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추억의 용병145 추억의 용병 28 - ‘세계적인 구라왕’ 탐 션 크루즈를 방출한 삼성은 대체 선수로 우완투수 ‘탐 션’을 20만 달러에 영입했다. 탐 션은 2007년 신시내티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 7경기 32.2이닝을 소화하며 3승 평균자책점 4.96를 기록했다. 또한 평균 142-145km의 패스트볼과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투수로 소개됐다. 탐 션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해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빠른 템포의 경기 운영과 타자와의 승부를 즐기는 편”이라고 밝혔다. 엄밀히 말하면 자신의 성향을 소개했을 뿐이다. 하지만 이 발언으로 해태 숀 헤어 이후 최고의 구라 왕으로 등극할 줄은 몰랐다(그나마 숀 헤어의 경우 언론의 농간(?)으로 인해 구라 왕이 된 것이 차이다). 어쨌든 한국 무대 데뷔 후 2경기 동안 그는 2패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했다. 그.. 2024. 11. 26. 추억의 용병 14 - ‘슈퍼 킥 사나이’ 이지 알칸트라 LG는 2003년 재취업한 브렌트 쿡슨이 부진하자 그의 대체 선수로 마이너리그 홈런왕 출신의 ‘이지 알칸트라’를 계약금 3만 달러 연봉 10만 달러에 영입했다. 그런데 LG가 영입한 알칸트라는 상당히 흥미로운 인물이었다. 그가 한국하고 관계없던(?) 시절, 케이블 채널에서 메이저리그 난투극 BEST를 본 적이 있었다. 그 가운데 잊지 못할 희귀한(?) 장면을 목격했다. 투구에 맞은 타자가 마운드를 향해 달리는 것이 아니었다. 공에 맞자마자 앉아 있던 포수에게 ‘슈퍼 킥’을 날린 후 마운드로 돌진한 것. 전에 볼 수…아니 지금도 이런 선수는 없는 것 같다. 어쨌든 메이저리그로 다시 올라가기로 됐던 이 선수는 이 사고(?)로 마이너에 남게 됐다. 그리고 그 엽기적인 선수가 바로 알칸트라였다. 볼거리(?.. 2024. 11. 25. 추억의 용병 05 - ‘진상’ 아지 칸세코 거포에 목말라 하던…아니 여전히 ‘호세’에 목말라 하던 롯데는 2001년 테스트 끝에 계약금 4만 달러, 연봉 16만 달러에 ‘아지 칸세코’를 영입했다. 일단 그의 이름은 당시 야구팬들에게 매우 익숙했다. 비록 훗날 약물로 얼룩지기는 했지만 40-40클럽을 달성하는 등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강타자 호세 칸세코의 쌍둥이 형이었다. 칸세코는 1983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뉴욕 양키스에 지명을 받았다. 이후 1990년 오클랜드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 데뷔해 통산 3시즌 단 24경기만을 뛰었다. 다시 말해서 아지는 동생과 전혀 다른 길을 건넜고, 마이너리그에서도 그냥 보통(?)의 타자였다. 그러던 2000년 그는 독립 리그에서 무려 48개의 홈런과 21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는 괴력(?)을 발휘했.. 2024. 11. 21. 추억의 용병 02 - '미스터 제로' 다카쓰 신고 싼 맛(?)에 선택한 스코비가 시작부터 부진하자 우리 히어로즈(이하 히어로즈)는 일찌감치 퇴출을 선택했다. 그리고 새로운 선수를 물색했으나 아무도 이들을 믿지 않았다. 창단 과정부터 개막까지 너무 많은 거짓(?)된 행동으로 불신이 쌓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히어로즈는 이번에는(?) 거짓된 행위를 하지 않았다. 히어로즈는 스코비의 대체 자원으로 계약금 6만 달러 연봉 12만 달러 등 총액 18만 달러에 일본 야쿠르트 출신의 우완 투수 ‘다카쓰 신고’를 영입했다. 일본 야구에 관심이 없는 팬들은 잘 모르는 선수였을 것이다. 하지만 다카쓰는 KBO리그에서 뛴 일본인 선수들 가운데 최고의 커리어를 자랑한 인물이었다. 1991년 야쿠르트에 입단해 2004-2005년을 제외하고 무려 15시즌 동안 야쿠르트의 수호.. 2024. 11. 19. 추억의 용병 06 - ‘먹튀의 계보를 이은’ 브라이언 워렌 한화는 에반스의 대체 선수로 1999년 일본 지바 롯데에서 구원왕을 차지했던 투수 ‘브라이언 워렌’을 계약금 2만 달러, 연봉 14만 달러에 영입했다. 워렌은 1998년 지바 롯데에 입단한 첫해 24경기 2승 1패 3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러나 1999년 49경기에서 1승 2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한화에 입단하기 직전 시즌 2000년에도 3승 2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한 인물이다. 예나 지금이나 일본 리그 타이틀 홀더가 KBO리그에 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다 알다시피 몸값의 차이가…참고로 2000년 워렌의 연봉은 약 15억이었다. 그런 선수가 갑자기 한국에서 20만 달러를 받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일이었다. 역시나 한화 관계.. 2024. 11. 14. 추억의 용병 09 - ‘날개 꺾인 팔색조’ 마크 키퍼 2003년 초반 두산은 ‘공갈포’ 쿨바를 퇴출했다. 그리고 그의 대체 선수를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선택했다. 두산은 투수 최용호를 KIA에 보내는 조건으로 외국인 투수 마크 키퍼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키퍼는 2002년 KIA에서 19승을 올리며 다승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4.07로 이전과 달리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자 트레이드를 한 것이다. 그런데 두산 유니폼을 입은 키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됐다. 『공교롭게도 2002년 게리 레스, 2003년 마크 키퍼 모두 KIA 출신 외국인 투수였는데 두산 유니폼을 입고는 다른 사람이 됐다. 엄밀히 말하면 키퍼는 아니지만…』 키퍼는 이적 후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는데 이는 한국 무대 첫 완투승이었다. 그리고 K.. 2024. 11. 13. 추억의 용병 27 - ‘동네 북’ 웨스 오버뮬러 2008년 삼성은 마운드 보강을 위해 우완 투수 ‘웨스 오버뮬러’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에 계약했다. 오버뮬러는 2002년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5시즌 통산 11승 22패 평균자책점 5.82를 기록했었다. 이 밖에도 2006년 일본 오릭스에서 뛰는 등 동양 야구도 경험했던 인물이었다. 시즌 출발은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2008년 초반 삼성이 극도로 부진한 출발을 하고 있을 때, 오버뮬러는 유일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굳건하게 지키며 ‘연패 스토퍼’로 맹활약(?)했다. 다만 평균자책점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 평가절하된 부분도 있었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가면 갈수록 폐급 투수가 된 것이다. 6월부터는 사실 그는 대책 없는 투수였다. 잠시 회복하는 것 같았지.. 2024. 11. 12. 이전 1 2 3 4 5 ··· 21 다음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