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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녹색 그라운드

키움 3연패 수렁…이정후 3안타에…

by 특급용병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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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잘못하면 당분간 침체가 길 수도 있을 것 같다.

 

8일 창원에서 펼쳐진 NC와 키움의 시즌 두 번째 만남에서 화끈한 타격을 선보인 NC11-5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의 위닝시리즈와 함께 2연승을 달렸다. 반면 키움은 원펀치 안우진에 이어 믿었던 투펀치 요키시가 무너지면서 3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볼 것 없었던 왼손 맞대결

 

이날 NC는 구창모, 키움은 요키시가 선발로 등판했다. 전날 등판한 페디와 안우진 못지 않게 좋은 투수들의 맞대결이었다. 스타일이 전혀 다른 두 선수의 팽팽한 맞대결도 이날 경기의 포인트였다. 하지만 볼 것 없었다. 시작부터 신나게 얻어터졌기 때문이다.

 

NC 선발 구창모는 1회 이정후에게 홈런을 허용했고, 이후에도 심각하게 흔들렸다. 2회에는 2사후 3타자 연속 볼넷으로 위기에 몰렸으나 실점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3회 다시 신나게 두들겨 맞았다. 다만 단 1실점으로 막아낸 것. 5회에는 실책이 빌미가 됐지만 2사후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면서 2실점으로 이닝을 다 끝내지 못하고 강판 됐다.

 

구창모는 4.2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실점(2자책) 볼넷 4, 3탈삼진으로 시즌 두 번째 경기를 마감했다.

 

앞으로 정상 궤도에 올라가기는 하겠지만 사실 구창모도 많이 아쉬운 인물이다. 기대만큼 견고하거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여전히 기복이 심하다. 분명 강력한 에이스라고 할 수도 있지만, 예측이 안 되는 투수이기도 하다. 가장 문제는 건강이겠지만 건강하더라도 안정성과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인물임은 분명하다.

 

키움 에이스 요키시 역시 이날은 확실하게 무너졌다. 다만 요키시는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다시 본래의 모습을 보여주겠지만 당장 팀이 어려운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부진한 피칭은 아쉬울 뿐이다.

 

요키시는 이닝 시작부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안타를 내주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투수 본인을 포함한 야수들의 선택이 어긋나면서 더욱 궁지로 몰리게 됐던 것. 결국 1회에만 3실점을 하며 겨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오영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네 번째 실점을 한 것. 이날 요키시는 5이닝 5피안타 4실점(자책)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물론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승리를 할 수도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정후의 3안타 그나마…

 

키움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요키시 이후의 투수들도 NC 타선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키움 타선은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많은 실점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만 한 가지 반가운 것은 무섭게 침묵하던 이정후가 첫 타석에서 마수걸이 홈런포를 가동한 이후 네 번째 타선과 다섯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는 등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으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여기에 러셀이나 김혜성도 여전히 좋은 감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위안으로 삼을 수밖에

 

NC의 新 거포 탄생할까?

 

최근 몇 년 동안 야구를 잘 보지 못해서 필자가 모르는 것일 수도 있지만 NC도 토종 거포가 탄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오영수다.

 

오영수는 금요일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는 데 이어 이날도 요키시를 상대로 4회 홈런을 기록하면서 시즌 2호 및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참고로 오영수는 지난 시즌 83경기를 뛰면서 6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오영수는 탁월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인물은 아니다. (프로필상) 178cm/93kg 그러나 힘은 느껴지는 타자. 10경기도 안 했는데 벌써 거포를 운운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꾸준하게 기회를 주면서 키워본다면 새로운 작품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파워 히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KBO리그. 40-50홈런을 기대하는 것은 너무 멀리간 것이다. 하지만 작은 체구에도 무시무시한 파워를 보여주는 타자가 되기를어지간하면 1루 자리를 외국인 선수에게 안 넘겨줘도 되기를 바란다.

 

사진 :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25&aid=000327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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