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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유니콘스27

추억의 용병 05 - '계륵' 에디 피어슨 현대는 우승 주역이었던 ‘스코트 쿨바’와 재계약 실패로 새로운 외인을 찾아나설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1999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왼손 타자 ‘에디 피어슨’을 선택했다. 현대는 전년도 드래프트와 마찬가지로 예상 밖의 지명을 한 것. 현대는 피어슨과 계약금 없이 연봉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사실 현대는 1라운드에서 피어슨이 아닌 ‘트레이시 샌더스’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해태가 샌더스를 선택하면서 차선책으로 피어슨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에 샌더스가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면 야구사는 달라졌을지도… 어쨌든 계약 당시 25세였던 피어슨. 그는 주로 더블 A에서 뛰었고, 이제 막 트리플 A에 올라온 선수였다. 다만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촉망받는 유망주였다는 사실이다. 피.. 2023. 2. 14.
추억의 용병 04 - ‘1호 관광객(?)’ 브렌트 바워스 현대는 골칫덩이 조지 카날리를 퇴출하고 대체 선수로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지명한 외야수 ‘브렌트 바워스’와 월봉 7천 5백 만 달러에 계약했다. 바워스는 1989년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60순위)에서 토론토에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바워스는 1996년 8월 16일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서 데뷔 전을 치렀다. 그해 21경기 출전, 39타수 12안타 타율 0.308을 기록했다. 하지만 더는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현대에 입단하게 된 것. 대체 선수에게 뭔가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리고 역시나 바워스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사실상 존재감이 없다고 해야 할까? 그냥 있는 듯, 없는 듯 시간을 보내다가 짧았던 한국 생활이 끝났다. 구단도 어차피 20.. 2023. 1. 26.
추억의 용병 03 - ‘까나리 액젓’ 조지 카날리 쿨바와 결별한 현대는 대체 자원으로 1999년 외국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우투좌타의 내야수 ‘조지 카날리’를 선택했다. 카날리는 1986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밀워키의 선택을 받았다. 그는 1989년 빅리그 무대에 오른 이후 3시즌 동안(1989-1991년) 밀워키에서 44경기 출장, 타율 0.164 홈런 4개 13타점을 기록했다. 카날리는 트라이아웃 캠프에서 비교적 주목할만한 선수로 꼽혔다. 그러나 정작 현대에게는 최상의 카드는 아니었다. 현대는 1라운드 피어슨과 2라운드에서 샌더스를 지명할 계획이었던 것. 그러나 1라운드 8번과 2라운드 1번의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해태가 브릭스에 이어 샌더스를 선택하자 현대는 할 수 없이(?) 차선책으로 카날리를 선택한 것이다. (만약 샌더스가 .. 2023. 1. 12.
추억의 용병 02 -‘보스’ 스코트 쿨바 현대는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충격적인 지명을 했다. 그리고 2라운드 역시 모두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인물을 지명했는데 그가 바로 ‘스코트 쿨바’다. 쿨바는 트라이아웃 평가전에서 13타수 5안타 타율 0.358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다만 전혀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인물이다. 비록 지명 순위는 3라운드 밑으로 떨어졌지만, 내야수 자원 중에는 쿨바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았던 인물들이 좀 있었다. 그런데도 현대는 무명(?)의 쿨바를 지명한 것.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런데 당시 언론에 알려진 것과 다르게 그의 커리어는 누구보다 화려(?)했다. 참고로 LG에서 뛰었던 주니어 펠릭스를 제외하면 타자 중에서는 최고였다. 사실 캠프 최대어였던 마이크 부시도 메이저리그 경력만 놓고 본다면 쿨바보다 아래.. 2023. 1. 10.
추억의 용병 01 - ‘육수왕’ 조 스트롱 이름은 물론 외모도 강력해 보였다. 충분히가 아니라 기회만 주어진다면 60세이브도 우습게 할 것 같은 그런 외모를 소유했다. 그런데 마운드만 올라서면 덩칫값, 아니 외모값(?)을 못했다. 위력적인 공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는 마운드에서 소위 말하는 ‘육수 한 바가지’를 흘리고 쩔쩔매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렵게 승리를 지켜내면 해맑게 웃던 사나이. 그는 바로 KBO리그 최초, 현대 유니콘스 최초의 외국인 선수 ‘조 스트롱’이다. 활약상을 떠나 KBO리그가 존재하는 동안 역사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제1호 외국인 선수. 오늘은 시간을 20세기로 돌려 우리의 ‘빨대(?) 형님’을 추억해보고자 한다. 1997년 11월… 모든 관심은 ‘현대’에게 쏠려있었다. 왜냐하면, KBO 역사상 1호 외국인 선수 지명권을 소.. 2023. 1. 6.
현대 유니콘스 역대 외국인 선수 명단 현대 유니콘스가 존재하는 동안 유니콘스의 일원이 됐던 외국인 선수는 타자 13명, 투수 8명으로 총 13명이었다. 팀이 지금까지 존재했다면 평가는 달라졌을 수도 있었겠지만, 당시 현대는 외국인 선수를 잘 뽑는 구단 중 한 팀이었다. 팀 1호 용병은 1998년 입단한 조 스트롱이다. 참고로 그는 KBO 역사상 1호 외국인 선수였다. 역대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 선수는 2000년 뛰다가 퇴출됐던 에디 윌리엄스였다. 그다음으로 J. R. 필립스도 당시 기준으로는 비교적 기대할 만한 커리어를 자랑한 선수였다. 하지만 팀내 최고의 용병은 유니콘스 역사상 네 번의 우승 중 두 번을 함께 했던 클리프 브룸바를 꼽을 수 있다. 그는 현대 유니콘스 마지막 용병 타자이자 4번 타자였다. 한편 최악의 인물로는 까나리(..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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