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추억의 용병/KIA 타이거즈40 추억의 용병 32 - ‘극과 극의 외인’ 케인 데이비스 기대했던 리마 카드가 실패로 끝나자 KIA는 대체 자원으로 우완 투수 ‘케인 데이비스’를 영입했다(계약금 4만 달러, 연봉 16만 달러). 리마와는 비교되지 않는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당시 KBO리그의 수준이라면 이력은 나름 괜찮았다. 2000년 밀워키를 시작으로 클리브랜드, 콜로라도, 뉴욕M, 피치버그 등에서 뛰면서 메이저리그 통산 107경기 4승 10패 평균 자책점 5.53을 기록했다. 그는 193cm 92kg의 거구에 150km 이상의 빠른 볼을 던지던 투수로 소개됐다. 출발은 좋았다. 선발로 등판한 KBO리그 데뷔전(삼성)에서 6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성공적으로 경기를 끝냈다. 그리고 두 번째 등판에서 7이닝 1실점 피칭을 하는 등 윤석민과 데이비스를 앞세워 반격을 꿈꿨다. 하지만 그에게는.. 2024. 6. 25. 추억의 용병 31 – ‘의미 없는 용병(3)’ 펠릭스 디아즈 KIA는 발데스의 대체 선수로 우완투수 펠릭스 디아즈와 총액 16만 5천 달러(계약금 3만 5천 달러, 연봉 13만 달러)에 계약했다. 디아즈는 200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18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이후 2006년 일본 니혼햄에 입단. 3승 5패 평균자책점 4.91을 남기고 퇴출당했다. 일단 디아즈는 리마보다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였다. 다만 메디컬 테스트는 통과했지만, 부상으로 실전 피칭을 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그는 한국 무대 데뷔전 선발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볼넷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일찍부터 많아진 투구수로 조기 강판당하며 약점 아닌 약점이 노출됐다. 어쨌든 한국에서 초반에는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5이닝 정도를 막아주는 준수한 모.. 2024. 6. 18. 추억의 용병 30 - ‘Lima Time’ 호세 리마 2007시즌 후 KIA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었다. 그런데 “이름만 들어도 모두가 알 정도의 선수와 접촉 중이다.”라는 설이 흘러나왔다. 일각에서는 그 주인공이 ‘호세 리마’라는 주장도 있었다. 그러나 도장 찍기 전에는 믿을 수 없는 일. 게다가 전성기가 지났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21승을 거뒀던 선수가 온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물론 프랑코, 오리어리, 마틴, F-로드 등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이들도 한국 무대에서 뛰었지만 ‘특급 대우’가 아니라면 설로 끝날 것으로 생각했다. 그. 러. 나. KIA는 해냈다(?). ‘전설의 리마 타임’으로 통하던 ‘호세 리마’를 영입한 것이다. 이는 놀라움과 함께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였다. 21살의 리마는 1994년 디트로이트에서 데뷔….. 2024. 6. 14. 추억의 용병 29 - ‘흑종국’ 윌슨 발데스 2008년 KIA는 내야수 ‘윌슨 발데스’와 (계약금 7만 5천 달러, 연봉 22만 5천 달러) 총액 3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는 주전 유격수 홍세완의 수술로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한 선택이었다. 발데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3시즌 동안 111경기에 출전했다. 그리고 한국 오기 직전인 2007년에는 다저스에서 백업으로 활약하며 41경기를 뛰었다. 발데스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주로 유격수와 2루수로 뛰었고, 3루 수비와 심지어 외야수로 뛰었다. 1루만 제외하면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했던 인물이었다. 문제는 최상급 수비력에 비해 공격력이 떨어진다는 것. 당시 KIA 코칭스태프는 공격보다 수비를 더 기대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나 KIA가 그 정도로 공격력이 훌륭했던 팀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도대체 왜?… .. 2024. 6. 13. 추억의 용병 28 – ‘노안’ 제이슨 스코비 에서튼을 일찌감치 퇴출한 KIA는 대체 선수로 연봉 총액 19만 8천 달러에 우완 투수 ‘제이슨 스코비’를 영입했다. 스코비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트리플A 출신의 선수였다. 최고 145km의 빠른 볼과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력을 갖춘 선수로 알려진 그는 외모는 상당히 무섭게(?) 생겨서 코칭스태프도 그에게 말 걸기 꺼릴 정도였다는 소설을 남기기도 했다(당시 KIA 코칭스태프와 해태 출신의 선수들이라면 결코 쫄지 않았을…). 스코비는 5월 19일 KBO 데뷔전(1.1이닝 소화)을 치른 뒤 한국 무대 첫 선발 등판에서 7.1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잡아내며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후 스코비는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6.1이닝 2실점, 7.1이닝 2실점…그러나 타선의 불발과 불펜의 방화로 승리는 따내지 .. 2024. 6. 12. 추억의 용병 27 - ‘추억만 소환한’ 펠릭스 로드리게스 KIA는 최희섭의 입단으로 장타력이 실종된 서튼을 퇴출하고 대체 선수를 선택하는데 어마어마한(?) 선수를 영입했다. 그 주인공은 메이저리그의 특급 불펜 투수로 이름을 날렸던 일명‘F-로드’로 불리던 ‘펠릭스 로드리게스’였다.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총액 30만 달러에 계약했다. 사실 이 액수에 왔다는 자체가… 로드리게스는 1995년 데뷔 후 11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만 563경기에 등판했다. 586.1이닝을 소화, 38승 26패 133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 사실 이 기록만으로 로드리게스가 어떤 인물인지 알 수 있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당시 KBO리그 수준이라면 이런 선수는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존재였다. 특히 2006년 연봉이 무려 370만 달러의 로드리게스가 한.. 2024. 6. 9. 추억의 용병 26 - ‘불친절했던(?) 서튼씨’ 래리 서튼 KIA는 거포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에서 2시즌 뛰었던 ‘래리 서튼’을 영입했다(계약금 7만 5천 달러, 연봉 30만 달러). 서튼은 2005시즌 리그 홈런왕에 오르는 등 이미 한국에서 2시즌을 경험하며 검증된 인물이었다. 그래서 위험 부담이 적었고, 인성적인 부분에서도 현대 시절 ‘친절한 서튼씨’라는 별명답게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었다. 또한, 건강만 보장된다면 충분히 4번 타자로 역할이 가능했던 인물. 그러나 그의 최대 약점은 건강이었다. 미국 시절부터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있었고, 현대 시절이던 2005년 시즌 후 푸홀스와 합동 훈련한 결과 타격 밸런스가 완전하게 무너졌다(훗날 서튼은 푸홀스와 합동 훈련이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김용달 코치는 원래의 폼으로 돌려놓기 위해서.. 2024. 6. 2. 이전 1 2 3 4 5 6 다음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