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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V-Zone

감독을 흥분하게 한 판정은 문제 없나?

by 특급용병 2024.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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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사람마다 시각이 다를 것이다.

 

그런데 이제 감독들의 격한 항의로 퇴장 혹은 그런 모습에 마치 조선시대 선비처럼 바라보는 것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새해 첫날 인천에서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는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전력이 3-2로 승리하며 승점 2점을 추가했다. 한국전력은 승점 29점으로 5-6위 팀의 추격에서 조금 더 덜아남과 동시에 시즌 10(10) 고지에 올라섰다.

 

그런데 이날 또 한 번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4세트 17-16으로 한국전력이 앞선 상황. 한선수의 서브가 그대로 코트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선심은 터치 아웃을 선언했다. 이에 한국전력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문제는 판독 불가심판이 못 봤다고 해도 판독 결과 불가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에 권영민 감독은 격하게(?) 항의했고, 퇴장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누군가는 분명 권영민 감독을 비난할 것이다. 우리나라 특성상 새해 첫날 가족들이 경기장을 찾았는데이런 문구는 거의 필수적인 비난 멘트다.

 

물론 어린 관중, 가족 단위 관중이 많이 왔는데 볼썽사나운 일을 보여서는 안 된다. 그런데 코트에서 경기를 치르는 이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플레이를 한다. 선수의 성적은 곧 돈이다. 감독에게 1승과 1패는 지도자 생활의 운명을 가를 수 있다. 그렇다고 막무가내의 태도를 보이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감독 및 선수만이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만드는 대상이 더 큰 문제가 아닐까?

 

다시 말하지만 심판이 못 봤을 수도 있다.

 

그래서 비디오 판독을 하는 것이다. 적어도 한선수의 서브는 육안으로도 판독할 수 있었다. 그런데 판독 불가는 무슨 심보(?)인가?

 

비디오 판독이 불가능할 때도 분명 있다. 그런데 그런 상황은 드물다. 웬만해서는 영상으로 충분히 판독이 가능하다. 게다가 명백하게 판독할 수 있는 상황도 오랜 시간 돌려보다가 결국에는 판독 불가. 게다가 그냥 1점을 얻는 상황에서 오히려 동점을 허용하게 된 상황. 어떤 감독이 웃으면서 넘어갈까? 신영철 감독 같았으면 더 큰 소리로 강하게 어필했을 것이고, 시간이 더 길어졌을 수도김상우 감독도 강성이라

 

사람의 눈으로 찰나의 순간을 보지 못하고 오심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영상과 장비의 힘을 빌렸음에도 작심과 같은 오심이 나오는 것은 오히려 가족단위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일 아닌가?

 

사진 :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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