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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용병/삼성 라이온즈

추억의 용병 24 - ‘봉미미의 창시자’ 브라이언 매존

by 특급용병 2024.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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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것과 다른 모습의 윌슨을 일찌감치 보낸 삼성은 대체 선수로 좌완투수 브라이언 매존과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18만 달러에 계약했다.

 

삼성 입단 당시 매존은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혀 없었다. 다만 직전 시즌인 2006년 트리플A에서 다승(16)과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다는 것이 자랑(?)할 만한 이력이었다. 매존은 140km 초중반의 스피드로 어떤 이들은 좌완 하리칼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매존은 한국 무대 첫 선발 등판(두 번째 경기)에서 SK를 상대로 8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대박 용병이라고 설레발을 치게 했다. 하지만 6월 중순 3연패에 빠지며 코칭스태프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특히 선동열 감독은 예측할 수 없는 선수“1회만 넘기면 6-7이닝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지만 초반에 흔들리면 답이 없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2007년 매존의 1회 평균자책점은 6.65였다. 그리고 피안타율은 무려 0.341이었던 것. 참고로 1-3회까지 평균자책점은 5.98이었지만 4회부터 6회까지 평균자책점은 2.54로 롤러코스터 피칭의 진수를 보여준 인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존은 2007시즌 125이닝을 소화하며 711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하며 대체 선수로는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다만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등판했지만 1회도 마무리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면서 그의 코리안 드림은 완전히 박살이 나 버렸다.

 

다시 마이너리그로 돌아간 매존은 2008년 레스의 대체 선수를 물색하던 두산이 잠시 관심을 보이기도 했지만, 한국 재입성은 실패했다. 매존은 마이너리그에서 2010년까지 뛰다가 은퇴. 이후 근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매존에게는 매우 아픈 기억이겠지만, 2006년 메이저리그 선발 기회가 찾아왔었다. 그러나 비로 인해서 경기가 취소되면서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은 영원히 성사되지 않았다. 만약 그 당시 매존에 ML 무대를 경험하게 되었다면 그의 야구 인생은 어떻게 됐을지또한, 매존은 한국에서 단 한 시즌만 뛰었으나 팬들에게는 명언(?)이라고 통할 정도의 재미있는 말을 남겼다. 물론 상대는 유쾌하지 않겠지만

 

매존이 한국 무대 첫 등판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봉중근에 대해 아느냐?”고 한국 취재진이 묻자 그런 미미한 선수까지 알 수는 없다.”라는 발언을 하면서 한순간에 봉중근의 별명이 봉미미가 되었다. 하지만 매존은 최희섭과 이승학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엄한 봉중근만 피해(?) 아닌 피해를 보게 되었다.

 

● Brian Keith Mazone - 한국명 : 브라이언 매존

● 1976년 7월 26일생

● 좌완투수

● 주요 경력 : 2007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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