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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용병/현대 유니콘스

추억의 용병 10 - '관광객' 오스카 엔리케스

by 특급용병 202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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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필립스를 퇴출한 현대는 대체 자원으로 우완투수 오스카 엔리케스를 연봉 8만 달러에 영입했다.

 

당초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카를로스 바예르가에 접근(?)했으나 이미 삼성과 계약했다는 소식에 발길을 돌렸다. 만약 현대가 단 며칠만 더 빨리 움직였다면 바예르가는 현대 유니폼을 입었을 것이다. 물론 도움은 안 됐겠지만어쨌든 바예르가를 놓친 현대는 부상당한 마무리 위재영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불펜 출신의 엔리케스를 영입하게 된 것이다.

 

엔리케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시즌 동안 19경기에 등판 17.88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314경기 출전. 293485세이브 기록한 전형적인 불펜 투수였다. 엔리케스는 150km의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로 현대의 새로운 마무리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그의 데뷔전은 매우 강렬했다. 코끼리(?)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덩치에 마치 3루에서 1루 덕아웃으로 던지는 것과 같은 괴상한(?) 투구 동작은 잊지 못할 정도다만 이것이 전부였다.

 

현대 입단 후 단 10경기에 등판. 승리 없이 31세이브 평균 자책점 9.00을 기록. 거의 관광객 수준으로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전 퇴출 당했다. 퇴출 후 엔리케스는 2002년 메이저리그에 승격. 디트로이트에서 30경기를 등판했다. 그리고 112세이브 평균 자책점 4.50을 남기기도

 

엔리케스는 욕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현대 유니콘스 역사상 가장 존재감이 없는 그런 선수였다. 아니 그보다 그의 존재를 인식할 틈조차 주지 않았던 선수였다.

 

● Oscar Eduardo Henriquez - 한국명 : 오스카 엔리케스

● 1974년 1월 24일생

● 우완 투수

● 1997년 9월 7일 ML데뷔

● 주요 경력 : 1997 휴스턴 -> 1998 플로리다 -> 2001현대 -> 2002디트로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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