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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V-Zone

거침없는 한국전력 7연승으로 3위 점프

by 특급용병 2023.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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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 팀이 한 때 끝 모를 추락을 했던 팀이었던가? 이제는 플레이오프가 문제가 아니라 올 시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대한항공과 함께 리그 선두권 경쟁을 할 유력한 팀이 됐다.

 

8일 대전에서 리그 3-4위가 맞대결을 펼쳤다. 이전까지 상대 전적 11패로 팽팽했었다. 그리고 맞붙은 3차전. 결과는 한국전력이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시즌 상대 전적 21패로 한발 앞서나갔다. 또한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24점으로 삼성화재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화재는 힘 한번 못 써보고 경기를 내주며 4위로 내려앉았다. 물론 아직 3위와 1, 2위와 2점 차이이기 때문에 조급증을 낼 이유는 없다.

 

임성진 이제는…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전 시즌과 달리 올 시즌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과감한 공격이 터지면서 확실한 공격 옵션이 됐다. 그리고 어쩌면 현재에도 서재덕보다 더 임팩트가 큰 공격수가 된 것 같다.

 

8일 경기에서 임성진은 13득점으로 타이스와 함께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다만 성공률은 42.31%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승리했고, 서브 에이스 등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좀 더 성공률을 끌어올려야 할 필요는 있다. 그런데 어쨌든 임성진은 최근 공격과 경기 과정을 보면 퍼포먼스 면에서는 최고가 아닐까 싶다. 어쩌면 그동안 너무 부족한 공격력을 보였기도아무튼 최근 한국전력의 연승 과정은 모든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지만 가장 큰 변화는 임성진의 각성이 아닐까 생각된다.

 

한편 타이스도 13득점 성공률 50%를 기록했지만, 팀 공격의 중심이라는 점에서는 다소 부진한 것. 타이스가 조금만 더 정확도를 올리고 범실을 줄이면서 중심만 잡아준다면 임성진의 성장은 실전에서 경기를 통해 이루어지면서 앞으로 더욱 치고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클래스는 영원하지만…더 좋아진 것 같다

 

팀의 베테랑 신영석은 한국전력의 중앙을 책임지고 있는 든든한 방패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든든한 창이기도 하다. 신영석은 블로킹은 물론 서브와 속공에서도 많은 득점을 올리는 인물이다. 뭐 한국 최고의 미들 블로커 아닌가?

 

그런데 이상하게도 해를 거듭할수록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혹은 더 좋아진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날도 공격 7득점 블로킹 4개로 11득점을 올렸다. 특히 공격은 100% 성공. 노련미도 노련미지만 기량이 녹슬지 않는 것. 어쩌면 한국전력으로 이적 후 더 좋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원래 두 자릿수 득점을 자주 하지만, 한국전력이 연승하는 동안에는 신영석이 10득점 미만을 기록한 경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아직 힘겹지만, 그래도 이겨 내야…

 

2위와 2, 3위와 1점 차이가 난다. 1위와도 7점 차이. 이것은 승점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조금 할 이유도 없고, 무리할 이유도 없다. 여러 가지 면에서 아직 삼성화재에게는 버거울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선수들이 한층 성장하고 팀이 견고해질 수 있다.

 

8일 경기에서 요스바니는 13득점을 올렸지만, 성공률은 34.29%였다. 모든 것이 요스바니 책임은 아니다. 세터 탓도 있고다만 요스바니가 철저하게 막혀 있을 때는 반대쪽에서 힘을 내야 한다. 김정호도 단순히 다득점을 올려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성공률이 올라갈 필요가 있다. 이 밖에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공격을 책임져줘야 한다는 것

 

김우진이나 박성진 등이 좋은 자원으로 꼽힌다. 이들이 기회가 주어지고 코트에 들어가게 되면 공격력으로 자신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 모든 이들은 OH는 리시브를 먼저 꼽지만, 공격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노재욱도 허리가 항상 말썽이고, 이호건도 부상으로 경기에 못 나오고 있다. 그래도 이재현을 적극 활용. 시즌을 치르면서 다음을 준비하는 작업도 차근차근할 필요도 있다.

 

지금까지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이 많은(?) 승점을 몰아주었다. 그러나 3라운드 혹은 4라운드부터는 달라질 수도 있다. 그러므로 현재 상황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특별히 지금 어려움이 있어도 대비가 필요하다.

 

사진 : 한국전력 빅스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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