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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용병/한화 이글스

추억의 용병 06 - ‘먹튀의 계보를 이은’ 브라이언 워렌

by 특급용병 2024.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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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에반스의 대체 선수로 1999년 일본 지바 롯데에서 구원왕을 차지했던 투수 브라이언 워렌을 계약금 2만 달러, 연봉 14만 달러에 영입했다.

 

워렌은 1998년 지바 롯데에 입단한 첫해 24경기 213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러나 199949경기에서 1230세이브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한화에 입단하기 직전 시즌 2000년에도 3216세이브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한 인물이다.

 

예나 지금이나 일본 리그 타이틀 홀더가 KBO리그에 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다 알다시피 몸값의 차이가참고로 2000년 워렌의 연봉은 약 15억이었다. 그런 선수가 갑자기 한국에서 20만 달러를 받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일이었다. 역시나 한화 관계자가 연봉 상한선을 넘겼다고 누설(?)하면서 잠깐 시끄러웠다.

 

『어느 정도 이름값이 있는 선수라면…아니 웬만하면 다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한 관계자에 의하면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외국인 선수 영입할 때 50만을 불러서 OK하면 영입이고 그렇지 않으면 불발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는…』

 

어쨌든 일단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엄청난(?) 몸값을 받았다. 논란이고 뭐고 그냥 한국에서 최상급 활약을 해주길 기대했다. 그런데 그는 한국에서 받은 돈으로 관광을 하고 떠난 “2001년 한화 먹튀 용병계보를 이을 뿐이었다.

 

140km 초반의 빠른 볼과 정교한 컨트롤 그리고 싱커와 커터로 일본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던 워렌. 그런데 한국에서는 쓰리쿼터로 변화를 줬고 위력도 없었다. 그 결과 2001시즌 단 11경기에 등판 213세이브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하고 어깨부상으로 퇴출당했다.

 

일본에서는 매 경기, 아웃과 스트라이크를 잡을 때마다 독특한 제스처를 취한 쇼맨십이 있는 선수였다. 다만 그것으로 상대와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화는 돈만 날렸다.

 

● Brian Richard Warren - 한국명 : 브라이언 워렌

● 1967년 4월 26일생

● 우완 투수

● 1990년 ML 드래프트 43라운드 디트로이트 지명

● 주요 경력 : 1998-2000 지바 롯데 -> 2001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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