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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V-Zone

2024-2025시즌 외인 드래프트에 대한 단상

by 특급용병 2024.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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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이 아닌 트라이아웃 제도를 유지하려면 구슬 추첨이 아닌 시즌 성적 역순으로 드래프트를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2024-2025시즌 V리그를 뛸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는 11일 열렸다. 시작 전부터 전혀 예상치 못한 일들이 계속 발생했다. 시즌 최하위 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와 재계약을 했다. 당연히 좋은 선수이지만 현재 KB손해보험을 생각한다면 조금은 의문이다. 그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삼성화재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와 결별한 것은 물론 OK금융그룹은 시즌 MVP 레오를 포기했다. 얼마나 좋은 선수들이 나왔기에 이런 결과가 벌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구슬 추첨 결과 또 한 번의 이변이 발생했다.

 

통합 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이 드래프트 1픽을 얻었다. 무려(?) 3.5%의 확률을 뚫었다. 이어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한국전력-우리카드-삼성화재-OK금융그룹 순으로 돌아갔다. 어쨌든 이것도 하나의 묘미이지만, 리그에서 좋은 전력을 유지하는 팀들에게 어쨌든 기회가 먼저 주어진다는 것은 리그 균형을 위해서도 아쉬운 부분이다.

 

우승팀 대한항공은 주저 없이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선택했다.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선택이었다. 이어 선택한 현대캐피탈은 MVP 레오를 선택했다. 새로운 감독이 어떤 방향으로 팀을 이끌지 모르겠지만 정상적으로 팀을 운영하는 것이 아닐지아무튼 현대캐피탈은 레오를 얻음을 통해 공격은 대한항공과 승부를 볼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이후 한국전력은 새로운 인물로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를 지명했다. 트라이아웃 최대어로 꼽혔던 인물이라고 하지만 일단 실전에서 봐야 아는 법. 어쨌든 한국전력은 타이스와 결별한 것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것 같다. 이후 우리카드는 마이클 아히’, 삼성화재는 우리카드 출신의 마테이 콕을 찍었고, 마지막으로 지명한 OK금융그룹은 마누엘 루코니를 선택했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좋은 선수가 많이 있었다고 했지만 뭐

 

재취업자(?)가 무려 4명이다. 딱히 좋은 자원이 있었다고 하기도 뭐하다. 어쨌든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면 새 얼굴들의 기량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지명 결과로만 본다면 가장 뻘짓(?)을 한 팀은 삼성화재와 OK금융그룹이 아닐까 싶다.

 

삼성화재는 어쨌든 요스바니에게 절대적인 의존을 했다. 그런데 마테이가 그 정도로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우리카드에서도 절대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마테이가 버티고 있을 때는 우리카드의 국내 선수들이 비교적 잘해주기도 했다. 마테이가 버거울 때는 다른 선수들이 부담을 덜어주는 일도하지만 삼성화재는 다르다는 것. 요스바니를 버릴 정도 마테이가 효과를 내줄지는 미지수다.

 

가장 잘못된(?) 선택을 한 쪽은 OK금융그룹이다. 리빌딩을 위한 결정이라면 모르겠지만, 일단 MVP를 버린 것은 무엇으로도 설명이 안 된다. 물론 오기노 감독은 레오를 생각보다(?) 봉인한 경기가 많았다. 만약 그를 자유롭게 놔뒀다면어쨌든 최근에 있었던 트레이드에 대한 루머도 있고 여러 가지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알 수 없다. 확실한 것은 외국인 선수도 비교적 신장이 높지 않기 때문에 높이 싸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드래프트 결과

 

사진 :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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