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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V-Zone

현대캐피탈 5연패 탈출-KB손해보험은 5연패 수렁으로…

by 특급용병 2023.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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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드디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개막전 승리 후 5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물론 연패를 끝낸 팀은 도약의 근거를 마련한 경기였다. 또한, 연패한 팀은 더욱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배제하고 경기만 보면 두 팀은 졸전 아닌 졸전을 해야 할까? 틈만 나면 나오는 서브 범실은 이날 경기를 집중하지 못하게 한 가장 큰 원인이었다.

 

어쨌든 현대캐피탈은 시즌 첫 승과 함께 시즌 첫 승점 3점을 따냈다는 것. 이것으로 만족해야 할 경기였다.

 

높이의 차이 연패 탈출과 연패 행진…

 

물론 승리한 쪽과 패한 쪽은 차이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큰 차이는 없었다. 승리한 쪽도 범실이 많았고, 패한 쪽도 범실이 많았다. 공격에서도 약간의 차이를 보였지만, 경기를 봤을 때는 큰 차이를 못 느꼈다. 하지만 블로킹에서는 압도적인 차이가 났다. 현대캐피탈이 9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는 동안 KB손해보험은 3개에 그쳤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의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는 범실 7개를(차단 3, 범실 4) 기록하면서 블로킹의 차이를 다른 것으로 만회하지 못했다.

 

어쨌든 현대캐피탈은 최민호가 속공으로 팀 공격 옵션을 다양화했다. 그리고 또 다른 미들 블로커 박상하는 페이창과 교체 멤버로 1세트에 투입된 후 팀에서 아흐메드-허수봉 다음으로 많은 점수인 8득점을 올렸다(최민호도 8득점). 무엇보다도 최민호-박상하는 속공으로 각각 6득점, 블로킹 역시 각각 2득점을 올리며 중앙을 장악했다. 다만 박상하가 5개의 유효 블록을 기록하면서 팀에게 반격 기회를 많이 만들어 준 것도 KB손해보험과 차이였다.

 

경기 흐름을 끊는 서브 범실

 

승패를 떠나 경기를 보면서 가장 답답한 부분이었다. 양쪽은 어렵게 득점, 혹은 더욱 기세를 올릴 수 있는 득점을 한 후 서브 범실로 스스로 기회를 걷어차 버렸다. 참고로 현대캐피탈은 14개의 범실을 기록하는 동안 서브 에이스는 단 1개였다. KB손해보험 역시 에이스는 1. 그러나 범실은 12개였다.

 

KB손해보험 황경민은 에이스 1개를 기록했지만, 5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 아흐메드 이크바이리 역시 에이스 1, 범실 4개를 기록. 흐름은 끊는 주범이라고 해야 할까? 다만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이라는 만회 요소라도 있었으나 KB손해보험은 아무것도 없었다.

 

두 팀 모두 강한 서브로 범실이 나왔다면 어쩔 수 없다고 볼 수 있지만, 소녀 서브로 범실 퍼레이드를 하는 것은 생각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모처럼 활발한 공격을 선보인 허수봉

 

앞선 두 경기에서는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그래서 득점이 많았다. 그런데 이날은 단 세 세트를 뛰고도 비교적 많은 득점을 펼쳤다. 허수봉은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 14득점 공격 성공률 51.85% 점유율 31.76%를 기록했다. 무엇보다도 범실은 단 2(차단 1, 범실 1)였다.

 

이런 허수봉을 미들 블로커로 혼란스럽게 했던 이유는 뭐였을까?

 

어쨌든, 현대캐피탈이 이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또한, 수렁에 빠진 KB손해보험은 상황이 급하게 됐다.

 

사진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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