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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녹색 그라운드69

터지지 않는 키움 방망이, 삼성은 화끈하게 뒤집었다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한판이었다. 19일 고척에서 펼쳐진 키움과 삼성의 주중 시리즈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삼성이 9-5로 승리하면서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반면 키움은 지난 주말 3연전 싹쓸이 후 화요일-수요일 모두 좋지 않은 흐름을 만들면서 다시 연패에 빠지게 됐다. 무엇보다도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을 내세우고도 역전패를 당했다는 사실이 뼈아픈 부분이었다. 반면 삼성은 오승환이 무너졌지만 승리하는 뒷심을 발휘. 부상 선수가 넘치는 가운데 생각 이상으로 잘 버틴다는 생각이 든다. 안우진 6이닝 10K 2실점에도 날아간 승리 이제 안우진은 믿고 볼 수 있는 카드가 아닐까 한다. 물론 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야구를 제대로 안 봤기에 하는 소리다. 어쨌든 매 경기 10개 전후의 삼진을 잡아내는 것을 보.. 2023. 4. 20.
변함없는 장재영, 올 바른 육성이 필요하다 지난 주말 3연전 싹쓸이하던 키움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특히 한 주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 아쉽다. 반면 삼성은 어려움 속에서도 비교적 잘 버티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박진만 감독 이전에 삼성의 훈련량이 너무 적었기에 부상 선수가 속출하는 것이 아닌지… 어쨌든 주중 시리즈 첫 판은 돌아온 ‘백쇼’ 백정현의 퍼팩트 직전까지 가는 완전한 투구와 경기 초반 대량 득점을 뽑은 삼성이 승리했다. 물론 패한 키움도 9회 추격을 통해 결코 무기력한 경기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날 최대 관건은 역시나 키움 선발 장재영이었다. 문동주가 좋은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그보다 먼저 프로에 입단한 장재영도 당연히 주목받는 인물일 수밖에… 어쨌든 장재영은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을 했다. 하지만 .. 2023. 4. 19.
힘겨웠던 윤영철의 데뷔전 1회 그러나… 자신의 장점은 잃어버리지 않았다. 15일 고척 돔에는 또 다른 기대주가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결과는 패전이었다. 3.2이닝 4피안타(1피홈런) 볼넷 4개 몸에 맞는 볼 1개, 5실점(자책). 이날 경기로 그의 평균자책점은 12.27로 프로 무대의 벽을 느낀 경기였다. 필자가 본 그의 포심의 최고 구속은 140km 초반이었다. 최근 문동주, 안우진 등 언론에서는 연일 160km 언급하고 160km에 심취해 있는 상황에서 보잘것없는 구속이자 시대에 역행하는(?) 구속이라고 말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구속으로 리그를 압도하는 선수가 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그는 분명 KBO리그에서는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된다. 이용규와 싸움, 그리고 지옥 같았던 1회 신인 투수에게 첫 .. 2023. 4. 16.
이정후의 막힌 혈, 메디나가 뚫어주다 이제 단 2경기 했을 뿐이다. 그런데 숀 앤더슨은 KIA 타이거즈 역대 반열에 오를 외국인 투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면 아도니스 메디나는 좀 심각해 보인다. 과연 오래 버틸 수 있을지…반면 다들 걱정하던 이정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14일 고척에서 키움과 KIA의 주말 시리즈가 시작됐다. 시리즈 첫판은 키움이 9-2로 대승을 거뒀다. 키움 선발 요키시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2연승을 달리게 됐다. 반면 KIA는 메디나가 일찌감치 무너지며 타자들이 따라갈 수 없는 점수차가 되면서 패배. 8위에서 9위가 됐다. 아직도 꼴찌가 아니라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박살 난 메디나, 덕분이 이정후는 살았다 KIA 선발 메디나는 5이닝 동안 12개의 안타를 허.. 2023. 4. 15.
KBO리그 첫 100마일 투수 문동주에 대한 단상 160km보다 KBO리그를 대표할 수 있는 선수로의 가능성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더 반갑다.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는 KBO리그의 새로운 역사가 작성됐다. 1회말 2번 타자 박찬호 타석에서 투수의 세 번째 투구 속도가 무려 100마일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공식 기록은 160.1km로 KBO리그 역사상 가장 빠른 스피드였다. 참고로 경기장 전광판에 159km, 방송사에는 161km가 기록됐다. 이 주인공은 한화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2년차 우완 투수 문동주다. 그런데 이날 문동주의 기록은 매우 반가운 기록이다. 동시대를 살면서 야구를 볼 수 있다는 자체가 즐겁고 기대가 크다. 그런데 160km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벌써 언론에서는 “일본이 부럽지 않게 될 것이다.” 등 이상.. 2023. 4. 13.
키움의 한 박자 늦은 선택 결과는 5연패… 구멍이 너무 많다고 해야 할까? 시즌 초반 키움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11일 잠실에서 펼쳐진 두산과 시즌 첫 만남에서 키움은 한 박자 늦은 마운드 운용과 좀처럼 터지지 않는 타선 덕분에(?) 4-6으로 패하며 시즌 5연패를 당했다. 아쉬웠던 한 박자 늦은 마운드 운영 키움 선발 최원태가 단 5이닝만 책임지고 마운드를 떠났다. 최원태는 이날 5이닝 5피안타 3실점(자책)으로 경기를 끝냈다. 방송사 혹은 구장에 따른 변화일 수도 있지만 시즌 첫 경기의 모습과는 달리 구속이 덜 나왔다. 지난 경기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엄청난(?) 피칭을 했던 것은 아니지만 좀 다른 모습이었다. 어쩌면 필자의 기대치가 가장 좋을 때 최원태를 계속 생각해서 그런 것 같기도…이제는 이정도 선수로 봐야 할 것 같다. .. 2023. 4. 12.
키움 3연패 수렁…이정후 3안타에… 자칫 잘못하면 당분간 침체가 길 수도 있을 것 같다. 8일 창원에서 펼쳐진 NC와 키움의 시즌 두 번째 만남에서 화끈한 타격을 선보인 NC가 11-5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의 위닝시리즈와 함께 2연승을 달렸다. 반면 키움은 원펀치 안우진에 이어 믿었던 투펀치 요키시가 무너지면서 3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볼 것 없었던 왼손 맞대결 이날 NC는 구창모, 키움은 요키시가 선발로 등판했다. 전날 등판한 페디와 안우진 못지 않게 좋은 투수들의 맞대결이었다. 스타일이 전혀 다른 두 선수의 팽팽한 맞대결도 이날 경기의 포인트였다. 하지만 볼 것 없었다. 시작부터 신나게 얻어터졌기 때문이다. NC 선발 구창모는 1회 이정후에게 홈런을 허용했고, 이후에도 심각하게 흔들렸다. 2회에는 2사후 3타자 연속 볼넷으로 위기..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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