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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용병143

두산 베어스 역대 외국인 선수 명단 두산 베어스는 역사상 총 48명의 외국인 선수가 입단했다(2023년 5월 기준). 그 가운데 투수 34명, 타자 14명이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베어스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선수는 1998년 1라운드에 선택받은 내야수 ‘에드가 캐세레스’였다.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했던 인물은 2014년 입단했던 타자 ‘호헤르 칸투’였다. 베어스 역사에서 최고의 선수라고 한다면 일단 2명을 후보로 꼽을 수 있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베어스 타선의 한 축으로 팀을 이끌었던 홈런왕 ‘타이론 우즈’와 2010년대를 이끌던 최장수 용병 ‘더스틴 니퍼트’가 그 주인공이다. 굳이 한 명만을 꼽을 필요도 없고, 필자가 상을 주는 것도 아니니 두 선수가 최고의 용병이었다고 하고 싶다. 베어스는 용병을 잘 뽑는 팀.. 2023. 5. 7.
추억의 용병 01 - 'LG 최초 용병' 마이클 앤더슨 LG의 부동의 에이스 이상훈이 1997시즌을 끝으로 리그를 떠났다. 그러자 LG는 이상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용병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우완투수 ‘마이클 앤더슨’을 영입해 마무리로 쓸 계획을 세웠다(앤더슨은 보너스 2만 달러, 연봉 8만 달러 등 총액 10만 달러에 LG와 계약을 했다). 앤더슨은 1988년 신시내티와 계약 후 줄곧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그러던 1993년 8월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고, 메이저리그에서 단 3경기에 등판해 5.1이닝을 소화, 평균자책점 18.56을 남긴 것이 전부였다. 참고로 마이너리그에서는 10시즌 동안 77승 59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최고 140km 중반의 빠른 볼과 낙차 큰 커브가 주무기였던 앤더슨은 시범경기에서 별다른 인상.. 2023. 5. 7.
추억의 용병 01 - '구라 왕' 숀 헤어 IMF로 인해 모기업이 위기에 처하자 해태는 선수를 팔아 구단을 운영했다. 그런 그들이 1997년 겨울 외국인 선수 선발을 위해 트라이아웃 현장에 구단 관계자를 파견했다. 다만 선수 선발할 의사가 전혀 없었고, 형식상 참가였을 뿐이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계약 의사도 없으면서 지명권을 행사한 것이다. 해태는 계획대로(?) 1라운드에 숀 헤어, 2라운드 좌완 투수 윌리엄 저비를 지명했다. 다만 그들과 “금액 차이가 난다.”라는 이유로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발표했다. 결국 해태는 1998시즌 쌍방울과 함께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을 시작한 유이한(?) 팀이었다. 그런데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 구단들이 재미(?)를 보자 김응룡 감독은 4월 말, 구단에 선수 보강을 요청했다. 그 결과 1라운드 지명 선수였던 숀 헤.. 2023. 4. 18.
LG 트윈스 역대 외국인 선수 명단 (2023년 4월 기준) LG 트윈스 역사에 타자 26명, 투수 34명으로 총 60명의 외국인 선수가 유니폼을 입고 벗었다. LG의 1호 용병은 마이클 앤더슨(1998)이었다. 그보다 가장 화려한 이력을 소유했던 인물은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당시 이슈 몰이를 했던 ‘알 마틴(2004)’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필자는 일본 야구를 폭격했던 ‘로베르토 페타지니(2008-2009)’를 꼽고 싶다. 역대 최고의 선수는 4시즌을 뛰었던 ‘헨리 소사’가 꼽힐 수도 있지만 여전히 LG 유니폼을 입고 있는 케이시 캘리를 최고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켈리는 올 시즌으로 한국에서 다섯 번째 시즌을 뛰며 최장수 용병으로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최악의 용병은 굳이 말 안 해도 삼성 카리대, LG ‘매니 아이바’는 .. 2023. 4. 17.
KIA 타이거즈 역대 외국인 선수 명단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역대 외국인 선수는 타자 19명, 투수 45명으로 총 64명이었다(2023년 3월 기준). 팀 1호 용병은 ‘구라왕’으로 고통받았던 숀 헤어(1998)였다. 가장 화려한 이력을 소유한 인물로는 지금은 고인이 된 호세 리마(2008)를 꼽을 수 있다. 다른 것을 다 무시해도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20승 달성만으로도…참고로 최장수 용병은 시즌 도중 트레이드가 됐던 다니엘 리오스(4시즌)였다. 팀내 최고 용병으로는 두 선수를 꼽을 수 있다. 아킬리노 로페즈(2009-2011)와 헥터 노에시(2016-2018).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우승 용병이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 8회초 마운드에 유유히 올라왔던 로페즈를 꼽고 싶다. 반면 최악의 용병은 많다. 왜냐하.. 2023. 3. 29.
추억의 용병 03 - '외국산 구멍' 빌리 홀 삼성은 1998시즌 뛰었던 2명의 외국인 선수(파라, 베이커)와 결별을 선택했다. 그리고 1999년 외국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자신들이 원하던 ‘찰스 스미스’를 선택하고 2라운드에서는 ‘빌리 홀’이라는 내야수를 선택했다. 홀은 트라이아웃 평가전 6경기에서 타율 0.667 도루 2개 4타점으로 나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서정환 감독은 내야 강화와 홀이 1번 타자로 재능이 있다고 판단했고, 홀은 계약금 2만 달러 연봉 6만 달러 등 총액 8만 달러에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알려지기로 홀은 마이너리그에서 도루 80개를 했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에 오기 전까지 한 시즌 최다 도루가 49개였던 것. 물론 주력만 놓고 보면 ‘리키 핸더슨’이 부럽지 않았던 인물이었다. 또한, 그는 직전 시즌 도루왕.. 2023. 3. 27.
추억의 용병 07 - '마이너리그에 특화된' 대릴 브링클리 현대는 윌리엄스를 퇴출하고 대체 선수로 ‘대릴 브링클리’와 계약금 3만 달러, 연봉 9만 5천 달러에 영입했다. 우투우타의 외야수인 브링클리는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었다. 다만 1998년과 1999년에 트리플 A에서 3할이 넘는 타율로 정교함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았다. 특히 현대에 오기 전에도 3할 이상을 기록 중이었고, 실전 감각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브링클리는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사실상 이것이 전부였다. 그는 연일 빈타 행진으로 팀에서 맡은 역할이 ‘외국산 계륵(?)’에 불과했다. 이에 현대 코칭스텝은 그를 살리기 위해 특타와 원포인트 레슨 등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이미 자신의 스타일이 완전히 굳어진 ..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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