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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V-Zone

현대캐피탈의 암흑기 시작, 진짜 모르는 것일까?

by 특급용병 2023.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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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 시즌 1승 이런 것은 결코 중요하지 않다.

 

현재가 없는 것은 그럴 수도문제는 미래는 아예 없다는 것이다.

 

2023-2024시즌은 어쩌면 V리그 출범 이후 현대캐피탈에게 최악의 한 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난생처음 겪는(?) ‘암흑기의 시작일 수도 있다.

 

감독은 패배 후 같은 말만 되풀이한다.

 

어쩌면 본인도 문제점을 알고 있지만, 자신이 그것을 솔직하게 밝히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냉정하게 말하면 결과론이 아니라 현대캐피탈은 리빌딩을 시도했지만 결코 리빌딩은 완성-성공이라는 말을 쓸 수 없는 처참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2위는 과연 팀이 안정적이라고 그랬던 것일까? 삼성화재-KB손해보험을 상대로 12111패를 거뒀다. 반대로 1위 팀 대한항공에게는 15패를 당했다. 굳이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현재 현대캐피탈의 문제는 무엇일까?

 

1. 클러치 범실왕 아흐메드의 영입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는 지난 시즌 삼성화재에서 뛰었다. 그런데 시즌 초반 중반까지도 평가는 용병 같지 않은 용병이었다. 그 정도로 범실도 많고, 파워도 없었다. 그런데 시즌 중반 이후 이크바이리는 강력한(?) 용병으로 거듭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아니 시즌 중반 이후에는 이크바이리도 괜찮은 활약을 했다. 초반과 비교했을 때는 환골탈태한 인물이었다.

 

문제는 이크바이리가 중요한 상황에서는 범실이 많았다. 흔히 배구 팬들은 클러치 고자라는 은어를 쓰기도 한다. 평상시에는 비교적 폭격이 가능한 용병임에는 틀림없다. 현재까지도 혼자 현대캐피탈을 이끌어가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5일 경기에서도 그랬고,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아흐메드(이하 현대캐피탈의 등록명으로 표기한다)는 몰빵을 하고 많은 득점을 뽑아내고 있지만, 중요한 시점에서는 상황을 가리지 않고 범실을 자행하는 인물이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 경기가 많았다. 그런데 5세트 단 1점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아흐메드의 범실 신공이 발휘된 경기가 한 두 경기였을까?

 

현재까지 리그 득점 3, 공격 2, 오픈 공격 2, 퀵오픈 1위 등 수치상으로 매우 좋다. 하지만 공격 종합에서 범실은 64개의 범실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최태웅 감독은 아흐메드가 중요한 상황에서 범실이 많다는 것을 몰랐을까? 비교적 좋은 모습을아니 지난 시즌 거듭할수록 좋아졌던 아흐메드를 삼성화재가 떠나보낸 것이 우연이었을까? 올 시즌 용병만 제대로 뽑았어도 어쨌든 용병의 힘으로라도 이 정도 수준은 아니었을 것이다.

 

2. 허수봉을 바보로 만든 감독

 

허수봉은 올 시즌 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도 없었다. 그런데 그런 그를 시즌 초반 미들 블로커로 돌렸다. 전혀 필요 없는 짓을 했다. 왜냐하면 전광인도 정상이 아닌데 감독 스스로 공격을 봉인하겠다고 나선 것. 고로 우리 팀이 언제부터 외국인 선수 한 명한테 의존하는 팀이냐?”라고 선수들을 몰아세우는 것은 모순이 된다.

 

허수봉이 미들 블로커를 접고(?) 아웃사이드 히터(이하 OH)로 들어왔다. 여기서 간과한 것이 있다. 흔히들 아포짓 스파이커 출신들이 OH로 들어오면 리시브가 불안한 것이 최대 약점으로 말한다. 그래서 결국 OH로 포지션 변경을 해서 자리 잡는 이가 별로 없다. 단순히 리시브 문제일까?

