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OVO/V-Zone

7연패의 KB손해보험, 답이 없는 것일까?

by 특급용병 2023. 11. 11.
728x90
반응형

 

그래도 경기 내용이 좋았다고 위로 삼고 여기까지 왔는데 어느덧 7연패 수렁에 빠졌다. 더 문제는 해결 방법이 없다.

 

11일 의정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시즌 두 번째 만남에서 KB손해보험은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하며 연패 숫자를 6에서 ‘7’로 늘였다. 게다가 대한항공전 시즌 2연패를 당했다.

 

이날 KB손해보험은 경기 내용이 아주 나쁘지 않았다. 16-25로 일찌감치 내준 2세트를 제외하고는 전혀 대한항공에게 밀리지 않았다. 1세트 역시 리드하다 역전패를 당했고, 마지막 4세트 역시 리드하다 한순간에 바뀐 흐름을 끊지 못하며 세트를 내주며 경기에 패하게 됐다.

 

차라리 처참한 경기 내용을 선보인다면 포기(?)할 수 있다. 하지만 결과와 달리 내용은 좋다. 아니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 경쟁력이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더 답답하다고 해야 할까? 물론 문제는 있지만, 이것이 하루아침에 해결될 일은 없기에 암담하다.

 

결정력이 떨어지는 공격

 

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와 반대쪽에 황경민-리우훙민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리우훙민의 기량이 기대에 못 미침에 따라 최근에는 홍상혁에게 기회가 오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홍상혁은 교체 멤버로 투입되어 9득점을 했다. 무엇보다 11번의 공격 중 8번을 성공시켰고, 범실은 단 한 개. 황경민도 황승빈 세터를 만나 나름 잘해주고 있다.

 

문제는 공격 결정력이 부족하다. 다만 황경민-홍상혁 등의 아웃사이드 히터가 문제가 아니다. 절대적인 힘을 보여줘야 할 비예나가 문제다.

 

비예나는 대한항공전 25득점 성공률 51.06%를 기록했지만, 팀이 단 1점이 필요할 때 상대 블로킹 벽에 차단되는 모습을 보였다. 아니 최근 경기에서 비예나는 좋을 때 모습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이는 KB손해보험의 국내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져 혼자만 공격해서 체력이 떨어졌다고 할 수도 없다. 아직 시즌 초반인데 벌써 퍼진다면 뭐

 

어쨌든 시즌 첫 경기처럼 혹은 원래 알고 있던(?) 비예나의 모습이 나온다면 KB손해보험은 도약이 가능할 것이다. 다만 그렇지 않다면 뭐클러치 상황에서는 두둑한 배짱이 필요한데 전체적으로 다들 새가슴이라 문제이기도

 

리우훙민의 부진도 아쉽다

 

KB손해보험처럼 선수층이 얇은 팀은 아시아쿼터로 많은 기대를 했을 것이다. 그런데 꾸준히 선수를 기용하는 팀 중에서는 가장 기대에 못 미친다고 해야 할까? 반대로 대한항공은 아시아쿼터가 폭망해도 관계없다. 국내 자원이 넘사벽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리우훙민은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득점 순위 30위 안에도 들지 못하는 형국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포기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리우훙민이 아닌 그 자리에 홍상혁을 계속 기용하는 것이 더 낫다. 한편으로는 포지션 변경으로 주전이 된 한국민을 차라리 왼쪽에서 쓰는 것도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물론 그래서는 안 되지만

 

결국에는 리우훙민이 반등을 하는 것이 BEST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어려울 수도 있다. 도저히 가능성이 없다면 교체라는 것도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사진 : KB손해보험 스타즈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