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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V-Zone

최태웅 감독과의 결별, 지금부터가 더 문제…

by 특급용병 2023.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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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리 충격적인 소식도 아니다.

 

분명 그는 9시즌을 감독으로 팀에 많은 공헌한 인물이다. 그러나 또 다른 부분에서는 문제도 많았다. 다만 감독 생활 초기에는 공이 과를 압도했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과가 공을 압도했던 것이 문제였다.

 

감독으로 데뷔 시즌 18연승과 함께 스피드 배구를 내세우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챔프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이듬해 정규리그 준우승-챔프전 우승(현대캐피탈은 10년 만에 우승했다). 다시 17-18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프전 준우승 그러나 이듬해 정규리그 준우승 그리고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정말 불꽃 같았던 초기 4시즌이었다. 2번의 정규리그 우승, 2번의 챔프전 우승. 그러나 이후에는 폭망이었다. 특히 20-21시즌을 시작으로 최태웅 감독은 납득할 수 없는 배구를 선보였던 것. 그중 하나가 신영석의 트레이드였다. 21-22시즌에는 팀 역사상 V리그 첫 꼴찌를 하기도물론 22-23시즌 챔프전에 진출했지만 과연그리고 올 시즌을 말할 가치도 없다.

 

어쨌든 최태웅 감독은 팀을 떠나게 됐다. 다시 말하지만 분명 그는 새바람을 일으켰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물론 거의 대부분 지도자들의 마지막은 그리 아름답지 못한 퇴장을 한다.

 

그런데 더 문제는 지금부터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을 어느 시점에서 결단 내리느냐가 중요하다. 그에 앞서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내년부터 지휘봉을 잡는 것도 좋지만, 지금 상황이라면 시즌 중이라도 영입해 팀을 파악할 시간을 줄 필요도 있다. 어쨌든앞서 문제는 지금부터라고 한 것은 현재 현대캐피탈의 코칭스태프의 구성이다.

 

진순기 수석코치가 대행을 맡는다. 사실 이해할 수 없는 구성이었다. 여기에 박종영-한상길-이원중 코치이들의 능력을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다. 코치로 성과 혹은 지도력이 아직은 의문이다. 그런데 지금 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는 것은 팀의 방향 설정에 있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어쨌든 아직 하루도 되지 않았지만, 떠난 사람은 말해도 소용없다. 다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기에 빠르게 움직일 필요는 있다.

 

사진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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