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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용병143

추억의 용병 06 - ‘레전드 흑곰’ 타이론 우즈 1998년 외국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내야수 에드가 캐세레스를 선택한 OB는 2라운드에서 거포형 타자 ‘타이론 우즈’를 선택했다. 우즈는 현대 쿨바, 삼성 베이커와 함께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인물로 큰 어려움 없이 계약에 성공했다(사이닝보너서 2만 달러 포함 총액 9만 4천 달러).  OB의 일원이 된 우즈는 커리어도 주목할 것이 없는 수준의 선수였다. 1996년 더블A에서 타율 0.312 홈런 25개를 기록했다. 이듬해인 1997년 트리플A에서 타율 0.352 홈런 9개를 기록했다. 당시 KBO리그 수준을 고려해도 눈에 띄는 수준의 커리어는 분명 아니었다. 어쨌든 시즌 초반 우즈는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무조건 힘으로 대응하는 모습으로 일관하면서 활약보다 민폐와 같은 존재로 .. 2024. 7. 13.
추억의 용병 15 - ‘인성 甲’ 라이언 글린 엘비라를 퇴출한 삼성은 대체 선수로 우완 투수 ‘라이언 글린’을 영입했다. 삼성은 라이언을 선택하면서 원소속 구단 애틀란타에 이적료 7만 5천 달러를 줘야 했고, 라이언의 연봉으로 10만 달러를 투자했다. 물론 그 시절 발표액은 믿을 수 없지만 어쨌든 후반기를 위해 20만 달러 가까이 투자했다. 그리고 등록명을 팀명과 비슷한 ‘라이언’으로 쓰면서 나름 대박 내주길 기대했었다.  어쨌든 라이언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 동안 텍사스에서 뛰면서 6승 16패 평균자책점 6.42를 기록했었다.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소위 말해서 그 시절에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용병’이었다. 최대 장점은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볼. 그래서 삼성은 후반기 7-8승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라이언의 KBO리.. 2024. 7. 13.
추억의 용병 36 – ‘키다리 아저씨’ 로만 콜론 어처구니없는 부상으로 퇴출당한 라이트를 대신해 KIA는 또다시 우완투수 ‘로만 콜론’을 영입했다(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20만 달러). 그런데 당시 일부 언론에서는 ‘ML 출신 콜론’이 KIA에 입단했다고 발표했다. 그 바람에 한국 팬들에게 잘 알려진 ‘바톨로 콜론’으로 착각하기도 했다. 그래서 KIA의 선택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려 한순간…KIA의 콜론은 야구팬들이 아는 콜론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인물이었다. KIA에 입단한 콜론은 메이저리그 통산 5시즌 동안 121경기 179.1이닝을 소화하며 8승 10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했다. 그는 140km 중후반의 위력적인 볼을 던지는 선수로 알려졌다.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3이닝 1실점으로 비교적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다. 그는 네 번째 등판에서 6이.. 2024. 7. 10.
추억의 용병 35 - ‘황당하게 떠난 용병’ 매트 라이트 KIA는 2010년 시범경기 시작과 함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부상을 당하자 재빨리(?) 퇴출하고 우완투수 ‘매트 라이트’를 대체 자원으로 선택했다(계약금 4만 달러, 연봉 21만 달러). 라이트는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었고, 마이너리그에서만 10시즌을 뛰었던 인물이었다. 당초 알려지기로는 직구의 구속은 140km 정도의 느린 패스트볼(?)을 던지지만 묵직한 볼은 던지는 투수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로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었다.  KBO리그 데뷔전 5이닝 동안 무려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최고 구속 148km를 기록했던 것. 볼넷도 5개나 기록했지만, 전형적으로 힘으로 상대를 윽박지르는 투수였다.  하지만 라이트의 한국 생활도 길지는 않았다. 두 번째 등판 경기에서 장점보다 단점이 크게 나타났다. 그래서 .. 2024. 7. 7.
추억의 용병 34 - '바람처럼 쫓겨난'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우승 용병 릭 구톰슨과 결별한 KIA는 2010년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우완투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0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  로드리게스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39경기에 등판, 10승 15패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었다. 로드리게스는 140km 중후반의 빠른 볼과 변화구 구사 능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좋은 투수로 알려졌다.  KIA는 스프링캠프에서는 ‘로페즈를 처음 만났을 때의 인상’ 혹은 ‘로페즈보다 더 낫다.’라고 자체 평가를 내렸다. 게다가 로페즈와 다르게 성향이 차분해서 투수로는 더없이 좋은 선수였다. 그러나 로드리게스는 KIA 유니폼을 입도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퇴출당한 세 번째 선수(해태 시절 호세 말레브와 에디 피어슨이 앞선.. 2024. 7. 7.
추억의 용병 04 – ‘난봉꾼’ 호세 누네스 1999년 한화는 창단 첫 우승 후 에이스 정민철이 일본으로 떠났다. 그리고 2000시즌이 끝난 후 마무리 구대성도 일본으로 떠났다. 그래서 한화는 마무리가 필요한 것. 한화는 스프링캠프에서 5명의 선수를 초청해 ‘자체 트라이아웃’을 했다. 그리고 무려(?) 5:1의 경쟁률을 뚫고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인물이 바로 ‘호세 누네스’였다. 한화는 누네스와 계약금 2만 달러, 연봉 10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  누네스는 1987년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 1990년 시카고 커브스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4시즌 동안 77경기 9승 10패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했다. 또한, 77경기 가운데 22경기를 선발로 뛰면서 선발-불펜을 모두 경험했던 인물이었다. 그리고 1990년을 끝으로 더는 메이저리그.. 2024. 7. 3.
추억의 용병 03 - ‘최초의 거포 용병’ 댄 로마이어 한화는 1998년에 이어 1999년에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었다. 첫해의 교훈(?)을 바탕으로 팀 역사상 세 번째 외국인 선수로 오른손 거포 ‘댄 로마이어’를 1라운드에서 지명을 했다. 그리고 그와 계약금 1만 달러, 연봉 10만 달러 등 총액 11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 사실 한화는 처음부터 캠프 최대어로 꼽히던 로마이어를 탐내고 있었다. 그러나 1순위 롯데가 그와 접촉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른 인물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로마이어가 규정보다 2배 이상의 거액(45만 달러를 요구했던 것으로…)을 요구한 것과 로마이어의 포지션이 1루와 DH 포지션에 한정됐다는 점을 이유로 지명을 포기했다. 그 결과 한화는 예정대로(?) 1라운드 2순위로 로마이어를 지명할 수 있었다.. 2024.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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