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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용병85

추억의 용병 21 - ‘외국산 흑마구’ 매트 블랭크 마이크 존슨이 팔꿈치 부상을 당하자 KIA는 그를 돌려보내고 좌완 투수 ‘매트 블랭크’와 계약금 5만, 연봉 18만 달러에 계약했다. 블랭크는 2000년 몬트리올 소속으로 데뷔한 이래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 동안 18경기 36.2이닝을 던지며 2승 3패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했다. 어쨌든 시즌 중에 유니폼을 입은 블랭크는 데뷔전 5.1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나름 괜찮은 투구를 했다. 이날 그는 최고 구속이 무려(?) 130km 후반에 그쳤다. 그런데도 다양한 변화를 구사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그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모 해설위원은 “오래 버티지 못할 투수”라고 혹평할 정도…또한, 블랭크에 패한 어떤 팀의 감독은 “우리 팀이라 못 친 것이다... 2024. 1. 13.
추억의 용병 04 - ‘LG 3루 용병 잔혹사의 시작’ 짐 테이텀 2000년부터 외국인 선수 선발 방식이 자유선발로 바뀌었다. 당연히 LG는 전년도 애물단지(?) 주니어 펠릭스 – 케빈 대톨라를 돌려보냈다. 그리고 선택한 인물이 3루수 출신의 거포형 선수인 ‘짐 테이텀’이었다. LG는 그와 계약금 6만, 옵션 5만, 연봉 9만 달러 등 총액 2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테이텀은 3루수 출신이지만 포수, 1루는 물론 외야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맨’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당시 LG의 외야에는 그가 들어갈 자리가… 어쨌든 테이텀은 1985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샌디에고 지명을 받았다. 이후 1992년 밀워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그는 콜로라도-보스턴-샌디에고-메츠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5시즌 동안 173경기를 뛰며 타율 0.194 홈런 3개.. 2024. 1. 10.
추억의 용병 20 - ‘이오수’ 다니엘 리오스 KIA 2002시즌 외국인 투수 키퍼와 함께 또 다른 우완 투수 ‘다니엘 리오스’와 보너스 포함 총액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리오스는 양키스와 캔자스시티 등 메이저리그 통산 2시즌을 뛰며 7경기 1패 평균자책점 9.31을 기록했다. 화려한 경력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150km의 구속을 자랑하는 파워 피처로 알려졌었다. 그런데 KIA와 리오스가 만나기까지는 매우 험난했다. 먼저 2001년 ‘해태 시절’ 리오스를 영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당시 해태는 자매결연 팀인 보스턴에게 외국인 선수 수급을 받아야 했다. 그래서 영입에 실패한 것. 사실 보스턴은 자매 구단보다 잔악무도한 구단이었다. 그들이 소개한 선수는 제대로 된 인물이 없었다. 심지어 해태는 비디오만 보고 선수를 선택해야 했다. 대표적으로 호세 말레브….. 2024. 1. 6.
추억의 용병 03 - ‘무늬만 용병’ 케빈 대톨라 후반기 맹활약했던 펠릭스 주니어와 재계약을 결정한 LG는 1999년 외국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우투좌타의 외야수 ‘케빈 대톨라’를 선택했다. 그리고 그와 연봉 8만 달러, 인센티브 1만 달러 등 총 9만 달러에 계약했다. 대톨라는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었지만 트라이아웃 평가전 6경기에 출전, 타율 0.364 홈런 3개 7타점으로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LG는 안정적인 타격과 야구 센스를 높이 평가. 그를 선택했다(야구 센스라는 것…이것은 아마도 그냥 할말 없으면 하는 것이 아닐지? 단골 멘트인데 결과는…). 다만 문제가 한 가지 있었다. 1999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수준이 전년도에 비해 더 떨어졌다. 그리고 자원도 매우 부족했다. 그래서 국내 팀들이 취할 수 있는 차선책은 포지션 관계없이 가장 .. 2023. 12. 28.
추억의 용병 02 - ‘범죄자(?)가 된’ 마이크 파머 2000년 두산은 두 시즌 동안 함께 했던 내야수 에드가 캐세레스를 대신해 투수 자원을 영입하기로 했다. 그리고 자체 트라이아웃을 통해 좌완 투수 자원들을 테스트 한 결과 ‘마이크 파머’를 선택했다(참고로 테스트에 참가했던 이들 가운데 훗날 롯데와 SK에서 뛰었던 대니얼 매기도 있었다). 두산은 파머와 보너스 2만 달러, 연봉 8만 달러 등 총액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파머는 1996년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그리고 7경기 등판 1패 7.7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마이너리그에서 타자로 출발을 했다는 점이다. 1990-1991년 루키와 싱글A에서 각각 홈런 10, 12개를 기록했던 인물. 본격적으로 투수로 뛴 것은 1993년부터였다. 당초 파머는 1.. 2023. 12. 27.
추억의 용병 02 - ‘태업한 풀타임 메이저리거’ 주니어 펠릭스 1998년 외국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LG는 메이저리그 출신의 스위치 히터 ‘주니어 펠릭스’를 지명했다. 그런데 펠릭스는 20만 달러 이상을 요구했던 것. 결국 LG와 계약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펠릭스의 커리어라면 충분히 요구할 만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정보력이 떨어진 결과 트라이아웃 당시 그는 완전하게 감춰졌었다. 트라이아웃 캠프 최대어로 평가받던 마이크 부시(전 한화)는 비교가 되지 않는 인물이었다. 펠릭스는 1989년 토론토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 그해 110경기를 뛰었고, 이듬해 127경기 타율 0.263 홈런 15개 65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1992년에는 캘리포니아(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139경기를 뛰는 등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585경기 타율 0.264 홈런 5.. 2023. 12. 26.
추억의 용병 06 - ‘빅리그의 화석’ 훌리오 프랑코 삼성은 2000년 스미스와 재계약을 하고 남은 한 자리를 메이저리그 출신의 강타자 ‘훌리오 프랑코’를 선택했다. 그런데 프랑코는 이전에 KBO리그 무대를 밟았던 선수들 아니 현재까지 커리어로 프랑코를 넘는 외국인 타자는 없다. 즉 당시 삼성의 선택은 매우 쇼킹한 일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연봉 18만 달러, 옵션 2만 달러 등 총액 단 20만 달러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물론 믿는 사람은 없었다. 어쨌든 프랑코는 입단 연도였던 2000년을 기준 메이저리그 통산 16시즌 동안 타율 0.301 홈런 141개 981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1990년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으로 KBO리그 용병 역사상 최초의 메이저리그 타이틀 홀더였다. 이 밖에도 1988-1991년까지 4년 연속 2루수 부문 ‘실버슬러거’ 수상.. 2023.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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