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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용병17

추억의 용병 18 - ‘단기간 혹사’로 망가졌던 훌리오 마뇽 KIA는 2003년 키퍼의 대체 선수로 영입했던 존슨과 재계약할 방침이었다. 그런데 존슨은 무려 100만 달러 이상의 거액을 요구했다. 아무리 용병한테 퍼주는 나라라고 해도 존슨에게 100만 달러라면 다른 선수를…어쨌든 KIA가 새롭게 선택한 인물은 메이저리그 출신의 훌리오 마뇽이었다. KIA는 그와 16만 5천 달러에 계약을 했다. 마뇽은 200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몬트리올) 23경기 1승 2패 1세이브 평균 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보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김선우와 한 팀에서 뛰었던 인물이었다. 물론 그것이 야구 하는 것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KIA는 마뇽에게 마무리를 맡겼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허벅지 부상으로 100%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 결과 시.. 2023. 12. 4.
추억의 용병 17 - ‘오만한 에이스(?)’ 마크 키퍼 2002년 KIA는 선발진 보강을 위해 메이저리그 출신의 우완 투수 ‘마크 키퍼’를 17만 5천 달러에 영입했다. 키퍼는 밀워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4시즌(1996-1996년) 동안 44경기 5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이후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대만(싱농 불스)에서 뛰면서 4시즌 통산 55승을 거둔 투수였다. 무엇보다 동양 문화를 경험한 것이 장점이었다. 키퍼는 변화구를 바탕으로 제구력이 안정된 투수로 알려졌다. 그런데 기량보다 인성이 훌륭한 선수로 소개가 됐다. 그 이유는? 외국인 투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팀에 합류해서 국내 훈련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_-;; (이제는 놀랍지도 않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착한(?) 외국인 선수를 구분하는 기준은 빠른 합류였다는 것) 키.. 2023. 12. 1.
추억의 용병 16 - ‘싸움꾼’ 루디 펨버튼 최단신 용병 타자 뉴선을 보낸 KIA는 대체 선수로 LG에서 뛰었던 ‘브렌트 쿡슨’을 영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쿡슨이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이 크다며 시간을 끄는 바람에 재취업이 무산된 것. 그래서 선택한 인물이 185cm 83kg의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루디 펨버튼’이었다. 도미니카 출신의 펨버튼은 1995년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빅리그에서 12경기를 뛰며 9안타 3타점 타율 0.300을 기록했다. 이듬해 보스턴으로 이적해 13경기 41타수 21안타 1홈런 10타점 타율 0.512를 기록. 출루율 0.556 장타율 0.780 OPS는 무려 1.336이었다. 물론 단 13경기밖에 뛰지 않았지만…1997년에는 직전 시즌에 비해 두 배나 많은 27경기를 뛰었지만 2홈런 타율 0.238에 그치며 방출당했다... 2023. 11. 27.
추억의 용병 15 - ‘땅딸보’ 워렌 뉴선 KIA는 2001년 3할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 산토스와 결별을 선택했다. 아무래도 많은 나이와 함께 장타력이 떨어지는 것이 이유였다. 시즌 중에도 장타력이 떨어진다고 산토스를 퇴출하려고 했던 타이거즈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를 대신해 선택한 타자는 타이거즈 숙원이 왼손 거포를 보유하기 위해 외야수 워렌 뉴선과 계약금 3만, 연봉 14만 5천 등 총액 17만 5천 달러에 계약했다. 타이거즈의 새 식구 뉴선은 키가 무려(?) 170cm이었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지금까지 깨지지 않는 KBO리그 역사상 ‘최단신 용병’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어쨌든 그는 아직까지는 한국 야구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뉴선은 1991년 화이트삭스를 시작으로 시애틀-텍사스 등 메이저리그 통산 8시즌 동안 489경기 .. 2023. 11. 20.
추억의 용병 11 - ‘의미 없는 용병(1)’ 마티 젠슨 해태는 계속된 부진과 그것을 빌미로 돈을 아끼기(?) 위해 외야수 타바레스를 퇴출했다. 그리고 선택한 카드는 우완투수 ‘마티 젠슨’으로 연봉 7만 5천 달러, 5승 달성시 추가 옵션 5천 달러를 걸어 계약했다. 일단 젠슨의 이력은 나름 좋았다. 1994년 ‘베이스볼 아메리카’에 뉴욕 산하 마이너 투수들 가운데 최고의 패스트볼과 커브를 가지고 있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리고 1996년과 1997년에는 토론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27경기 6승 7패를 남겼다. 다만 이것은 그의 과거 이력이었을 뿐이다. 젠슨은 KBO 데뷔 전에서 4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남겼다. 하지만 이후에는 뚜렷한 활약이 없었다. 단 4경기에 등판하며 12.2이닝만 소화,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8.53을 기록.. 2023. 9. 17.
산체스, 메디나의 아픔을 씻어줄까? 일단 첫술은 배불렀다. 아니 기대 이상의 피칭은 향후 KIA 행보를 주목할 만한 가능성을 줬다. KIA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교체했다. 이 말은 용병 농사에 완전 실패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성공 보장도 없다. 이미 검증된 외국인 투수 파노니를 다시 영입했지만 향후 팀이 도약하는데, 도움이 될지 알 수 없고, 대만에서 뛰었던 산체스 역시 미지수. 어쨌든 지금 상황을 뒤집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수의 활약이 절실하다. 그런데 일단 첫 관문은 완전한 성공이었다. 9일 KT와 수원 경기에 데뷔전을 치른 마리오 산체스는 6.1이닝 5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덕분에 KIA는 5연승 질주를 하게 됐다. 10K의 기록은 대단한 위력을 지닌 선수로 생각하겠지만 사실 산체스는.. 2023. 7. 9.
추억의 용병 02 - '강철 어깨' 스토니 브릭스 1998년 마음에도 없었던 해태의 용병 선발. 결국 ‘숀 헤어’를 영입해 대참사(?)를 경험했다. 그러자 없는 살림에도 1999년에는 2명의 선수를 모두 선발하고자 트라이아웃에 나섰다. 그 결과 외국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선택한 우타자 ‘스토니 브릭스’ 연봉 7만 7500달러에 계약을 했다. 브릭스는 1991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토론토에 지명을 받았지만 단 한 경기도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다. 참고로 제이슨 슈미트, 브래드 래드키, 마이크 매써니, 데릭 로 등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이들이 같은 8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았다. 심지어 2004년 삼성에 뛰었던 케빈 호지스도 같은 라운드에 지명을… 어쨌든 브릭스는 한국에 오기 전까지 주로 더블A에서 외야수로 뛰었다. 브릭스는 트라이아웃 평..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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