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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녹색 그라운드

[준PO 2차전] SSG 타선은 침묵, 에이스도 무너졌다.

by 특급용병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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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전의 의외성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PO 1차전에서도 그랬고,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먼저 한 경기를 내줬지만, 선발 싸움에서는 SSG가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과 함께 NC의 공격력은 활발했지만, SSG는 상대적으로 호화(?) 멤버를 구축했음에도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믿었던 에이스 김광현 그러나…

 

송명기와 선발 맞대결. 결과를 장담할 수 없었지만, 누구도 김광현이 밀릴 것이라는 생각은 안 했을 것이다. 그런데 송명기도 호투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보다 김광현이 일찌감치 무너진 것이 더 부각됐다.

 

김광현은 111루에서 3번 타자 박건우를 시작으로 5번 권희동까지 연속 3안타를 허용하는 등 1회에만 3점을 내줬다. 2회에도 2아웃을 잘 잡아냈지만 이후 연속 볼넷에 이은 박건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경기 네 번째 실점을 한 것. 3회는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았지만 4회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준 뒤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3이닝 5피안타 볼넷 44실점

 

물론 타선이 터졌다면 SSG에게는 부담스러운 점수 차이는 아니었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한유섬 혼자 야구를 했다고 해야 할까? 결국, SSG는 믿었던 김광현 마저 무너지면서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문학구장의 특화된 타선…그러나 터지지 않았다

 

SK시절부터 SSG의 타선은 공포의 한방 타선을 구축했다. 특히 문학구장은 SSG 타자들에게 특화된(?) 구장이다. 2차전 라인업 기준으로 추신수-최주환-최정-에레디아 그리고 한유섬-하재훈 등 쉽게 한방을 터트릴 수 있는 선수들이다. 물론 시즌 전체를 홈런으로만 이긴 것은 아니지만 SSG의 최대 장점은 홈구장을 100% 활용할 수 있는 라인업이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한유섬 혼자 야구를 했다. 물론 박성한도 2안타를 기록했지만, 전혀 연관성이 없었다. 0-4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4회 한유섬의 따라붙는 투런 홈런. 이어 6회에도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모든 득점을 한유섬이 만들어낸 것. 문제는 더욱 공포스러워야 할 최정-에리디아의 한방은 없었다.

 

1차전 8-9회 타선이 살아나는 것 같았지만, 실상 효과는 없었다.

 

단기전에서는 한방이 중요하다. 하지만 야구는 한방만으로 이길 수 없다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 과연 3차전부터는 짜임새 있는 공격을 보여줄 수 있을지만약 3차전도 응답하지 않는다면 SSG2023시즌을 끝날 수도 있다.

 

NC의 투타 불안한 듯 그러나 균형을…

 

에이스 페디가 자취를 감췄다. 당연히 밀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마운드는 선방을 하고 있다. 1차전 신민혁에 이어서 2차전 송명기도 무너져야 정상(?)일 것 같았지만 전혀 미동이 없었다. 물론 송명기는 3이닝 2실점 후 조기 강판 됐다. 그래도 후속 투수들은 잘 틀어 막았다.

 

여기에 공격력도 SSG에 비해 강력해 보이지 않았지만,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박민우-박건우-손아섭은 크레이지 모드라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런데 이들이 타선을 이끄는 것보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이들이 공격을 이끌고 있다.

 

물론 KT-LG를 상대한다면 더욱 객관적인 전력이 밀릴 수도 있다. 그런데 단기전은 데이터가 100%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고요즘 팬들이 매우 싫어하는(?) 기록 이상의 뭔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재 기세라면 준PO에서는 전혀 밀리지 않는다. 과연 이 기세가 끝까지 계속될지그런다면 대단한 도전이 대단한 성과로 막을 내릴 수도

 

사진 :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21&aid=0007128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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