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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용병/LG 트윈스

추억의 용병 10 - ‘3루 용병 잔혹사(2)’ 탐 퀸란

by 특급용병 2024.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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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 용병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LG2002시즌 현대 출신의 탐 퀸란을 계약금 10, 연봉 10만 달러에 영입했다.

 

퀸란은 현대에서 2시즌 동안 뛰면서 수비력만큼은 검증된 선수였다. 물론 타격의 정확도가 어마무시(?)하게 떨어지지만, 장타력 하나는 KBO 거포들에게 밀리지 않는 수준. 그래서 LG는 퀸란을 중심 타순에 배치할 것도 고려했었다. 그러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생각에 그를 하위 타순에 배치하기로 했다. 또한, 타격폼을 교정하면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작업도 시도했다.

 

하지만 LG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차라리 공갈포였다면 그의 한국 생활은 조금 더 연장됐을 것이다. 하지만 퀸란은 타자가 아닌 3루수였다. 2002시즌 13경기를 뛰는 동안 볼넷 3개만 얻었을 뿐, 단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하고 퇴출됐다.

 

그런데 사실 현대와 재계약에 실패한 것은 현대의 판단도 있었으나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 현역에서 은퇴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LG는 그를 영입하는데 온갖 정성을 다 쏟았다. 도대체 LG는 왜? 퀸란을 영입한 것일까? 한편, 퀸란을 영입하려 했던 한화는 역시나 용병 농사에 실패했지만 퀸란을 영입했다면 땅을 치고 후회했을 것이다.

 

퀸란은 LG를 떠난 이후 현역에서 은퇴했다. 그리고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다만 최근 근황은 정확히 알 수 없다.

 

● Thomas Raymond Quinlan - 한국명 : 탐 퀸란

● 1968년 3월 27일생

● 우투/우타/내야수

● 1986년 ML 드래프트 27라운드 토론토 지명

● 1990년 9월 4일 ML데뷔

● 주요 경력 : 1990, 1992 토론토 -> 1994 필라델피아 -> 1996 미네소타 -> 2000-2001 현대 -> 2002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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