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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유니콘스27

추억의 용병 12 - '최초의 KS 외인 MVP' 탐 퀸란 현대는 1998시즌 쿨바, 1999시즌 카날리에 이어 2000시즌에도 3루수 출신의 외국인 선수를 물색했다. 그리고 선택한 인물이 백인 내야수 ‘탐 퀸란’이었다. 현대는 퀸란과 연봉 12만 달러, 옵션 8만 달러에 계약했다. 퀸란은 매우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던 인물이었다. 미네소타 대학으로부터 야구와 아이스하키 선수로 동시에 뛰는 조건으로 장학금을 제안을 받았다. 또한, NHL 캘거리 플레임스에 4순위로 지명됐으나 야구를 선택했다(1986년 ML드래프트 27라운드에서 토론토에 지명받았다). 대부분 시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낸 퀸란은 1990년 드디어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4시즌 통산 42경기를 뛰었고, 토론토 시절에는 월드시리즈에서 백업 선수로 출전해 우승 반지를 획득하는 행운(?)을 얻었다... 2023. 6. 19.
추억의 용병 11 - '전반기만 에이스' 케리 테일러 2000년 우승 후 부동의 에이스 정민태가 일본으로 떠났다. 부활한 에이스 임선동과 영건 김수경이 있지만 또 다른 강력한 선발 자원이 필요했다. 그래서 현대는 우완 투수 ‘케리 테일러’를 계약금 6만 달러, 연봉 11만 달러에 영입했다. 테일러는 1993년과 1994년 샌디에고에서 뛰며 37경기에 등판 승리 없이 5패 평균 자책점 6.56을 기록했으나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생활했다. 한 가지 주목할 부분은 마이너리그 통산 183경기 중에서 157경기를 선발로 뛴 전형적인 선발 투수였다는 점이다. 스프링캠프에서 테일러는 다양한 구종 + 훌륭한 제구력을 소유한 투수로 2000년 17승을 올린 LG의 해리거와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일본에서의 마무리 캠프와 시범경기에서도 가장 좋은 피칭으로 팀의 1선.. 2023. 6. 19.
추억의 용병 10 - '관광객' 오스카 엔리케스 J.R 필립스를 퇴출한 현대는 대체 자원으로 우완투수 ‘오스카 엔리케스’를 연봉 8만 달러에 영입했다. 당초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카를로스 바예르가’에 접근(?)했으나 이미 삼성과 계약했다는 소식에 발길을 돌렸다. 만약 현대가 단 며칠만 더 빨리 움직였다면 바예르가는 현대 유니폼을 입었을 것이다. 물론 도움은 안 됐겠지만…어쨌든 바예르가를 놓친 현대는 부상당한 마무리 위재영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불펜 출신의 엔리케스를 영입하게 된 것이다. 엔리케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시즌 동안 19경기에 등판 1패 7.88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314경기 출전. 29승 34패 85세이브 기록한 전형적인 불펜 투수였다. 엔리케스는 150km의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로 현대의 새로운 마무리로.. 2023. 6. 18.
추억의 용병 09 - '고집'으로 망한 J. R. 필립스 2001년 외국인 선수 규정이 기존 2명 보유 2명 출전에서 3명 보유 2명 출전으로 확대됐다. 이에 현대는 외국인 선수 운영을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방향 설정을 했다. 2000년 한국시리즈 MVP에 빛나는 탐 퀸란과 재계약을 하고 다른 한 자리에 4번 타자 자원으로 왼손 거포 ‘J. R. 필립스’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8만 달러 등 총액 18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 다만 그의 커리어를 생각하면 18만 달러가 구라(?)라는 것은 명백하게 확실했다. 필립스는 1988년 ML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캘리포니아에 지명을 받았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토론토, 필라델피아, 휴스턴, 콜로라도 등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동안 242경기에 출전하며 당시 우리나라 야구 수준으로는 화려한 커리어를 소유.. 2023. 5. 27.
추억의 용병 08 - 'PO 반짝 스타' 버바 카펜터 윌리엄스에 이어 브링클리도 실패한 카드로 끝나자 현대는 새로운 선수를 찾아 나서야 했다. 그리고 현대가 원하는 선수는 1루수 출신의 거포였다. 그리고 현대는 원하는 선수를 찾았다. 하지만 그가 메이저리그로 승격되자 계약이 무산됐다. 그래서 삼성에서 웨이버 공시로 풀린 찰스 스미스에게로 눈을 돌렸다. 다만 시즌 성적 역순으로 우선권이 주어지면서 스미스의 영입은 물거품이 됐다. 만약 현대가 스미스를 영입했다면 완벽한 라인업 구축이 가능했을 것이다(자세한 이야기는 LG 편에서…). 어쨌든 현대는 차선책(?)으로 거포형 1루수가 아닌 콜로라도 출신의 외야수 ‘버바 카펜터’를 선택했고, 남은 기간(4개월) 연봉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카펜터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던 선수였지만 현대와 계약 직전, 메이저리그에 입.. 2023. 5. 8.
추억의 용병 07 - '마이너리그에 특화된' 대릴 브링클리 현대는 윌리엄스를 퇴출하고 대체 선수로 ‘대릴 브링클리’와 계약금 3만 달러, 연봉 9만 5천 달러에 영입했다. 우투우타의 외야수인 브링클리는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었다. 다만 1998년과 1999년에 트리플 A에서 3할이 넘는 타율로 정교함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았다. 특히 현대에 오기 전에도 3할 이상을 기록 중이었고, 실전 감각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브링클리는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사실상 이것이 전부였다. 그는 연일 빈타 행진으로 팀에서 맡은 역할이 ‘외국산 계륵(?)’에 불과했다. 이에 현대 코칭스텝은 그를 살리기 위해 특타와 원포인트 레슨 등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이미 자신의 스타일이 완전히 굳어진 .. 2023. 2. 19.
추억의 용병 06 - '애증의 공갈포' 에디 윌리엄스 자유계약으로 외국인 선수 선발 방식이 바뀐 첫해였던 2000년 현대는 메이저리그 출신의 강타자 ‘에디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윌리엄스는 1983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뉴욕 메츠에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다. (참고로 당시 전체 1순위는 박찬호와 난투극을 벌였던 ‘팀 밸처’였고, 전체 19순위는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였다.) 윌리엄스는 1986년 클리브랜드에서 빅리그 데뷔를 한 이래 메이저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395경기 출전, 0.252의 타율과 1145타수 288안타 39홈런 150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1994년과 1995년에는 샌디에고 소속으로 각각 11개와 1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1991년에는 일본 다이에 호크스에서 뛰기도 했다. 당시 KBO리그 수준이라면 역대급..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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