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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Korean Dream

7월 ‘제로맨’ 수아레즈, 시즌 4번째 승리를 따내다

by 특급용병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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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안정성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내년에도 가능하지 않을까?

 

한국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삼성의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가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시즌 네 번째 승리를 따냈다. 무엇보다도 7월 들어서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하고 있다. 25일 경기를 포함해 19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6월까지 단 2승에 그쳤던 그는 7월에만 2승을 따냈다.

 

특별히 25일 경기는 선두 싸움을 하고 있는 SSG와 경기. 현재 삼성 전력으로는 해보지 않고도결과가 예상된다. 그리고 불안정한 외인투수 수아레즈라면 뭐

 

하지만 수아레즈는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SSG를 상대로 산발 4안타만을 허용했다. 물론 4개의 4사구를 허용했지만, 위기에서 무너지는 대신 이겨내면서 8회까지 이닝을 책임졌다.

 

수아레즈는 1회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3번 타자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 침착하게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했다. 3회에는 2개의 볼넷을 내주면서 스스로 위기를 만들었지만 4번 타자 에레디아를 병살로 처리하면서 스스로 위기를 벗어나는 모습도 보여줬다. 5회에는 2명의 주자를 루상에 내보냈지만, 전에 알던 수아레즈와 전혀(?) 다르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에는 1사 후 최정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끝까지 던지겠다는 의사를 보낸 후 4-5번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면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으며 덕아웃으로 돌아왔다. 이로써 수아레즈는 시즌 4승과 함께 최근 2연승 행진을 펼쳤다.

 

삼성의 최종 위치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어차피 거물 용병을 데리고 올 일은 없다. 어차피 좋은 용병을 구하는 것도 어렵다. 다만 수아레즈가 삼성에서 더 오래 뛰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완벽한 모습만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계산이 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기복이 너무 심하다. 작년보다 올해는 타자들이 따라갈 수 없게 무너지고 박살나는 경기가 늘어난 것. 이런 모습을 철저하게 줄여가면서 KBO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무기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아니라면 뭐

 

팬들은 잘 하는 외국인 선수가 오래 뛰기를 바란다. 그런데 사실 현장에서는 외국인 선수에 대해서는 1년만 바라보는 것도 사실이다. 이는 아주 오래전부터수아레즈가 떠날 수도 있지만, 그런 계획(?)이 없다면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하며 도약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

 

어쨌든 삼성이 갑자기 20연승을 해서 판도를 바꿀 확률은 낮다. 하지만 지금 삼성은 누구를 따라가기보다는 승패 마진 -18+로 돌리는 것을 보기 전에 제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 경기 한 경기를 치러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렇다면 삼성에게도 희망은 생길 것이다. 그것이 꼭 올 시즌 가을 야구 진출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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