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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녹색 그라운드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 것인가?

by 특급용병 2024.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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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앞서 필자는 ABS 제도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졸속행정이고 뭐고를 떠나서 야구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야구에서도 기계가 개입된다면 뭔가 야구답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

 

물론 현 제도가 정착되고 훗날 야구를 접하는 팬들은 전혀 거부감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특히 기존 야구와 변화된 환경을 모두 접하는 선수들은 물론 팬들도 의견이 분분할 것이다. 그런데 일단 제도가 시행된 만큼 계속 트집 잡을 이유는 없다. 어차피 야구는 선수들이 즉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류현진도 그랬고, 황재균도 ABS 제도에 대해서 불신을 표출했다. 물론 이 전에도 김태형 감독이나 이강철 감독 등 부정적인 태도를 취했다. 여전히 마찬가지로 알고 있다. 그런데 지금 불만을 터트리는 선수들은 뭐 때문에 그러는지 알 수 없다.

 

ABS 제도 결국 공정성이 중심 아닌가? 누구나 동일한 조건의 스트라이크/볼 판정. 상황에 따라이닝에 따른 변화가 아닌 시작부터 끝까지 일관된 것. 그렇다면 지금 ABS에 대해서 시기상조’ ‘졸속행정을 논할 때는 아닌 것 같다. 과연 ABS 제도가 사람이 할 때보다 공정한가를 논해야 되지 않을까? 정확성은 기계가 당연히 사람보다 정확할 것이다. 그러니 논외로 하고

 

그런데 ABS 존이 움직인다라는 주장이나 구장마다 다르다라는 의견들은 이해할 수 없는 발언들이다. 한화 류현진은 처음에는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막상 시즌에 들어와서는 의혹을 제기하고 심한 불만도 표출한다. 또한, 황재균은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을 한다. 지금의 존이라면 타자가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없다는데그렇다면 탱탱볼 시즌 2 or 3’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은 뭐라고 할 수 있는가?

 

ABS 제도가 문제가 있다고 하자.

 

하지만 모든 선수에게 일관성이 있다면 문제될 것이 없지 않나? 사람이 판정을 할 때도 스트라이크/볼의 정확성을 넘어 일관성을 항상 말했던 것이 야구인들이었다. 팬들도 일관성 있는 존을 원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선수들의 주장은 전혀 설득력 없는 주장이다.

 

류현진이 ERA 1점대를 찍고 3-4승 정도를 하고, 황재균이 32푼 정도를 치면서 홈런 7-8개를 기록했다면 지금과 같은 주장을 했을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글쎄다. 본인들의 성적이 나지 않아서 목소리를 혹은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것 아닌가?

 

그동안 윗세대들에 대해서 꼰대처럼 생각하던 이들이 어느덧 리그의 거의 최고참 반열에 오르자 별반 차이가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지? 결국 자신에게 불리하면 나쁜 것이라는 소린가?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필자는 특정 구단을 떠나 야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개의 팬으로서 ABS 제도를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선수들의 이상한 논리는 동의할 수 없다. 또한, 이미 시행된 것은 어쩔 수 없지 않은가? 고칠 것이 있으면 고치고적어도 새로운 팬들 혹은 앞으로도 야구의 인기를 유지할 수 있다면 ABS가 문제인가? 그보다 더한 것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아닌 말로 MLB 초창기 야구 룰과 지금의 야구 룰은 많이 다르다. 대한민국의 야구도 1982년과 2024년은 당연히 다르지 않은가? 환경도 환경이지만 규칙도 많이 개정되고 새롭게 도입된 것도 많다. 물론 변화기 혹은 과도기에는 항상 잡음과 찬/반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런데 보다 납득이 가는 말로 찬성을 하고 반대해야 하지 않을까?

 

KBO는 자료를 모두 공개해 주길 바란다. 숨길 것도 없이 공정성을 입증하면 되는 것 아닌가?

 

참고로 선수협도 갑자기 일부 스타급 선수의 발언에 움직이는 것도 웃긴다. 지금 중심 세대들이 윗세대들 꼰대 운운하면서 공개적으로 저격하던 사람들이 정작 꼰대 같은 짓을 하고 있다는 것도 웃긴 일 아닌가? 아무튼 도대체 뭐 때문에 떼를 쓰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 : https://isplus.com/article/view/isp2024043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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