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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용병/KIA 타이거즈26

추억의 용병 18 - ‘단기간 혹사’로 망가졌던 훌리오 마뇽 KIA는 2003년 키퍼의 대체 선수로 영입했던 존슨과 재계약할 방침이었다. 그런데 존슨은 무려 100만 달러 이상의 거액을 요구했다. 아무리 용병한테 퍼주는 나라라고 해도 존슨에게 100만 달러라면 다른 선수를…어쨌든 KIA가 새롭게 선택한 인물은 메이저리그 출신의 훌리오 마뇽이었다. KIA는 그와 16만 5천 달러에 계약을 했다. 마뇽은 200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몬트리올) 23경기 1승 2패 1세이브 평균 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보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김선우와 한 팀에서 뛰었던 인물이었다. 물론 그것이 야구 하는 것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KIA는 마뇽에게 마무리를 맡겼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허벅지 부상으로 100%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 결과 시.. 2023. 12. 4.
추억의 용병 17 - ‘오만한 에이스(?)’ 마크 키퍼 2002년 KIA는 선발진 보강을 위해 메이저리그 출신의 우완 투수 ‘마크 키퍼’를 17만 5천 달러에 영입했다. 키퍼는 밀워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4시즌(1996-1996년) 동안 44경기 5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이후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대만(싱농 불스)에서 뛰면서 4시즌 통산 55승을 거둔 투수였다. 무엇보다 동양 문화를 경험한 것이 장점이었다. 키퍼는 변화구를 바탕으로 제구력이 안정된 투수로 알려졌다. 그런데 기량보다 인성이 훌륭한 선수로 소개가 됐다. 그 이유는? 외국인 투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팀에 합류해서 국내 훈련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_-;; (이제는 놀랍지도 않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착한(?) 외국인 선수를 구분하는 기준은 빠른 합류였다는 것) 키.. 2023. 12. 1.
추억의 용병 16 - ‘싸움꾼’ 루디 펨버튼 최단신 용병 타자 뉴선을 보낸 KIA는 대체 선수로 LG에서 뛰었던 ‘브렌트 쿡슨’을 영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쿡슨이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이 크다며 시간을 끄는 바람에 재취업이 무산된 것. 그래서 선택한 인물이 185cm 83kg의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루디 펨버튼’이었다. 도미니카 출신의 펨버튼은 1995년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빅리그에서 12경기를 뛰며 9안타 3타점 타율 0.300을 기록했다. 이듬해 보스턴으로 이적해 13경기 41타수 21안타 1홈런 10타점 타율 0.512를 기록. 출루율 0.556 장타율 0.780 OPS는 무려 1.336이었다. 물론 단 13경기밖에 뛰지 않았지만…1997년에는 직전 시즌에 비해 두 배나 많은 27경기를 뛰었지만 2홈런 타율 0.238에 그치며 방출당했다... 2023. 11. 27.
추억의 용병 15 - ‘땅딸보’ 워렌 뉴선 KIA는 2001년 3할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 산토스와 결별을 선택했다. 아무래도 많은 나이와 함께 장타력이 떨어지는 것이 이유였다. 시즌 중에도 장타력이 떨어진다고 산토스를 퇴출하려고 했던 타이거즈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를 대신해 선택한 타자는 타이거즈 숙원이 왼손 거포를 보유하기 위해 외야수 워렌 뉴선과 계약금 3만, 연봉 14만 5천 등 총액 17만 5천 달러에 계약했다. 타이거즈의 새 식구 뉴선은 키가 무려(?) 170cm이었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지금까지 깨지지 않는 KBO리그 역사상 ‘최단신 용병’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어쨌든 그는 아직까지는 한국 야구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뉴선은 1991년 화이트삭스를 시작으로 시애틀-텍사스 등 메이저리그 통산 8시즌 동안 489경기 .. 2023. 11. 20.
추억의 용병 14 - ‘검은 호랑이’ 루이스 산토스 2000년 용병 농사가 대흉작으로 암흑기를 보냈던 해태(물론 그게 100% 이유는 아니지만…). 2001시즌에는 재계약한 타바레스와 함께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루이스 산토스’를 영입했다. 그리고 비록 단 한 시즌이었지만 산토스는 ‘검은 호랑이’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인물이었다. 산토스는 1984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캔자스시티에 지명을 받았다. 당시 2라운드에는 훗날 메이저리그의 레전드들이 있었다. 산토스 보다 앞선 순위에 ‘그렉 매덕스’가 있었다. 그런데 뒷순위에 ‘탐 글래빈’과 ‘알 라이터’ 등이 있었다. 물론 지명 순위가 전부는 아니지만…어쨌든 그 당시에는 유망주였던 인물이 산토스였다. 산토스는 1988년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단 11경기를 뛰며 타율 0.091에 그쳤다... 2023. 10. 31.
추억의 용병 13 - ‘무시당했던 용병(2)’ 게리 레스 치킨 한 마리(?) 때문에(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안두하 루이스가 팀을 떠나자 해태는 대체 선수로 좌완 투수 ‘게리 레스’를 연봉 9만 5천 달러에 영입했다. 레스는 1994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LA 다저스에 지명을 받았다. 이후 1998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 입성. 3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0.80을 기록했고, 이듬해 미네소타로 이적해 5경기 1승 1패를 기록하는 등 통산 2시즌 동안 8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1.25를 기록했었다. 해태 유니폼을 입은 레스. 그러나 시작부터 그는 외면(?)당했다. 레스는 빠른 볼을 던지는 유형의 투수가 아니었다. 그래서 “120km의 공을 던지는 아리랑 볼 투수”라고 조롱받았다. 게다가 제구력도 별로였다. 결국 구단은 또 .. 2023. 10. 3.
추억의 용병 12 - ‘의미 없는 용병(2)’ 리치 루이스 KBO리그 중심에 서 있던 ‘해태 타이거즈’가 2001년 시즌 중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탄생한 KIA 타이거즈. 그들은 리그 참가 첫 시즌 파격적인 선택을 한다. 당시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레이스를 펼치던 상황. KIA는 있으나 마나 한 용병 젠슨을 퇴출했다. 그리고 대체 선수로 우완투수 ‘리치 루이스’를 영입했다. 문제는 젠슨은 8월 22일에 퇴출됐고, 리치의 영입 발표는 8월 23일이었다. 정상적인 퇴출과 영입 그런데 KIA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라도 리치는 경기에 뛸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영입했다. 이는 KIA의 승부수였다. 어쨌든 KIA 유니폼을 입은 리치는 화려한 이력을 가진 선수였다. 1987년 ML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몬트리올에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1.. 2023.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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