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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녹색 그라운드

‘류뚱’ 류현진의 컴백 물음표와 기대…

by 특급용병 2024.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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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한화의 좌완 에이스 류현진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일단 류현진의 컴백 소식은 KBO리그 차원에서도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 응원하는 구단을 떠나 야구 팬들에게는 매우 쇼킹한 일이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아쉽기도 하지만 국내 리그를 위해서는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류현진의 컴백 소식이 전해지면서 벌써부터 많은 이들이 한화를 4강 후보 혹은 그 이상으로 말하고 있다. 예상이니까 그럴 수도 있지만

 

사실 한화는 류현진의 컴백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는 있지만 갑자기 플레이오프를 바라 볼 정도의 팀인지는 다소 물음표가 생긴다. 일단 외국인 투수 2명은 팀내 1-2선발 정도를 해주는 자원이라고 가정을 하자. 하지만 슈퍼 루키 문동주는 아직 팀을 대표하며 선발의 리더가 될 수준은 아니다. 앞으로는 그렇게 되겠지만어쨌든 문동주까지 3명의 선발은 확실하다고 해도 4-5선발은 리그에서 경쟁력있는 선수가 없는 것도 현실. 류현진이 들어오면서 에이스가 1명 더 늘어났다. 당연히 팀 전력이 상승한 것은 맞다.

 

다만 류현진이 국내 리그에서 뛰던 시절에는 완투하고도 패하는 경기도 있었다. 류현진이 긴 이닝을 소화하면 불펜을 비축할 수는 있겠지만 문제는 류현진이 아니라 팀 타선이다. 그리고 경기를 좌우할 수도 있는 수비력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어쨌든 한화는 2023시즌에 리그 9위를 차지했다. -두 포지션이 부족해서 아니면 부상 전력이 많아서 9위를 한 것이 아니라 여전히 한화는 오랜 기간 리빌딩을 하고 있다. 올 시즌 터질 수도 있겠지만 그렇기에는 아직 불확실한 포지션과 힘이 떨어지는 포지션이 많다.

 

당연히 시즌 전 높은 목표를 가지고 준비하고 시즌도 치러야 한다. 하지만 일단 류현 컴백이 9위 팀이 3-4위를 할 수 있는 팀이 될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류현진이 효과도 분명할 것이다. 이는 흥행적인 요소 외에 투수들에게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현재 한화 투수들 중에 류현진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는 플레잉 코치 정우람 밖에 없을 것이다. 이처럼 과거 류현진이 뛰던 시절과 달리 많은 것이 변화되었다. 류현진이 한화에서 뛰던 시절에는 그는 팀의 중심이자 에이스였지만 선배 투수들도 많았다. 그러나 12년이 지난 지금은 류현진이 경기 외에도 담당해야 할 역할들이 많다.

 

우선 류현진은 KBO리그에서도 많은 경험이 있는 투수다. 게다가 메이저리그에서도 11년을 지냈다. 그렇다면 젊은 투수들과 후배들에게 전수해줄 수 있는 것들도 많을 것이다. 특히 한화의 젊은 투수 문동주나 김서현 등은 자기 관리나 멘탈 등등 배워야 할 부분도 많다. 이런 점에서 류현진이라는 존재는 단순히 에이스 1명 추가 그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지금 당장은 팀 성적을 몇 계단 올리는 것보다 젊은 투수들에게 끼칠 그의 경험과 노하우 등의 전수가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다. 물론 갑자기 젊은 투수들이 급성장을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여러 모로

 

어차피 류현진은 건강하다면 자기 역할을 해낼 것이다. 과거에 비해 12(?)이나 더 먹었지만 그래도 류현진은 KBO리그의 에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한다. 다만 남은 것은 한화가 전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선수 보강등이 아닌 지금 가용 자원들이 작년과는 달라야 한다. 특히 리빌딩의 중심에 있는 선수라면 말이다.

 

어쨌든 올 시즌 한화는 또 한 번 이슈의 중심에 있을 지도

 

사진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01&aid=0014516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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