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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V-Zone

오지영 사태, 페퍼저축은행과 연맹 모두가 수준 이하…

by 특급용병 2024.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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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연패 그리고 감독에 대한 논란과 경질. 그것을 모두 상쇄할 만한 고참 선수의 괴롭힘 의혹. 이런 팀이 존재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최근 페퍼저축은행은 선수단의 문제로 KOVO 뉴스의 중심에 서 있다.

 

일단 오지영을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림으로 사태가 끝난 것 같았지만 사실 이제부터 시작이 됐다.

 

그런데 일단 선수들 혹은 오지영이 법적 싸움을 어디까지 하느냐 하는 것을 떠나 페퍼저축은행이라는 구단과 KOVO 연맹은 수준 이하 아니 수준이라는 것이 없는 집단이 아닌가 생각된다.

 

일단 오지영의 반박 혹은 해명을 토대로 하면

 

구단은 오지영의 입장이라는 것은 아무런 관심도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해서 공정한 입장에서 문제를 파악할 생각도 없었던 것 같다. 만약 구단이 정확하고 상세하게 선수들의 문제를 알고 바르게 해결하려고 했다면 사실 큰 사건도 아니고 누군가 언론을 통한 여론의 희생양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오지영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구단은 오지영을 어차피 팀에서 배제하기 위해서 이런 태도를 취한 것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 된다. 과연 프로 구단이 맞는가?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 없이 그냥 구단 창단한 그런 기업이 아니라 장난삼아 배구단 창단한 것 같은

 

어쨌든 구단도 구단이지만 연맹은 뭐 하는 것인가?

 

어떤 이유에서 오지영에게 자격정지 처분을 내린 것일까? 그의 소명을 제대로 살폈다면 이렇게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연맹이 어제, 오늘 있었던 것도 아니다. 이보다 크고 작은 사건도 많이 다뤄봤다. 아니 벌써 리그가 생긴 지 몇 년인가? 20년째 리그가 운영되고 있는데 아직도 이렇게 일처리를 미숙하게 해야 하는가?

 

분명한 것은 구단은 말할 것도 없고, 연맹도 처신을 정말 잘못 하는 것이 분명하다.

 

필자는 누구의 편도 아니고 사실 이 문제가 어떻게 결론이 나든 관심은 없다. 어쨌든 선수들 개인의 문제이다. 다만 오지영이 계속해서 반박 및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지영의 이름은 실명 처리하면서 나머지 선수들은 왜 이니셜처리하는지 모르겠다. 피해자 보호(?) 뭐 이런 것인가? 엄밀히 말하면 오지영도 아직 가해자라고 볼 수 없는 것 아닌가? 뭐 법적인 부분은 몰라서 그냥 그렇다는 것이다.

 

아무튼 요즘 대한민국 사회는 일단 이슈가 터지면 앞뒤-좌우를 가리지 않고 의혹이 제기된 인물을 죽이고 있다. 그게 싫다. 일단 페퍼저축은행의 2명의 선수는 보호받고 동정도 받았다. 그런데 오지영은 그가 쌓은 명예가 다 떨어졌다. 만약 오지영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그의 명예는 회복될까?

 

글쎄다. 그 옛날(?) 타진요 사건이 있지 않은가? 필자는 지금도 어이없다. 아니 어떻게 이런 사회가 있을까 무섭기도 하다.

 

분명 전제를 오지영의 말이 다 맡고 법으로 이겼다고 해도 오지영을 폭행자로 인식하고 비난하는 이들도 분명 있을 것이고, 그가 배구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지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오지영이 승소한다면 연맹도 우습게 되는 것이고 구단은 트레이드나 방출하지 않는 이상 칼자루를 쥐고 있기 때문에 오지영을 더 괴롭히지 않을지?

 

어쨌든 진실은 꼭 밝혀지길 바란다.

 

누군가 억울한 쪽이 있다면 반드시 억울함은 벗어야 한다. 그리고 진실에 대해서도 제발 기자들이 몇 날 며칠을 기사도 도배해주길

 

사진 :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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