 

적어도 허수봉을 보면 오른쪽에서는 공격이 시원시원하게 이루어진다. 그런데 OH 즉 왼쪽에서는 공격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왼쪽이나 오른쪽이나 무슨 상관이냐라고 할 수 있다. 그럴 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스텝도 다를 수 있고, 공격을 하는 방향, 각도 등 생소할 수도 있다. 적어도 허수봉은 그렇다. 그런데 그런 선수를 왼쪽에서도 오른쪽처럼 강하게 공격할 수 있게 시간을 줬어야 했지만, 그저 리시브 하나만 생각하고, 왼쪽에서 득점이 안 난다고 푸념만 할 뿐이이었다.

 

필자는 일반인이다. 그러나 최태웅 감독은 한국 배구에 한 획을 그은 그런 세터이고 현역 감독이다. 그런데 그걸 모르는 것일까? 문성민하고 허수봉은 다르다. 문성민은 비난을 많이 받기도 했지만, 왼쪽/오른쪽 상관없이 공격은 다 잘했다. 심지어 팀 용병보다 더 용병 같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허수봉은 아니라는 사실.

 

그런데 허수봉을 마구잡이로 돌리면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선수가 되게 했다. 또한, OP용병으로 인해 더욱 어정쩡하게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훗날 허수봉을 중심으로 현대캐피탈이 바뀐다? 장담하지만 최태웅 감독 아래에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

 

3. 팀의 중심을 흔드는 감독, 미래가 있을 리가…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을 했다. 그런데 최태웅 감독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을 많이 한다. 이미 한 차례 문성민을 전력에서 제외한 시즌이 있었다. 파다르를 영입했던 시절이다. OP에 파다르, OH 전광인, 박주형을 내세우며 문성민은 구원 투수다.”라며 미안하다.” 이런 말을 했던 시즌이 있었다.

 

당시 최태웅 감독은 팬들에게도 많은 지지를 받았던 터라 뭐 거부감이 많이 없었을 수도그러나 참으로 이해할 수 없었다. 직전 시즌 500득점을 넘게 한 선수를 하루아침에 퇴물 취급했다. 역시나 문성민은 최태웅 감독 아래에서도 오른쪽-왼쪽을 왔다 갔다 하면서 리시브 능력이 향상될 수가 없었다.

 

그래도 이후에는 부상에서 복귀하면 자기 역할을 다해주는 등 문제없이 팀이 돌아갔다. 냉정히 말해 급하면 문성민을 찾았던 것도 최태웅 감독이다. 그런데 문성민 하나를 그렇게 만들었고, 지금도 거의 유령급 아닌가?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주장이었던 신영석을 갑자기 날려버렸다.

 

그러면서 또 핑계를 댔다. “어쩔 수 없었다.” “눈물 난다.”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니었다. 만약 신영석이 계속 있었다면 적어도 한 번 정도는 대한항공을 잡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아닌 말로 용병 잘 들어오고, 전광인이 잘 버텨주고 신영석이 있다면 세터가 좀 부족해도 잡을 수도그러나 신영석을 보내면서 리빌딩 선언. 하지만 리빌딩은 없었다.

 

그런데도 여오현은 미친 듯이 끼고 있다.

 

분위기가 좋다? 만약 아무 일 없이 선수들이 감독과 관계를 유지하거나 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이상한 팀이 아닌가? 아니 이상한 선수들이거나 신영석과 별 친분이 없었다는 잘못된(?) 궁예질을 할 수밖에 없다. 그 정도로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더 웃긴 것은 리빌딩을 위해 신영석을 날려버리고, 오프 시즌에 베테랑 미들 블로커 박상하를 영입했다. 박상하가 절대 싫은 것은 아니다. 적어도 그렇다면 신영석을 보내지 말았어야 했다. 이는 앞뒤가 맞지 않다. 리빌딩을 위하는데 시즌의 70-80%를 뛰는 것도 아닌데 여오현 리베로는 여전히 플레잉 코치다.

 

지금 라인업에서도 무슨 리빌딩이 이루어졌나? 허수봉이 젊으니까? 그렇다고 치자. 전광인-최민호-박상하-차영석-여오현. 차영석-여오현을 배제한다고 해도 BEST 7 중에 3명이 베테랑이다. 리빌딩을 위해 영입한 세터는 거의 닭장에 박아두고 리빌딩과 관계없이 뽑은 세터가 주전 세터다. 만약 아시아쿼터 제도가 없었다면 페이창 대신에 최민호-박상하 라인에 차영석으로 돌렸을 것이다.

