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OVO/V-Zone

현대캐피탈 V클래식 매치 첫 승과 5연승 질주

by 특급용병 2024. 1. 8.
728x90
반응형

 

 

앞으로 어떤 결과를 낼지 더 지켜봐야 한다. 물론 플레이오프 진출과 관계없이 말이다. 그런데 어쩌면 그냥 놔둬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전력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점점하게 된다.

 

7일 대전에서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이전까지 3전 전승으로 삼성화재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비록 2-3라운드 경기는 풀세트 경기였지만 말이다. 그리고 사실 이날도 현대캐피탈에게는 그리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오히려 경기 초반에는 삼성화재에 밀리는 흐름이었다고 할까? 그러나 상대보다 많은 범실에도 불구하고 공격력으로 극복하면서 현대캐피탈은 V클래식 매치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30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전광인과 허수봉이 각각 14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중앙에서 최민호가 10득점, 차영석이 7득점 등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하며 상대전 첫 승과 함께 시즌 5연승을 달리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승점 31점을 만들며 OK금융그룹은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리그 2위 삼성화재는 최근 주춤한 우리카드를 바짝 추격할 수 있었으나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최태웅 감독과 전광인…

 

현대캐피탈이 갑자기 달라진 이유가 뭘까? 첫 번째 요인은 전광인을 빼놓을 수 없다. 우연일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최태웅 감독이 있을 때 전광인은 부상을 이유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주포 허수봉도 쩌리를 만드는데 정점에서 내려오는 전광인은 더더욱 그랬을지도어쨌든 최태웅 감독 경질 이후 5연승. 그런데 전광인도 5경기 연속 선발 출장 및 붙박이로 뛰고 있다. 게다가 전광인은 5경기 연속 10점 이상의 득점을 올리고 있다.

 

도대체 아프던 발목이 갑자기 회복된 것일까? 아니면 참고 뛰는 것일까? 어느 정도 아플 수 있지만 뛸 수 없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뭐나간 사람 비난할 이유는 없지만, 그의 세계관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아이러니한 것은 전광인이 현대캐피탈로 이적했을 때, 문성민은 갑자기 닭장 신세를 면치 못했다. 최태웅 감독은 당시 전광인을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그랬는데 이제는 전광인이 그런 신세가 됐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니뭐 따지고 보면 문성민도 그랬으니까

 

아무튼 현대캐피탈이 얼마나 올라갈지 모르겠지만, 반전의 이면에는 최태웅 감독이 떠난 것과 전광인의 코트로 돌아왔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지

 

범실을 줄여야 할 필요가…

 

현대캐피탈의 연승은 언젠가 끊어질 것이다.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그건 나중 문제고당장 이들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범실을 줄여야 한다. 대한항공은 범실이 많지만 성과를 낸다. 하지만 그들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 과감하게 하다가 나오는 범실은 그럴 수 있다.

 

문제는 서브 범실이 너무 많다. 특히 강한 서브가 아닌데 범실이 나오는 것은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소극적인 플레이를 해서는 안 되지만 과감하게 하되 불필요한 범실에 대해서는 신경쓸 필요가 있다.

 

이날 경기도 어쩌면 쉽게 갈 수 있었다. 그런데 범실이 발목을 잡은 것. 참고로 범실 스코어 26-197점이나 상대에게 그냥 더 헌납했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어차피 진순기 대행 이후 라인업이 고정됐으니 좀 더 정교한 플레이가 만들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2연패의 삼성화재 그러나…

 

삼성화재는 다시 2연패에 빠지게 됐다.

 

그런데 몇 년 동안 바닥(?)을 쳐서 그런가? 나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라는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함으로 하나하나 조각이 맞춰지고 있다. 물론 세부적인 부분은 아쉬움이 남지만

 

당장 곤두박질칠 요소가 없기에 올 시즌에는 긴 연패만 빠지지 않고 남은 시즌을 소화한다면 봄 배구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사이드의 높이와 공격력을 보강하는 것을 우선할 필요는 있다. 아마시절 OP 출신이라고 해도 포기(?)하지 말고 굴려서라도 OH로 만들어갈 필요도 있다. 이는 모든 팀들의 공통이라고 생각되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한 1세트를 제외하고 2-3세트도 충분히 따낼 수 있었다. 다만 결과적이지만 요스바니 반대쪽에서 좀 더 뚫어줬어야 했는데 그게 잘 안 된 것이 패인이 아닐지

 

사진 : KOVO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