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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녹색 그라운드

김도영-곽빈, 위기의 ‘류중일 호’를 구하다

by 특급용병 2024.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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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부정적으로만 평가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일단 전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다음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13일 대한민국 대표팀은 프리미어12 첫 경기에서 대만에게 패했다. 영원한 승자와 패자도 없는 것이 스포츠다. 과거처럼 최강팀을 꾸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대만에게 패한다는 것은 한국 야구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적어도 국가대표는 일본 대등한 수준이 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야구인들 모두가 생각해봐야 한다.

 

어쨌든 충격의 패배를 곧바로 회복하며 11패를 만들었다.

 

한때 아마야구만큼은 넘사벽(?)’이라고 할 수 있었던 쿠바가 2000년대 중후반 이후 많이 쇠퇴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대한민국 대표팀은 투타에서 맹활약한 곽빈과 김도영을 앞세워 쿠바를 8-4로 승리했다.

 

녹슬지 않은 감각,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괴물인가?

 

올 시즌 김도영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그리고 KBO리그에 새로운 괴물이 됐다. 어쩌면 그는 2###’가 아니라 새로운 유형의 스타가 탄생했음을 알린 것 같다. 아무튼 앞으로도 리그에서 많이 기대되는 인물이다. 어쨌든 김도영은 시즌은 물론 한국시리즈에서도 전혀 방망이가 얼어붙지 않았다. 그리고 이는 대표팀까지 이어지고 있다.

 

너무 이른 판단(?)일 수도 있었지만 사실 쿠바와 경기는 2회말 김도영의 만루홈런이 나오면서 끝났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김도영은 2회말 공격에서 만루홈런으로 2-0의 경기를 6-0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7회말에도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4타수 3안타 5타점 홈런 2개를 기록하며 사실상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만약 2회 김도영의 홈런이 없었다면더 나아가 김도영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대단한 위기에 빠질 수도 있었고, 대표팀 감독도 이후 감당하기가 힘든 상황이 발생했을 수도그러나 김도영의 불방망이는 여러 사람 살린 것이다.

 

쿠바의 선발 투수 모이넬로도 사실 만만치 않은 투수였지만 어쨌든 이겨낸 것을 넘어 확실하게 꺾어버렸다. 이제 남은 것은 일본 투수들을 공략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일본과 경기에서도 김도영의 방망이가 불을 뿜는다면 김도영의 미래는 확실하게 보장될 수도

 

강력함 그리고 든든함을 보여준 곽빈

 

류중일 감독의 오판으로 어제 경기를 내줬다고 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일단은 곽빈의 역투는 잠시나마 어제 일을 잊을 수 있게 만들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곽빈은 4이닝 동안 3피안타 볼넷 3개를 내줬으나 삼진 5개를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팀이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곽빈의 자신의 최대 무기인 빠른 볼을 앞세워 힘 대 힘 대결에서 완전한 경기력을 보였다.

 

분명 곽빈은 훌륭한 재능과 조건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리그에서는 기복이 심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대표팀에서는 달랐다. 물론 볼넷 3개를 허용한 것은 옥의 티라고 할 수 있지만 더 긴 이닝을 소화했다면 승리 투수가 됐을지도어쨌든 곽빈은 부담되는 상황에서 강력한 힘을 보여줬고, 팀을 지켜내는 든든함도 보여줬다.

 

얼어붙은 방망이…깨어나야…

 

일단 한 고비는 넘겼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김도영 혼자 공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8-9번이었던 박성한과 최원준이 각각 2안타를 기록했다. 문제는 상위 타선은 침묵을 했다. 김도영을 제외하면 1-5번 타자가 뽑아낸 안타는 단 1개였다. 6번 타자로 확대해도 5명이 1안타에 그쳤다.

 

이것이 실력일 수도 있다. 아니면 일시적인 부진일 수도 있다. 다만 일본에는 지금까지 상대한 투수들보다 더 강력한 인물들이 있다. 그렇다면 타자들의 감이 어느 정도 올라와야 하는데 아직은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설령 김도영이 혼자 터진다고 해도 문제고현재 상황에 김도영마저 침묵하면 대표팀은 큰 위기를 만나게 될 것이다.

 

류중일 감독의 믿음은 뭐 이미 정평(?) 나 있다. 하지만 좋지 않다면 고집하지 말고 과감하게 타순에 변화를 줄 필요도 있다. 쿠바 투수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본 투수들은 전통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인물들이다. 그래서 김도영 외에도 다른 타자들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사진 :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10/0001036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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