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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용병/NC 다이노스

추억의 용병 01 – ‘망나니’ 아담 윌크

by 특급용병 2024.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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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구단 NC 다이노스는 20131군 입성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3명 중 2명을 먼저 영입했다. 그중 한 명이 아담 윌크였다. 그리고 그는 NC 역사상 최악의 용병을 넘어 KBO리그에서 삭제하고 싶은 인물이었다.

 

NC와 계약금 5만 연봉 25만 달러에 계약한 아담(등록명)1987년생으로 2009년 드래프트 11라운드에 지명받고, 디트로이트의 일원이 됐다. 아담은 훌륭한 컨트롤과 체인지업을 소유한 인물로 유망주 랭킹 10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1년에는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2시즌 동안 디트로이트에서 8경기 등판 3패 평균자책점 6.66을 기록했었다.

 

의미 있는(?) 메이저리그 기록은 아니었지만 NC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선수 중에 가장 기대되는 인물이 바로 아담이었다. 특히 김경문 감독은 1선발감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아담은 팀에 합류 후 한글 공부를 하는 등 전혀 한국 생활에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

 

시범경기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던 아담은 한국 무대 데뷔전 및 NC 홈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물론 승리에는 실패했다. 이후에도 비교적 준수한 피칭을 했지만, 승리를 따내는 것은 매우 험난했다. 그렇게 무승 행진하던 아담은 430. 6.2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

 

아쉬움은 있었지만, 큰 문제가 없어 보였던 한국 생활. 그러나 6월 중순 문제가 발생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한 차례 제외가 됐던 그는 721일 다시 한번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몇몇 구단들은 아담의 트레이드를 문의하기도 했다. 동시에 김경문 감독 역시 공개적으로 아담에게 쓴소리를 날렸다. 급기야 본격적인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하지만 기존 구단들의 억지 주장에 NC는 트레이드를 철회했다.

 

미워도 어쩔 수 없이동거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817일 선발로 등판한 아담은 2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을 당했고, 그날 2군행이 결정됐다. 그러자 그날 저녁 자신의 SNS를 통해 김경문 감독을 겨냥한 독설을 날렸다. 그래도 NC는 그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으나 결국 8월말 NC는 아담과 결별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아담은 한국에서 17경기 48패 평균자책점 4.12를 남겼다. 당시 팀 외국인 투수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실력이 떨어지는 인물이었다.

 

이렇게 그와 악연이 끝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담은 미국에서 뜬금포(?)를 쏘기 시작했다. 언론과 인터뷰에서 문제가 있었음을 밝히며 찰리나 해커도 구단 방침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한국야구는 야구가 아닌 소프트볼에 가깝다고 독설을 날렸다. 그에 앞서 한국 생활 당시 늘 전쟁의 위협으로 언제든지 배를 타고 일본으로 도망갈 준비를 해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롯데 출신의 라이언 사도스키가 발끈하며 그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미국으로 돌아간 아담은 2015LA 애인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으며 1경기에 등판했다. 2017년에도 메츠와 미네소타 등에서 4경기를 뒷면서 2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트리플A에서 뛰었으나 지난 시즌부터 그의 거취를 알 수 없다. 최근 4-5년 사이 마이너리그에서도 기록이 없는 것 보면 은퇴한 것 같다.

 

누구나 문화가 다르면 오해할 수도 있고, 불만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역대 이런 외국인 선수는 없었던 것 같다. 허접한 실력도 모자라서 한국 리그가 아닌 한 나라 자체를 깎아내리는 그의 발언은필자는 애국자는 아니지만 이런 인간들은 좀

 

● Adam Robert Wilk - 한국명 : 아담 윌크 (등록명 : 아담)

● 1987년 12월 9일생

● 좌완투수

● 2009드래프트 2라운드 디트로이트 지명

● 2011년 5월 26일 ML 데뷔

● 주요 경력 : 2011-2012 디트로이트 -> 2013 NC -> 2015 LAA -> 2017 미네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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