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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녹색 그라운드69

감독 교체를 선택한 한화에 대한 단상 KBO리그에서 감독의 목숨은 소위 말해 ‘파리 목숨’이다. 이는 과거에도 그랬고, 여러 가지로 환경이 많이 변한 현재도 마찬가지다.  물론 감독이라는 자리는 책임을 지는 자리가 맞다. 설령 감독이 문제가 아니라도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면 그 몫은 감독이다.  그런데 한화라는 팀은 감독이 책임진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팀은 아니다.  먼저 밝히지만, 필자는 한화 팬이 아니다. 과거 빙그레 시절 공포의 다이나마이트 타선을 구축했을 때, 아니 그보다 해태의 독주(?)를 깨줄 대항마로 응원했던 적은 있었다. 그리고 2010년대 초반 다음 블로그가 비교적 활발할 때, 한화 경기를 많이 보고 포스팅도 많이 했었다. 그래서 한화 팬으로 소개된 적도… 어쨌든 현재 한화 이글스를 사랑하는 팬들처럼 그 사정은 다 모르지만.. 2024. 5. 27.
양현종, 에이스의 정의를 내리다 시즌 11번째 만원 관중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개장 이후 신기록이다. 특히 2017년 한 시즌의 기록을 불과 절반도 소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넘어선 것. 다만 이러한 요소들이 마냥 신날 수는 없었다. 지난 주말 KIA를 맹추격하던 NC와 3연전에서 KIA는 싹쓸이를 했다. 그런데 주초 3연전, 그것도 리그 최하위 롯데에게 싹쓸이를 당했다. 게다가 2위 두산과 맞대결 첫 경기에서 역전패까지… 어쩌면 가장 기분 좋은 날, 가장 기분 나쁜 순간이 될 수도 있는 그런 날이었다.  외국인 투수의 이탈, 이의리의 이탈 등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고, 4연패로 분위기도 좋지 않았던 상황. 그러나 KIA에는 에이스 양현종이 있었다.  양현종은 이날 7이닝 7피안타 1실점 탈삼진 4개를 기록하며 QS+와 함께 시.. 2024. 5. 25.
장재영의 타자 전향에 대한 단상 안타깝고 아쉽다.  그러나 분명한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  키움의 유망주 장재영이 결국에는 투수를 포기했다. 어떤 면에서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150km 중반의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는 투수. 모두가 대한민국의 슈퍼 에이스로 성장해주길 기대했던 초특급 유망주였다. 그러나 그에게는 ‘제구력 제로’라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심지어 제구력을 위해 구속을 떨어뜨리는 무리수(?)도 던졌다. 하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다. 그리고 그는 마운드에 서는 것을 포기했다.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누구는 던지고 싶어도 못 던지는 150km의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는 능력과 재능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 리그 차원에서 아쉽다. 그리고 단점을 보완할 방법이 없다는 현실(?)도 아쉽다. 물론 프로야구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슈퍼 신.. 2024. 5. 20.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 것인가? 글에 앞서 필자는 ABS 제도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졸속행정이고 뭐고를 떠나서 야구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야구에서도 기계가 개입된다면 뭔가 야구답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  물론 현 제도가 정착되고 훗날 야구를 접하는 팬들은 전혀 거부감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특히 기존 야구와 변화된 환경을 모두 접하는 선수들은 물론 팬들도 의견이 분분할 것이다. 그런데 일단 제도가 시행된 만큼 계속 트집 잡을 이유는 없다. 어차피 야구는 선수들이 즉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류현진도 그랬고, 황재균도 ABS 제도에 대해서 불신을 표출했다. 물론 이 전에도 김태형 감독이나 이강철 감독 등 부정적인 태도를 취했다. 여전히 마찬가지로 알고 있다. 그런데 지금 불만을 터트리는 .. 2024. 4. 30.
KBO 총재는 구단과 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참으로 뜬금없는 소식이었다.  큰 문제(?) 없이 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NC 다이노스. 최근에게 홈 구장을 가득 채우기도 했다. 그런데 허구연 총재가 느닷없이 ‘위약금을 물더라도 연고지 이전할 수 있다.’라는 말을 했다. 물론 그는 야구장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교통 인프라 확충을 요구하는 차원에서 강하게 표현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엄연히 NC 다이노스의 연고지는 창원이다. 그리고 구단은 현재 구단 운영을 잘하고 있다. 물론 접근성이 떨어지고 불편한 점도 있을 것이다. 그럴지라도 정작 연고팀이 떠날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또한, 향후 충분히 변화와 교통 인프라의 확충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총재가 나서서 너무 강경한 발언을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좋은 것은 아니다. 물론 그때와는 다르기는.. 2024. 4. 29.
삼성, 잘 나가지만 대책을 세워야 할 것들… 힘이 떨어지기 전에 대책이 필요하다.  주초 3연전에서 두 경기를 먼저 따내며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던 삼성 라이온즈. 25일 경기에서 패하면서 스윕 도전에 실패했다. 또한, 연승 행진도 ‘4’에서 마감됐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시즌 초반 생각보다 잘 나가고 있다. 게다가 강민호를 제외하면서 ‘베테랑’이라는 타이틀을 달 수 있는 야수가 없다. 구자욱은 현재 팀의 중심이라고 할 때…나머지 인물은 젊은 자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도 잘 싸우고 있다.  하지만 시즌은 짧지 않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여러 가지 다양한 변수가 있을 수 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야수진이 젊어졌기에 아직 예상이 서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슬럼프 혹은 체력이 떨어졌을 때, 어떻게 극복할지도 미지수이다. 어쨌든 공격은 싸이클이라는 것이.. 2024. 4. 26.
2024년 사자 군단 1997년을 소환할까? 전통적인 사자 군단으로의 재탄생을 기대해도 되는 것일까? 삼성은 17일 두산과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홈런 4방을 앞세워 승리하며 위닝시리즈 예약과 함께 최근 3연승 및 홈 3연승 그리고 5할 승률을 달성했다. 생각보다 시즌 초반 삼성은 크게 쳐지지 않고 나름 레이스를 잘 펼치고 있다. 물론 초반이라 최종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그리고 어떤 위기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알 수 없다. 다만 한 가지 기대되는 것은 미래에 대한 확신과 기대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삼성의 라인업에서 베테랑 선수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은 강민호밖에 없다. 그다음은 구자욱이다. 그런데도 팀이 돌아간다는 사실은 그 옛날(?) 삼성이 떠오르기도 한다. 1997년… 삼성은 그동안 우리가 알던 삼성이 아니었다.. 2024.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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