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억의 용병/삼성 라이온즈

추억의 용병 22 – ‘삼성용 용병(1)’ 팀 하리칼라

by 특급용병 2024. 9. 14.
728x90
반응형

 

2005년 삼성은 메이저리거라고 영입했지만 또 패했구먼이라는 달갑지 않은 이름만 붙었던 해크먼을 퇴출했다. 그리고 그 대체 선수로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15만 달러에 우완투수 팀 하리칼라를 영입했다.

 

하리칼라는 1995년 시애틀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5시즌 동안 72경기 78패 평균 자책점 5.91을 기록했다. 2004년에는 콜로라도 소속으로 55경기에 등판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무엇보다 그는 140km 후반의 패스트볼과 다양한 구종을 갖춘 선수로 소개되었다.

 

하리칼라는 KBO리그 데뷔 초반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7월에는 3경기(2경기 선발)에서 211.2이닝을 소화하며 0.77의 평균 자책점을 남겼다. 그리고 8월에는 11패만 기록했지만 평균 자책점 2.66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9월에는 승리 없이 1패에 평균 자책점이 7.47로 치솟았다. 게다가 15.2이닝으로 경기당 4이닝도 소화 못하는 수준이었다.

 

하리칼라는 2005시즌 11경기 32패 평균 자책점 3.71로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올리며 시즌을 마감했다. 하라킬라는 상대를 압도하는 힘이 없는 것이 단점이었지만 꾸준히 던져줄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었다. 하리칼라는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 선발 등판 10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2승을 따내며 팀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듬해 삼성은 하리칼라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등 총액 3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하리칼라는 한국에서 두 번째 시즌에도 큰 무리 없이 시즌을 보냈다. 특히 삼성이 구축한 강력한 불펜의 힘 덕분에(?) 무리할 일도 없었다. 6월에 잠시 흔들렸지만, 전반기 17경기에서 94103.2이닝 평균 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후반기에는 다소 부진하며 334.55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다. 어쨌든 한국에서 풀타임으로 뛴 2006시즌은 23경기 127135.1이닝 평균 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참고로 12승은 리그에서 다승 부문 7, 팀 내 최다승이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2경기 9.2이닝을 소화하며 1승 평균 자책점 0.93을 기록했다.

 

하리칼라는 어쩌면 삼성 불펜의 힘을 받으며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고, 꾸준함을 보여줄 수 있는 투수였다. 그러나 구단은 강력한 투수를 원하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하리칼라는 2007LG에서 잠시 뛰다가 퇴출당했고 콜로라도 소속으로 빅리그에서 1경기 등판했으나 그것이 전부였다. 이후 2010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적으로 하리칼라는 대체 선수로 입단했던 2005년 더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생각될 정도로 두 번째 시즌에눈 12승을 달성하고도 존재감이 상당히 떨어진 선수로 기억에 남는다.

 

● Timothy Allan Harikkala - 한국명 : 팀 하리칼라

● 1971년 7월 15일생

● 우완투수

● 1992드래프트 34라운드 시애틀 지명

● 1995년 5월 27일 ML 데뷔

● 주요 경력 : 1995-1996 시애틀 -> 1997 보스턴 -> 2004 콜로라도 -> 2005 오클랜드 -> 2005-2006 삼성 -> 2007 LG -> 2007 콜로라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