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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V-Zone

우리카드 3연승, 진짜 강팀으로 거듭나나?

by 특급용병 2023.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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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신영철 감독이 또 한 번 강팀을 만들낼 지도 모르겠다.

 

이제 3라운드가 돌입했다. 그리고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또한, 선두 경쟁하는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 그리고 7일 정지석이 경기에 투입됐지만 100%는 아니다. 따라서 두 선수가 100% 컨디션을 찾는다면 리그는 더욱 흥미로울 것이다. 그러므로 아직 속단하기에는 분명 이르다.

 

하지만 올 시즌 우리카드는 완전하게 새로운 팀이 된 것 같다.

 

그 변화는 어쩌면 강제(?)로 이루어진 것이다. 팀의 중심이던 나경복이 FA로 팀을 떠났다. 주전 세터였던 황승빈을 트레이드했다. 이 정도면 팀이 곤두박질 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2년차 세터 한태준은 현재 리그에서 한선수를 제외하고 가장 안정적인 세터로 활약하고 있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크다. 세터가 흔들리면 답이 없다. 설령 아무리 좋은 공격력을 갖춰도 늘 세터가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전혀드래프트 당시 그 앞에 있던 팀들이 왜 한태준을 뽑지 않았을까 하는 결과론적 의문도 든다.

 

여기에 김지한 역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했다. OP에서 OH로 이동함을 통해 리시브에서는 아직 불안한 모습이 있지만 공격에서는 마테이와 확실한 원-투 펀치를 이루고 있다. 특히 마테이가 막힐 때 김지한이 공격을 이끌며 팀이 자멸하는 일이 없다.

 

또한, 트레이드로 다시 복귀한 한성정이 그동안 모습보다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흔히 말하는 수비형 레프트가 한성정이었다. 그런데 그의 몸값에 비해 공격-수비가 모두 떨어진 것도 사실. 하지만 KB손해보험 시절이나 이전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다. 우리카드도 삼각 편대를 구축할 수 있게 됐고, 무엇보다 마테이-김지한이 정상 페이스를 못 찾을 때, 한성정이 팀이 무너지지 않게 이끌면서 공격수 3명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 이는 우리카드가 대등한 경기를 펼쳐도지지 않고, 내용은 밀리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

 

그 밖에 역시나 컴백한 박진우가 중앙에서 잇세이와 함께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고, 대한항공과 시즌 3차전에서는 이상현이 정말 좋은 활약을 하는 등 단점보다 장점이 너무나 많은 팀이 됐다.

 

이미 신영철 감독은 대한항공 시절 좋은 자원들을 가지고 강한 팀으로 만든 사례가 있었다. 다만 우승을 못 했을 뿐그 멤버 대부분이 여전히 대한항공의 중심으로 있다. 우리카드도 이런 전례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다만 신영철 감독으 앞으로 트레이드를 좀 자제하면서 팀 뎁스를 강화할 필요는 있다. 로또 같지만, 가능성 있는 신인들을 꾸준히 육성하거나 방출된 선수 중에 충분히 기량이 있는 선수들을 잘 잡아 올 필요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카드도 편차가 심한 팀이 아니라 2020년대 중심에 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사진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76&aid=0004087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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