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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용병/KIA 타이거즈

추억의 용병 19 - ‘오만하다 매달렸던’ 마이클 존슨

by 특급용병 2023.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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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시즌 다승왕 출신 키퍼가 부진하자 KIA는 용병 교체 카드를 뽑아 들었다. 키퍼를 퇴출하는 대신해 선택한 카드는 150km의 강속구를 던지는 마이클 존슨이었다.

 

2003KIA는 전년도 다승왕 출신의 마크 키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교체 카드를 뽑아 들었다. 그리고 키퍼 대신 선택한 카드는 150km의 강속구를 자랑하는 마이클 존슨이었다. KIA는 존슨과 계약금 3, 연봉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존슨은 1997년 볼티모어를 시작으로 몬트리올 등에서 뛰었던 그는 2001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통산 81경기(선발 32경기) 218이닝 동안 714패 평균자책점 6.85를 기록했다. 2002년에는 일본 긴테쓰에 입단해 9경기 1(ERA 6.65)을 기록했었다. 다양한 경험을 갖춘 선수로 비록 대체 선수였지만 기대가 큰 인물이기도

 

존슨의 KBO리그 데뷔 전은 선발로 등판했다. 그러나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자 KIA 코칭스태프는 체력이 약해 선발로 어렵다고 판단한 것. 그래서 그를 마무리로 돌렸다. 마무리로 변신 후 첫 2경기는 모두 세이브를 올리며 성공적인 출발을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것은 큰 재앙의 시작이었다.

 

존슨은 마무리로 8경기 동안 9.2이닝을 소화 피안타 13개 볼넷 8개를 허용하면서 평균자책점은 무려 6.52까지 치솟았다. 연일 이어지는 존슨의 화끈한 불쇼(?)’ 덕분에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혈압은 그의 평균자책점만큼 치솟았다. 또한, 스스로 분을 참지 못하고 자해 소동(?)까지 벌였던 그는 다시 선발로 돌아가게 됐다. KIA는 이미 리오스-마뇽으로 용병 마무리는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음에도 존슨을 마무리로 기용해 시즌 막판 대형 참사를 겪었다.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

 

계륵이던 존슨이 선발로 이동하자 완전 다른 사람이 됐다. 8월에만 선발 4연승을 거두는 등, 무려 8연승 행진으로 KIA의 포스트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1이 되었다. 그리고 존슨은 2003시즌 18경기 81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00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2004KIA는 존슨과 재계약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존슨은 100만 달러 이상을 요구했다. 2000년대 초반에 100만 달러라면왜 굳이 존슨을KIA는 미련 없이 그를 포기했다. 존슨은 2004년 올림픽에서 캐나다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헐값(?)에 뛰다가 스스로 KIA에 연락해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을 테니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매달리기도 했다.

 

2005KIA2년 전 100만 달러를 요구하던 존슨과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다시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존슨은 2005시즌 5경기 등판 11패 평균자책점 5.96을 남긴 채 4월 팔꿈치 부상으로 퇴출당했다.

 

이후 존슨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캐나다 대표팀으로 한국과 경기에서 선발 등판하기도 했고, 2009SK로 컴백했다(SK편에서 계속).

 

● Michael Keith Johnson - 한국명 : 마이클 존슨

● 1975년 10월 3일생

● 우완 투수

● 1993ML 드래프트 17라운드 토론토 지명

● 1997년 4월 6일 ML 데뷔

● 주요 경력 : 1997-2001 몬트리올 -> 2002 긴테쓰 -> 2003, 2005 KIA -> 2009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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