날까지 현대는 1번 타자 문제로 고통받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현대에는 그가 있었기 때문이다. KBO 역사상 손꼽히는 1번 타자, 그리고 현대에 맞춤형 1번 타자였던 전준호를 추억해본다. 충격적인 전준호의 현대 입성기 1997시즌 개막 4일 전…프로야구계에는 매우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롯데의 1번 타자 전준호가 현대 유니폼을 입게 된다는 것이었다. 과거(1995년)에도 전준호와 김홍집(안병원)을 카드로 협상이 진행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실제로 성사될 줄 몰랐다. 당시만 해도 트레이드는 선수가 팀에 버림받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고, 구단들도 중심 선수가 낀 대형 트레이드는 보복성으로 진행.. 2024. 11. 9. 추억의 용병 – 02. ‘한국야구에 비수를 꽂은’ 헨슬리 뮬렌 타이론 혼과 함께 쌍방울에서 영입한 또 다른 선수는 ‘헨슬리 뮬렌’이었다. 뮬렌은 연봉 11만 달러와 인센티브 4만 5천 달러에 계약했다. 뮬렌은 혼과 다르게 경험이 많은 3루수 출신의 내야수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동안 182경기를 뛰며 타율 0.220 홈런 15개 53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일본에서 3시즌(1994-1996년)을 뛰며 홈런 77개를 기록했다. 뮬렌은 스프링캠프에서 장타력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강병철 감독은 정확도와 순발력이 떨어져 3루 수비가 불안하다고 판단을 내렸다. 그런데 진짜 문제가 된 것은 수비가 아니라 공격이었다. 2000시즌 시작과 함께 뮬렌은 5경기 동안 15타수 1안타로 극도로 부진했다. 특히 타선의 맥을 끊어버리는 주역(?)이었다. 게다가 소극적.. 2024. 11. 8. 블랑 감독의 전략인가? 고집인가? 신펑이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가? 블랑 감독에게 가장 묻고 싶은 부분이다. 6일 1라운드 5전 전승을 달리던 두 팀이 만났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매치. 1-2세트만 보면 현대캐피탈의 압승으로 끝날 것으로 봤다. 하지만 한국전력이 리버스 스윕으로 승리하며 한국전력은 개막 후 6전 전승, 현대캐피탈은 연승이 끊어졌다. 그런데 이날 경기 승패를 떠나 현대캐피탈의 올 시즌 시스템에 의문이 강하게 든다. 쉬운 말로 팀 전력을 극대화하지 않는 초반을 치르는 것 같다. 신임 블랑 감독은 공격수 라인업을 신펑-레오-허수봉으로 구성하고 있다. 물론 이 라인업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다만 신펑이 OP에 들어가면서 레오와 허수봉이 OH로 나선다. 그러면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레오와 허수봉은 리시브를 해.. 2024. 11. 7. 이전 1 2 3 다음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