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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20

추억의 용병 03 - ‘무늬만 용병’ 케빈 대톨라 후반기 맹활약했던 펠릭스 주니어와 재계약을 결정한 LG는 1999년 외국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우투좌타의 외야수 ‘케빈 대톨라’를 선택했다. 그리고 그와 연봉 8만 달러, 인센티브 1만 달러 등 총 9만 달러에 계약했다. 대톨라는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었지만 트라이아웃 평가전 6경기에 출전, 타율 0.364 홈런 3개 7타점으로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LG는 안정적인 타격과 야구 센스를 높이 평가. 그를 선택했다(야구 센스라는 것…이것은 아마도 그냥 할말 없으면 하는 것이 아닐지? 단골 멘트인데 결과는…). 다만 문제가 한 가지 있었다. 1999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수준이 전년도에 비해 더 떨어졌다. 그리고 자원도 매우 부족했다. 그래서 국내 팀들이 취할 수 있는 차선책은 포지션 관계없이 가장 .. 2023. 12. 28.
추억의 용병 02 - ‘태업한 풀타임 메이저리거’ 주니어 펠릭스 1998년 외국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LG는 메이저리그 출신의 스위치 히터 ‘주니어 펠릭스’를 지명했다. 그런데 펠릭스는 20만 달러 이상을 요구했던 것. 결국 LG와 계약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펠릭스의 커리어라면 충분히 요구할 만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정보력이 떨어진 결과 트라이아웃 당시 그는 완전하게 감춰졌었다. 트라이아웃 캠프 최대어로 평가받던 마이크 부시(전 한화)는 비교가 되지 않는 인물이었다. 펠릭스는 1989년 토론토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 그해 110경기를 뛰었고, 이듬해 127경기 타율 0.263 홈런 15개 65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1992년에는 캘리포니아(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139경기를 뛰는 등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585경기 타율 0.264 홈런 5.. 2023. 12. 26.
[KS 2차전] 동원참치의 투런…잠실벌을 뒤집어 놓다 성급할 필요가 없지만, 어쩌면 2차전의 결과는 시리즈 전체 판도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KT의 마법의 주루 플레이 결국… 2차전에 에이스 쿠에바스를 내세웠다. 그런데 패했다. 그것도 이기던 경기를 뒤집혔다. 더 안 좋은 것은 그동안 무결점 피칭을 하던 박영현이 일격을 당했다. 반면 초상집 분위기의 LG는 순식간에 잔칫집이 됐다. KT는 모든 것이 좋지 않았다. 우승 청부사라고 불리는 최원태. 도대체 그가 우승 청부사인 이유를 모르겠다. 우승이라고는 해본 역사가 없는데…어쨌든 최원태는 1회도 못 마치고 강판됐다. KT는 무려 4점을 뽑아냈다. 분위기는 뭐 완전 KT의 흐름이었다. 그리고 2회에도 기회가 찾아왔다. 조용호의 2루타가 터지는 줄 알았지만 기록만 2루타. 3루에서 아웃으로 찬스는 없었다. 게다.. 2023. 11. 8.
[KS 1차전] 결자해지 문상철이 마지막을 장식하다 한국시리즈 1차전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서로가 이길 수 있는 기회. 아니 완전하게 분위기를 잡을 기회를 미루다가(?) 어렵게 풀어갔던 경기였다. 2023시즌 대망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KT 위즈가 LG 트윈스에 3-2로 승리하며 서전을 장식했다. 자칫 역적 중에 역적(?)이 될 수 있었던 KT 문상철은 히어로가 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반면 LG는 아예 시리즈를 끝낼 수 있을 정도의 기회들이 찾아왔지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역대 2호 삼중살 그러나… 1회 공방전을 실책으로 득점을 나눠 가졌다. 굳이 말하면 KT가 더 상황이 안 좋았다. 1회말 오스틴의 2루 땅볼은 어렵지만 4-6-3으로 이어지는 더블 플레이가 됐어야 했다. 하지만 박경수가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고 토스. .. 2023. 11. 8.
KIA 에이스 양현종, 드디어 통산 162승 고지에 오르다 시간문제였던 일이다. 그러나 드디어 KBO리그에 영원히 남을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와 LG의 시즌 5차전에서 에이스 양현종의 역투와 대타 이창진의 2타점 역전 2루타를 앞세운 KIA가 6-3으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5할 승률에 –1개로 좁혔다. 무엇보다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하게 됐다. 반면 LG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SSG에 0.5게임차로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무엇보다 경기 중반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주지 않을 상황에서 잘못된 플레이가 나오면서 경기를 내줘야 했다. KBO리그 다승 부문 통산 2위로 우뚝 선 양현종 이날 KIA의 승리는 단순한 1승이 아니었다. 물론 승리는 중요하지만 선수, 팀 .. 2023. 5. 28.
김윤식 일찍 내린 LG 벤치, 결과는 대실패… 결과론이지만 LG의 마운드 운영은 완전하게 실패했다. LG와 키움의 주중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7회 빅빅(?)이닝을 만든 키움이 11-1로 승리하며 시즌 5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LG는 4연승을 마감하게 됐다. LG 마운드 운영은 완전 실패로… LG 선발 김윤식은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도 단 70개. 그러나 7회 선두타자 러셀에게 3루타를 허용했다. 그래봤지 투구수 72개. 어차피 구위로 상대를 윽박지르는 스타일도 아니다. 게다가 1-0으로 앞서고 있었다. 무사 3루라면 전성기 선동열이 등판해야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LG 벤치는 김윤식을 내리고 정우영을 올렸다. LG 벤치는 정우영이 힘으로 눌러서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도였을 수도 있다. 충분히.. 2023. 5. 11.
추억의 용병 01 - 'LG 최초 용병' 마이클 앤더슨 LG의 부동의 에이스 이상훈이 1997시즌을 끝으로 리그를 떠났다. 그러자 LG는 이상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용병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우완투수 ‘마이클 앤더슨’을 영입해 마무리로 쓸 계획을 세웠다(앤더슨은 보너스 2만 달러, 연봉 8만 달러 등 총액 10만 달러에 LG와 계약을 했다). 앤더슨은 1988년 신시내티와 계약 후 줄곧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그러던 1993년 8월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고, 메이저리그에서 단 3경기에 등판해 5.1이닝을 소화, 평균자책점 18.56을 남긴 것이 전부였다. 참고로 마이너리그에서는 10시즌 동안 77승 59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최고 140km 중반의 빠른 볼과 낙차 큰 커브가 주무기였던 앤더슨은 시범경기에서 별다른 인상.. 202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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