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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V-Zone

신영석 4천 득점, 한국전력 분위기 반전…

by 특급용병 2023.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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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숨 돌렸다.

 

7연승 질주하던 한국전력. 그러나 대한항공-우리카드를 만나 차례로 패배를 맛보며 고공행진이 끝났다. 그리고 새로운 위기를 맞이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21OK금융그룹은 셧아웃으로 잡아내면서 연패를 끊어냈다. 물론 2연패 셧아웃이 큰 타격이 있었던 만큼 승점 2-3위에 승점 4점이 뒤져있다. 그래도 다행이다. 만약 연패가 길어졌다면 한국전력의 도약이 어려웠을지도반면 OK금융그룹은 어느덧 KB손해보험보다 경기력이 더 떨어지는 수준의 팀이 됐다. 제대로 힘도 쓰지 못하고 5연패에 빠졌다.

 

미들 블로커 최초 4천 득점의 ‘코재 영석’ 신영석

 

이날 가장 주목할 만한 인물은 한국전력의 미들 블로커 신영석이다. 신영석은 공격 3득점, 블로킹 5개로 8득점을 올렸다. 굳이 말한다면 평소보다 득점이 조금은 저조(?)했다. 하지만 신영석은 이날 대기록을 세웠다.

 

V리그 역사상 8번째로 통산 4천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주목할 부분은 미들 블로커로는 최초로 4천 득점을 달성했다는 사실. 신영석은 웬만한 공격수보다 더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이는 미들 블로커다. 블로킹은 당연히 말할 것도 없고, 서브도 강하고 중앙에서는 여전히 그를 능가할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

 

한국전력은 신영석이 있을 때, 첫 우승을신영석은 한국전력에게 첫 챔프전 우승을 안겨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OK금융그룹은 대대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

 

프로야구처럼 규모가 크다면 확 갈아엎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하지만 배구는 그게 어렵다. 게다가 OK금융그룹은 고만고만한 선수들이 너무 몰려 있다. 즉 한 때는 유망주였으나 만년 유망주에 머물더니 더는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자원이 많다. 그렇지만 이런 팀을 만들어가는 것은 지도자의 역량이다. 아무리 용병 하나만 강해도 우승이 가능한 V리그라고 하지만강팀으로 거듭나려면 기초가 필요하다.

 

현재 OK금융그룹은 경기력이 처참하다. 특히 아무리 전성기에서 많이 내려왔다고 하지만 레오를 보유하고도 이런 정도라면 처참보다 비참하다고 해야 할까?

 

가장 시급한 부분은 당연히 세터다. 이민규-곽명우의 라인업. 부상 등의 이유를 배제하더라도 더는 발전이 없는 것 같다. 뭐 그렇다고 새로운 얼굴을 찾으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들의 막힌 포텐을 터트려주거나 아니면 시간이 걸려도 다른 인물을 찾는 것이 더 빠를 수도 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OH가 가장 문제다. 2m에 달하는 공격수도 있고, 빠른 공격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론(?)에 불과하다. 실전에서는 전혀 차이를 못 느끼겠다. 위력 없는 공격에 성공보다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은 범실. 그나마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신호진이 가장 잘해주고 있지만, 팀이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부족하다. 그렇다고 대안도 없고

 

오기노 감독을 영입하면서 도약을 꿈꿨지만, 지금 상황은 어쩌면 7위도 가능해 보이는 팀이기도 하다. 어차피 트레이드로 주전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머리를 짜내서라도 팀의 방향성을 정해야 한다. 이제 OK금융그룹은 젊은 팀도 그렇다고 잘 만들어진 팀도 아니다. 당장 성적이 감독에게는 중요하지만 지금은 성적도 낼 수 없는 팀이 아닐지

 

사진 :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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