 

이 팀의 중심은 누구인가? 그리고 그 선수는 아무렇지 않게 선수들을 이끌 수 있을까? 자칫 잘못하면 감독이 닭장에 박아 두거나 트레이드로 보낼 수도 있을 텐데

 

리빌딩이라는 이름을 내세워서 실력 떨어지는 베테랑이 아닌 팀의 중심들을 대거 정리한 팀 치고 종목을 막론하고 그 팀이 잘 되는 일은 없다. 대표적으로 야구에서도 그렇고

 

리빌딩? 말이 좋아 리빌딩이다. 프로에서는 나이와 상관없이 실력이 우선이다. 40살이라도 실력이 좋으면 주전이고, 20살이라도 실력이 안 되면 방출되는 것이 프로다. 그런데 절대적인 기량 차이를 보이는 선수들을 나이로만 판단하고 무리한 짓을 했는데 팀에 미래가 있다? 그건 그냥 게임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후배들을 위해 앞길이게 가장 쓸데없는 말 아니 프로에서 프로답지 못한 쓰레기 같은 마인드이다.

 

결과적으로 감독이 팀의 현재와 미래를 다 날려버렸다. 작년 2!!!! 운이 좋았을 뿐이다.

 

4. 세터 그리고 이상한 선택

 

최태웅 감독의 최대 과오는 신영석 트레이드와 세터 문제 해결 못하는 것이다. 노재욱 버린 일을 시작으로 이승원-김형진를 날렸다. 그리고 김명관도 사실상 날린 카드다. 5일 경기에서 2세트부터 거의 끝까지 뛰기는 했지만우연한 기회가 왔을 뿐. 현재 이현승 세터는 최태웅 감독의 아들 수준이다.

 

세터가 공격수를 믿지 못해 아흐메드에게 미친 듯이 올린다. 그런데 감독은 용병에 의존하지 말라라고 세터가 아닌 공격수들에게 말한다. 배구 안 보고 다른 짓을 하고 있는 것일까? 페이창의 높이가 높은데 토스가 너무 낮다. 최민호는 여전히 토스가 낮아서 범실하는 일도 있다.

 

김명관이 더 낫다라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경기를 망치고 있으면 바꿔줘야 하고, 경쟁 유도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닐까? 대한항공은 한선수가 큰 문제 없어도 유광우랑 교체될 때가 있다. 물론 벤치의 작전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안 해도 경기를 풀어가는데 문제가 없다. 그런데 이현승은 작년보다 더 심한 일을 저지르고 있는데 왜 감독은 무조건 믿는 것일까? 적어도 세터에게도 정확한 지적을 해줘야지 무슨 드라마 대사 같은 말만 늘어놓고 있으니

 

더 나아가 용병 선택도 잘못하는데 신인 픽은 할 말이 없다. 1라운드 1순위 픽을 얻었는데 왜 그런 선택을 했던 것이고 전혀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자원이 없는데 의미 없는 혹은 망하는 지름길의 트레이드와 신인 선택은 뭐누가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다. 미래를 만들어간다고 하면서 전혀 미래에 도움이 안 되는 선택은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삼성화재와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배수의 진을 치겠다고 하는데 괜한 선수들을 다 팔아먹는 것 아닌지그리고 경기는 내보내지도 않는 문성민을 왜? 주장을 시키는 것일까? 일반인도 아는 사실 당연히 감독은 알고 있을 것이다. 만약 모른다면 구단에서 감독 교체해야 하고, 그게 아니라면 스스로가 결정을 하는 것이

 

한 때, 최태웅 감독이 새로운 배구를 할 것으로 많이 기대했다. 그런데 지금은 과거 실패한 지도자들 그리고 팀과 선수를 망친 지도자들의 모습을 말빨(?)로 포장하면서 웃으면서 하는 것. 이제는 실망스럽다. 

 

사진 :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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