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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V-Zone

블랑 감독의 전략인가? 고집인가?

by 특급용병 2024.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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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펑이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가?

 

블랑 감독에게 가장 묻고 싶은 부분이다.

 

61라운드 5전 전승을 달리던 두 팀이 만났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매치. 1-2세트만 보면 현대캐피탈의 압승으로 끝날 것으로 봤다. 하지만 한국전력이 리버스 스윕으로 승리하며 한국전력은 개막 후 6전 전승, 현대캐피탈은 연승이 끊어졌다.

 

그런데 이날 경기 승패를 떠나 현대캐피탈의 올 시즌 시스템에 의문이 강하게 든다. 쉬운 말로 팀 전력을 극대화하지 않는 초반을 치르는 것 같다.

 

신임 블랑 감독은 공격수 라인업을 신펑-레오-허수봉으로 구성하고 있다. 물론 이 라인업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다만 신펑이 OP에 들어가면서 레오와 허수봉이 OH로 나선다. 그러면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레오와 허수봉은 리시브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허수봉은 리시브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레오까지 리시브 부담을 가져야 하는가? 아니 역설적으로 신펑에게 아포짓을 맡길 정도로 절대적인 가치가 있느냐 하는 것이다.

 

물론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신펑은 18득점 성공률 55.17%를 기록했다. 하지만 레오는 32득점을 올렸다. 블랑 감독은 경기 후 레오에게 의존해서 안 된다.”라고 했다. 그런데 이것이 잘못된 것은 사실 V리그라면 아니 아무리 분배하는 배구를 하더라도 사실 신펑이 점유율과 득점을 더 많이 책임져야 하는 자리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사실. 당연히 신펑과 레오라면 체급(?)이 차이가 난다.

 

그런데 한 가지레오는 리시브도 참가한다. 단순히 말하면 신펑은 공격만 하는 포지션이다. 그런데도 레오보다 더 확실한 공격을 보여주지 못한다. 이것은 현대캐피탈이 매우 비효율적인 전술이다. 게다가 허수봉이 터지면 문제 없지만 터지지 않고, 그의 리시브가 흔들린다면특히 6일 경기 5세트 레오의 마지막 리시브는 실패다. 그래서 상대에게 점수를 내주면서 경기도 끝났다.

 

1라운드 51패를 기록했지만 32패의 대한항공과 승점이 1점차다. 매우 비효율적인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만약 신펑-레오-허수봉 외에 공격수가 없다면 할 말은 없다. 그런데 현대캐피탈에는 OH에 전광인이라는 훌륭한 인물이 있다. 전성기 점프와 기량이 이미 한국전력에서 무릎 수술을 하면서 사라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전광인은 여전히 훌륭한 기량과 함께 공격수로도 가치가 있다. 현재 전광인이 풀타임으로 뛸 수 없는 체력과 기량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 대한항공을 제외하면 다른 팀에 가면 충분히 주전으로 뛸 수 있다. 그런데 왜 신펑을 고집하며 주 공격수들에게 리시브 부담까지 주는지 알 수 없다.

 

다시 말하지만 신펑이 AQ가 아닌 외국인 선수급이라면 이해한다. 그렇지도 않다. 신펑이 선발로 뛴다고 해서 공격력이 극대화되는 것이 아니다. 현재까지는 공격은 물론 전체적인 전력까지 마이너스를 나타낸다.

 

그런데 왜 이런 체제로 운영하는 것일까? 중앙에 정태준을 중용하고 이준협 세터를 과감하게 기용하는 것은 분명 변화된 모습이다. 하지만 공격은 이해할 수 없는 전술을 유지하는 것 같다. 신펑이 오른쪽에서 적어도 허수봉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준다면 전광인이 조커로 뛰면서 팀 뎁스는 강화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

 

과연 블랑 감독은 언제쯤 생각을 바꿀 것인지? 설마 외인 최태웅 감독이

 

사진 출처 : https://m.sports.naver.com/volleyball/article/001/0015030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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