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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용병/KIA 타이거즈

추억의 용병 21 - ‘외국산 흑마구’ 매트 블랭크

by 특급용병 2024.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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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존슨이 팔꿈치 부상을 당하자 KIA는 그를 돌려보내고 좌완 투수 매트 블랭크와 계약금 5, 연봉 18만 달러에 계약했다.

 

블랭크는 2000년 몬트리올 소속으로 데뷔한 이래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 동안 18경기 36.2이닝을 던지며 23패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했다.

 

어쨌든 시즌 중에 유니폼을 입은 블랭크는 데뷔전 5.1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나름 괜찮은 투구를 했다. 이날 그는 최고 구속이 무려(?) 130km 후반에 그쳤다. 그런데도 다양한 변화를 구사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그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모 해설위원은 오래 버티지 못할 투수라고 혹평할 정도또한, 블랭크에 패한 어떤 팀의 감독은 우리 팀이라 못 친 것이다.”라고 평가 절하를 하기도그런데도 블랭크는 무려(?) 최고 130km 초중반, 최저 120km 중반의 팔색조 직구(?)를 앞세워 연일(?) 호투 행진을 했다(블랭크가 인지도가 있던 선수도 아닌데 왜? 이렇게 박하게 굴었던 것일까? 우리나라만큼 외국인에게 적대적인 리그가 또 있을까? 일본도 그렇지만).

 

블랭크는 한국 무대 데뷔 후 4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7월 들어 그의 독특한 투구폼에 상대 타자들이 적응하면서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KIA 벤치는 갑자기 불펜으로 투입하는 등 원칙 없는 기용도 한몫했다. 그러면서 투구 리듬이 완전하게 깨진 것. 여기에 야수들이 전혀 도와주지 않으면서 소위 말하는 운빨도 떨어졌다. 그렇게 블랭크는 한국 리그에서 큰 획을 긋지 못했다.

 

2005시즌 20경기 93이닝 소화, 44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 후 다시 마이너리그로 돌아갔다. 이후 그에 대해 별다른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2006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것으로 보인다.

 

● Clarence Matthew Blank - 한국명 : 매트 블랭크

● 1976년 4월 5일생

● 좌완 투수

● 1997드래프트 11라운드 몬트리올 지명

● 2000년 4월 3일 ML 데뷔

● 주요 경력 : 2000-2001 몬트리올 -> 2005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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